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광사지 와 동서삼층석탑을 찾아서
마의태자가 신라최후의 왕자라면 월광은 대가야 최후의 왕자입니다
경남 합천군 야로면에 있는 월광사는 월광이 창건을 하고 말년을
보낸 곳이라고 합니다 월광사는 없어진지 오래지만 월광사지에
동서로 세워진 쌍탑은 모두 2층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탑으로 양식적으로는 서탑이 동탑보다
시대가 앞선다고 합니다
양식적으로 서탑이 동탑보다 앞선다고 하는데
서탑은 돌을 짜 맞춘 방식이나 세부 모습이
석가탑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그 완성도나 예술적인 아름다움도
석가탑과 유사하다고 합니다 다만 오랫동안
나딩굴던 것을 근년에 다시 세운 탓으로
지붕돌의 모서리들이 대부분 상해서 제 본연의 모습을
완전히 보여주지 못할 뿐이라고 합니다
동탑은 전형적인 9세기 석탑으로 짜임새에 흐트러짐이
없고 하층기단이 조금 넓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비례도 아주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특히 1층과 2층의 지붕돌이 슬쩍 눌러주는
맛을 낸다면 지층의 지붕돌은 처마와 귀마루의 곡선이 가볍게
떠 오르는 느낌을 주는 것이 이탑의 매력이라고 합니다
금관가야는 신라에 흡수되어 왕계가 남아 있으나
대가야는 마지막까지 신라에 비협조적이어서
끝에는 왕계도 남아 있지 않으며 마지막 왕으로
되어 있는 도설지는 달지(달님) 이란 뜻이고
월광 태자도 월광(月光) 은 달빛(달님)이란 뜻이므로
두 인물이 동일인물일 것이라고 합니다
월광, 도설지는 이뇌왕과 신라 이 찬의 딸 사이에서
출생하였다고 합니다 신라가 대가야 마지막 왕인
월광을 내치자 월광은 승려가 되어 이곳에서
말년을 보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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