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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문화재답사

가야산 해인사를 찾아서

by 송강 (松岡) 최 재 모 2010. 5. 16.

가야산 해인사를 찾아서

 

가야산은 법보종찰

 해인사의 주산으로 우리나라

 8경 중의 하나인 영산이며 세조대왕은

 천하명산으로 생불주초라 하였다고 하며

 해인사는 법보종찰이고 화엄 십찰의 하나라고

 합니다. 최치원의 가야산 해인사 선안주원벽기에

 의하면 해인사는 순응 이정 스님이 창건하였다고

 하며 해인이란 화엄경의 해인삼매에서 유래된 것

으로 화엄사상을 천명하고자 이루어진 도장

 합니다 해인사에는 장격판전은 13세기

 만들어진 세계 문화유산인 고려 대장경

 팔만여장을 보존하는 보고로 해인사

에서 현존하는 건물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해인사의 해인은 화엄경에 나오는 불교용어로

해인삼매는 해인정이라고도 하는데  

 

 

 부처님이 화엄경을 설하실 때 드신 삼매의 경지를

가리키는 용어로 과거와 현제와 미래를 통해서

 

 

 일체의 모든 것이 마음 가운데에 나타난다는

경지를 뜻하는 말입니다

 

 

 바다에 풍랑이 일면 수면 삼라만상이

모두 바다에 비치는 것과 같아  

 

 

번뇌가 끊어진 부처님의 정심 가운데서 과거.현재. 미래의

모든 법이 명료하게 나타나므로 해인정이라 했다고 합니다 

 

 

해인은 우주의 일체를 깨달아서 얻은 부처의

 지혜를 가리키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해인삼매의 경지란 삼라만상이 있는

그대로의 진실된 세계를 나타내는

 

 

커다란 바다의 도장으로 상징되는 세계가 바로

해인삼매의 경지라고 합니다 

 

 

 삼국사기에는해인사가 애장왕 3년9802) 8월에

가야산 해인사를 창건했다는

 기록만 남아 있다고 합니다  

 

 

삼국유사에는 의상이 열곳의 절에서 교를 전했는데

그 중 하나가 가야산 해인사 라고 했습니다 

 

 

삼국사기 열전에도 고운 최치원 선생이 가야산

해인사에 들어갔다는 글만 남아 있습니다 

 

 

 사찰의 입구에 있는 일주문은 수미산 입구에 해당되는데

절에 들어서면 맨 먼저 만나게 되는 문으로  

 

 

기둥이 한 줄로 서 있는 문으로 보통은 OO산 OO사 라는

형식으로 절 이름이 적힌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사찰의 일주문은 세속의 번뇌로 흐트러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진리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한마음(一心)을 의미하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좌우기둥에는 불지종가 (佛之宗家) 국지대찰(國之大刹) 등의

주련을 붙여서 사찰의 의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인사의 일주문은 홍하문(紅霞門)이라고도 하는데

홍하는 붉은 노을 즉 붉은 광명과 함께 부처님이 계시는

세계와 부처님의 몸 빛깔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일주문에는 근대 최고의 서예가라고 하는

해강 김규진의 글씨로 가야산해인사

(伽倻山海印寺)라는 현판을 걸었고

 

 

일주문 뒷 면에는 박해근이 쓴 해동제일도장

(海東第一道場)이란 현판을 걸었습니다 

 

 

이 일주문은 조선중기와 후기의 형식들이 혼용된 건축물로

1940년에 목수 이화백에 의해 중건되었다고 합니다

 

 

 가야산 해인사는 조계종 12교구의 본사로

75개의 말사와 사명대사가 열반한 홍제암,  

 

 

성철스님이 수양하신 백련암 등 14개의 부속 암자를

거느리고 있는 해인총림법보사찰입니다 

 

 

해인총림이란 현판에서 총림은 수행승들이

한 곳에 머무는 것을 숲에 비유한 말로 

 

 

부처님께서 설하신 경전을 공부하는 강원과

스님으로서 지켜야 할 계율을 공부하는 율원

 

 

 

그리고 참선수행하는 선원을 모두 갖춘

사찰을 총림이라고 합니다   

 

 

총림은 불교계의 종합대학인 셈이고 그 책임자는

방장(方丈)이라고 합니다 

 

 

총림은 전국의 유명사찰 다섯곳에 총림을 두고 있는바

영축산 통도사의 영축총림, 가야산 해인사의 해인총림,  

 

 

조계산 송광사의 조계총림, 덕숭산 수덕사의 덕숭총림,

백암산 백양사의 고불총림이 5대총림이라고 합니다 

 

 

삼보사찰이란 불교의 요체인 불, 법 승의 삼보를

특징있게 잘 이루어 놓은 사찰을 말하며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양산통도사는

불보사찰 이라고 하고  

 

 

팔마대장경을 모신 합천해인사를

법보사찰이라고 하며  

 

 

 16국사를 배출한 전남 승주의 송광사를

승보사찰이라고 합니다 

 

 

불이란 상대의 차별을 없애고 절대차별이 없는

이치를 나타내는 법문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모든 성인이 이 법에 의하여 진리에 들어갔으므로

 불이문 또는 해탈문이라고 하는데 사찰에 따라서는

극락문이라고 하는 곳도 있습니다 

 

 

불이문의 불이란 둘이 아니라는 말로

세간과 출세간이 둘이 아니며  

 

 

중생계와 열반계가 역시 둘이아니니

일체중생이 개유불성이라 하여  

 

  

이 문을 들어서며서 부처님의 이치를

깨우치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국사단은 해인사가 7회나 화재를 입었으나 국사단 만은

변을 당하지 않았다고하는 신비의 건물입니다 

 

 

 이 구광루라는 글씨는 조선말기 한규대사의

친필로 구광루라는 말은 화엄경에서

 

 

부처님은 아홉곳에서 설법을 하시면서 그 때 마다 

설법을 하시기 전에 백호에서 광명을

놓으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석등은 부처님이 계신 사찰에 어둠을 밝히기 위해 만든 것으로

받침돌과 기둥돌, 등불을 놓는 화사석,

지붕돌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둥돌은 원래의 모습이 아니라서 크기를 알 수 없다고 하며

 8각의 아래 위 받침대는 8장의 연꽃잎을 따고

 

 

창 사이의 면에는 사천왕상을 돋을 새김하였습니다

8각의 지붕돌 위에는 둥근 구슬을 올렸습니다 

 

 

 

 해인사 대적광전 앞에 있는 삼층석탑은 정중탑이라고도 하며

3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리고

머리장식을 갖춘 모습입니다 

 

 

 1926년 6월 이 탑을 수리할 때 위층 기단에서

아홉개의 작은 불상이 발견되었는데 

 

 

 수리를 한 다음에 이 불상들을 다시 석탑 안에

 넣어 두었다고 합니다 

 

 

 해인사의 중심불전인 대적광전은 법보단, 금강계단,

대방광전의 4가지 이름으로 부리고 있습니다

 

 

 

 

대적광전과 대방광전은 법신사상을, 법보단은 보신사상을,

금강계단은 화신사상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불교에서는 기독교와 동일하게 법신, 보신, 화신이

 삼위일체이기 때문에 대적광전을 4가지

이름을 붙인 것이라고 합니다 

 

 

 

 

 

 

해인사의  법당 안에는 일곱불보살상이 모셔져 있는데

법당의 왼쪽 부터 철조관음보살, 목조문수보살,  

 

 

 

목조비로자나불, 이 있고 가운데는 본존비로자나불이,

그 옆에는 목조지장보살이, 목조보현보살이,

철조법기보살이 차례로 안치되어 있습니다 

 

 

법기보살은 화엄경 보살 주처품에 나오는 보살로

금강산에 거주하는 보살이라고 합니다

 

 

 

일곱보살 중 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중앙의 비로자나불과

보관을 쓰고 있는 2구의 보살상이라고 합니다

 

 

해인사 장경판전은 13세기에 만들어진 세계적

문화유산인 고려대장경판 8만여장을 

 

  

 보존하는 보고로서 해인사의 현존하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고 합니다 

 

 

 장경판전은 정면이 15칸이나 되는 큰 두 건물을

남북으로 나란히 배치 하였습니다   

 

   

 장경판전의 남쪽 건물을 숟다라장, 북쪽 건물을

법보전이라고 하며 동쪽과 서쪽에 작은

규모의 동서사간 판전이 있습니다

 

 

 장경판전은 건물을 간결한 방식으로 처리하여

판전의 기능만 충족시켰을 뿐  

 

 

장식적 의장은 하지 않았으며 전 후면

창호의 크기도 서로 달라서

 

 

 통풍이 잘 되고 방습 효과가 있으며 실내적정

온도의 유지.판가의 진열장치 등이  

 

 

 매우 과학적이며 합리적으로 되어 있는 점 등이

대장경판이 지금까지 온전하게 보존되어 온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장경판전의 정확한 창건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조선

세조 3년(1457) 어명으로 판전 40여칸을 중창하였고

 

 

성종 19년(1488) 하조대사가 왕실의 후원으로 30칸의

대장경 경각을 중건한 뒤 보안당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장경판전은 건물내의 적당한 환기와 온도, 습도조절

등의 기능을 자연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과학적인 구조의 건물이라고 합니다    

 

 

 이 판전에는 81,258장의 대장경판이 보관되어 있으며

글자 수는 무려 5천 2백만자로 추정되는데

 

 

이들 글자 하나하나가 오자나 탈자 하나 없이

모두 고르고 정밀하다는 점에서

 

 

그 보존 가치가 매우 크다고 하며 현존 대장경 중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와 내용의 완벽함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니고 있는 문화재라고 합니다

 

 

 

대장경판은 고려 고종 때 대장 도감에서 새긴 목판으로

경, 율, 논의 삼장으로 불교경전의 총서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합니다

 

어쩌다 가끔씩은 저의 고우니 방을 찾으신다는 

문화와 사람들의 주역이신데

좋은 곳에서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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