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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문화재답사

경남 산청 도전리 마애불상군을 찾아서

by 송강 (松岡) 최 재 모 2011. 9. 25.

 

 

산청 도전리 마애불상군을 찾아서

 

 

산청도전리

마애불상군은

경남 산청 생비량면

도전리 부처덤이라는 구릉

남쪽 자연석 암벽에 새겨진 것

으로 현재 약 29구가 남아 있는데

이들은 절벽에 4층으로 줄을 지어 새겨

는데 114, 29, 33, 4

3구로 배치되었고 크기는 30내외로 대개

연화문대좌 위에 앉아 있고 얼굴은 둥근 편이나

. . 입의 마멸이 심하게 훼손되었습니다. 몸은

사각형이면서도 단정하고, 양 어깨를 가리며 입은

옷은 밀집되게 나타내어 신라 말 고려 초의 불상으로

비슷한 모습으로 새겨졌으나 옷 모양, 손모양 등 세부

표현에서는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는 불상군 입니다

이 마애불상은 몇 해 전만 해도 아무렇게나 방치된

데에다가 워낙 험한 벼랑에 있어서 일반인들의

근이 쉽지 않았으나 2008년에 산청군에서

진입로를 계단식 탐방로를 설치 해 놓아

지금은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도전리 마애상군은 산청 봉황산 지맥을 타고 온 산등성의

암벽을 깎아 그 위에 조성된 마애불상군입니다

 

 

 

마애불상군 앞으로는 도로가 나고 낙동강이 흘러가는 절벽에 4단으로

114, 29, 33, 43구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70년대 새마을 운동으로 건립된 벼 수매 창고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오른쪽의 밤 밭으로 난 길을 따라 가면

100 m 지점 암벽에 마애불상군이 있습니다

 

 

 

산청군에서는 도전리 마애불상군으로 가는 가파른 길에 탐방로를

치해 사람들의 접근이 쉽도록 해놓았습니다

 

 

 

자연암반은 가로 5m, 세로 2m의 크기로 돼 있고 평평한

벽면에 30cm 정도의 마애불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아래부터 위층까지는 4단으로 돼어 있으며 확인된 불상은 총 29기이나

세월이 지나면서 낙석과 훼손으로 더 많았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 중 가장 큰 것은 오른쪽 상단에 있는 것으로 약 높이가 60cm

되지만 가장 작은 것은 20cm를 조금 넘는다고 합니다

 

 

 

암반 하단에 있는 20cm 정도의 작은 마애여래불상은 얼굴부분을

제외하고는 천년의 세월이 지났으나 아직도 선이 살아

있으며 돋을새김을 한 작은 불상입니다 

 

 

 

경남 산청군 생비랑면에 '도전'이라는 지명은 언젠가 밭

가운데 길이 생기면서 들이 온통 '길밭'이 되자

이런 지명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경남 산청 도전리 마애불상군을 알리는 표지판입니다

 

 

지금 도전리의 큰길은 도전들판에서 한참 비켜나 있으며

들판을 더 크게 확보하기 위해서  강둑을  쌓았고,

 

 

 

큰길은 강둑의 반대 편에 강 줄기를 따라 산 밑으로

굽이 굽이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 굽어진 길가 벼랑 끝에 마애불상이 무리져 있는데

이 불상들을 도전리 마애불상군 이라고 합니다

 

 

 

산청 도전리 마애불상군은 바위의 경사진 면에 30cm 내외의

크기로 모두 4단으로 불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현재 확인된 게 총 29기라고 하며 원래는 지금보다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더러 깨져 나간 채 대좌만 남거나 머리는

간 곳 없이 몸만 남은 것들도 있습니다.

 

 

 

더구나 성하게 남아 있는 것들도 모두 눈을 파냈는데

민간에 퍼진 미신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산청 도전리 마애불상군은 옷이나 손 모양 등 세부 표현에서는

조금씩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석가여래를 표현한 듯합니다

 

 

 

대부분이 연화문 대좌 위에 가부좌를 한 채 선의

세계에 몰입해 있는 듯 한 모습입니다.

 

 

 

머리는 민머리에 큼직한 상투가 있고 얼굴은 둥근 모습이나

심하게 마멸되어 제대로 알아볼 수가 없습니다

 

 

 

도전리 마애불상군은 양쪽 어깨에 옷자락을 걸쳤는데

그 표현이 그리 세련되지는 못 합니다

 

 

 

산청 도전리 마애불상군의 불상 곁에 향제일선생이나

보살예사람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드러난 글자의 내용으로 보아 이 글자들은 마애불상군이 조성

되었을 당시의 것이라기보다는 후세에 사람들이 복을

빌기 위해 새겨 넣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불상을 무리지어 새긴 경우는 매우 드문 일

이라고 하며 조성 시기는 통일신라시대 말엽이나

고려시대 초엽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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