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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문화재답사

[스크랩] 숨겨진 해인사 마애불입상, 시한부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by 송강 (松岡) 최 재 모 2013.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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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마애불(보물 제222호)이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대장경세계문화축전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13일 1200여 년 동안 스님들의 기도 장소로만 사용돼왔던 마애불 입상과 스님들의 기도길을 행사 기간 동안 대중에게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인사 마애불은 가야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옆 바위에 새겨진 불상으로 높이 7.5m, 너비 3.1m 규모다. 해인사 스님들의 기도처로 알려져 있는 이곳이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직위는 대장경축전의 성공과 불교문화 전파를 위해 축제기간인 45일 동안 축전장을 찾는 일반인들에게 해당 장소를 일시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마애불을 볼 수 있는 기간은 축전이 시작되는 오는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다.

한편 2013대장경세계문화축전은 천년을 이어온 고려인의 숨결과 경상남도, 합천군, 해인사 공동 주최로 해인사 등 경남 일원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다.
대장경축전 체험행사에서는 축전 기간 동안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주요 체험장인 천년의 마당, 보리수길, 판각 체험장에서 판각, 인경, 다도 등 총 19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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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합천 치안리 마애불입상(해인사 마애불입상) 못보나

문화재청, 자연훼손 등 이유로 '현상변경' 불허

 

 

 

 

 

스님들의 기도장소로만 이용되던 보물 제222호인 합천 치안리 마애불입상(일명 해인사 마애불입상)
높이 7.5m 너비 3.1m크기의 돋을새김 불상이다

 

 

합천 치안리 마애불입상(해인사 마애불입상)은

해인사 뒤로 돌아 가야산(伽倻山)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옆의 바위에 돋을새김한 높이 7.5m의 불상으로,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마애불이다.


보물 222호로 지정되어 있는 이 입불상은 자연석이 광배 역할을 하고, 두광은 별도로 둥글게 새겼으며 머리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육계)이 크고 높직하다.

미소가 없는 풍만한 둥근 얼굴에 미소 띤 입과 길고 날카로운 눈, 두꺼운 입술, 턱주름 등이 표현되었으며 귀는 어깨에 닿을 듯 길고 목에는 3개의 주름이 뚜렷하다. 어깨는 넓고 당당하여 얼굴과 함께 자신만만한 자세를 들어내고 있다.

 

오른손은 어깨까지 들어 엄지 손가락과 가운데 손가락을 맞대었고, 왼손은 검지와 가운데 손가락을 구부려 가슴에 대어 손등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손은 사실적으로 섬세하게 처리하여 생동감이 느껴진다.

당당한 체구에 속옷을 착용하고 가슴에서 끈 묶음이 보인다. 왼쪽 어깨에서 매듭 고리가 보이는 겉옷은 양쪽 어깨를 감싸며 걸치는 통견 차림새이다. 무거워 보이는 겉옷은 가슴에서 아래로 일정한 간격의 U자형 주름이 잡혀있다. 팔에 드리워진 긴 옷자락의 펄럭임이 사실적이다.

 

얼굴과 두 손은 정교하게 조각한 반면 신체는 마치 돌기둥에 새긴 듯 옷주름을 간략하게 처리하였다. 이 불상은 각 부분의 표현이 힘있고 당당하면서도 세부수법에서 세련된 면이 보여 9세기 무렵에 만들어진 마애불상으로 추정된다.

 

 

 

 

이 마애입불상은 해인사 스님들만의 기도처로서 입산이 금지되어 있으며, 가야산 등산로도 이곳을 우회하게 되어 있어 평소 일반인들은 접견하기가 어려운 마애불이다

 

합천 대장경축전조직위는 오는 9월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합천군 가야면 대장경 테마파크와 해인사 일원에서 열릴 축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해인사 마애불입상을 1200년만에 일반인에 공개하기로 결정했었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은 문화재청의 불허로 인하여 공개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대장경축제(2011년)

 

 


문화재청은 자연훼손 등의 이유로 합천 해인사 마애불입상에 대한 문화재 현상변경을 불허를 결정하였고. 이에 대장경축전 조직위는 문화재 현상변경을 재신청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애불입상 주변은 공간이 협소해 개방기간 참배객이 몰리면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고 평소에도 스님들의 기도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었다.

 

게다가 해마다 단오날에는 신도와 스님 등 참배인원이 적지 않고 축전기간 제례의식이 계획돼 있어 공간확보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조직위는 지난 7월 해인사 마애불 주변과 탐방로에 2억4300여만원을 투입해 너비 7.2m와 길이 9.6m, 높이 4.4m의 데크와 나무교량 2개를 설치하는 내용으로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문화재청에 신청했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문화재 주변의 자연환경이 현저하게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현상변경허가를 취소했다.

이에 조직위는 이달 초 사업비를 1억 원으로 줄이고 데크의 크기도 너비 5.5m∼2.3m, 길이 7.8m, 높이 3.1∼1.1m로 대폭 축소해 재신청을 한 상태다.

 

 

 

 

 

 

이에 대해  
“현재의 공간으로도 50여명 이상이 동시에 참배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도 데크 등을 설치하면 1200년동안 유지돼 온 마애불의 모습이 하루아침에 훼손될 수 있다. 대장경축전 행사를 위해 우리나라 보물의 모습이 망가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주장과  “최소한의 자연훼손으로 우리 문화재의 우수성을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 줘 우리나라 문화적 자부심을 심어주는 것도 결코 나쁘지만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상반된 주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해인사측이 마애불을 어렵게 공개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참배객의 안전을 위해 최소한의 장치만 하려한다”며 “우리도 보물의 훼손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도 “문화재는 보존이 원칙이지만 최소한의 조치로 많은 국민이 우리 문화재의 소중함을 알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번 현상변경신청에 대해서는 관계전문가인 위원들의 심도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청은 마애불입상 현상변경안을 심의 분과위에 상정해 놓고 있다.

현상변경허가란 공사, 수리 등의 행위가 문화재의 현재 상태를 변경한다고 판단될 경우 문화재청이나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허가를 받는 것이다

 

합천 치안리 마애불입상(해인사마애불)의 위치

 

 

출처 : 토함산솔이파리
글쓴이 : 솔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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