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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문화재답사

전남 강진의 월남사지를 찾아서

by 송강 (松岡) 최 재 모 2010. 5. 14.

월남사지를 찾아서

 

월남사지는 월출산 남쪽에 있던 절로 고려 전각국사 해심이

처음지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언제 없어지게 되었는지는

알 수 가 없다고 하며 현제 절터에는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백제계 삼층석탑과 이규보가 썼다는 진각국사비가

남아 있으며 정유제란을 겪으면서 소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월출산을 배경으로 하여 월남 마을의 중앙에

있으며 신중동국여지승람에  

 

 

월남사 제월출산남고려승진각소창유이규보비

(月南寺在月出山南高麗僧眞覺所創有李圭報碑)라 하여  

 

 

월남사는 월출산 남쪽에 있는데 고려시대

진각국사가 창건하였고  

 

 

이규보가 찬한바가 있다라는 기록이 있어 고려 후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 하고 있으나 언제쯤 폐찰

되었는지는 알 수 가 없다고 합니다  

 

  

무위사의 사적기에 임진왜란때 주변의 절이 모두 불에

타사라졌다는 내용으로 보아 월남사도 아마 이 때

불에 타서 폐찰된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역민들의 구전에 의하면 원래 2개의 석탑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삼층석탑 한기만 남아 있으며  

 

 

 절터에는 민가가 들어서 있고 마을 입구 양쪽에

월남사지 3층석탑과 진각국사비가 있습니다  

 

 

월남사지에 남아 있는 삼층석탑은 단 층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입니다 

 

 

탑신부의 1층 몸돌은 매우 높은  편이나 2층 몸돌 부터는 그 높이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지붕돌은 기단보다 넓게 시작하였으며 밑의

받침은 3단을 하고 있습니다

 

 

 이  탑은 백제의 양식을 많이 취하고 있으며 기단과 탑신의

각 층을 별도의 돌로 조성한 것이나  

 

 

 1층의 지붕돌이 기단보다 넓게 시작하는 양식과

정림사지오층석탑과 비교해 볼 수 있으며

규모나 양식이 중요한 석탑이라고 합니다 

 

 

월남사지 3층석탑은 처음에는 외모가 전탑의 형식을

취하였다고 하여 문화재 명칭을 월남사지

모전석탑이라고 하였으나  

 

 

그 결구 수법을 보면 전탑이라고 볼 수 없으며

다만 여러개의 판석형 석재를 끼워 넣어

결구를 하였을 뿐이므로  

 

 

공식 명칭을 월남사지삼층석탑으로 명명하고자 한다라는

사유를 밝히고 2002년 3월 12일 자로 문화재 명칭을

월남사지삼층석탑이라고 변경하였습니다  

 

 

탑이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것으로 불교의

상징적인 예배의 대상이 되는 곳입니다 

 

 

이 탑의 구성을 보면 단층 기단 위에 3층석탑을

올려 놓은 형식의 삼층석탑입니다 

 

 

특히 이 석탑에서 주목되는 것은 기단부나

탑신부에서 많은 수의 작은 석재로 각 부를

구성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합니다 

 

 

이 월남사지삼층석탑은 탑은 백제계 석탑의 양식을

계승하고 있는 백제탑이라고 합니다 

 

 

월남사지 진각국사비는 월남사를 창건한 진각

국사(1178-1234)를 추모하기 위하여 고려

고종 37년에 세워진 것이라고 합니다 

 

 

비는 어떤 일의 자취를 후세에 오래도록 남겨두기

 위하여 나무나 돌, 쇠붙이 등에 글을

새겨 놓은 것을 비라고 합니다 

 

 

진각국사비의 비문은 이규보가 지었고 글씨는

서예가로 유명한 박연이 왕명을

받아서 썼다고 합니다   

 

 

 비는 거북받침돌 위에 몸돌을 올린 형식으로

거북이 입에 구슬을 물었는데 그 모습이

강렬하고 사실적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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