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화사를 찾아서
양산시 물금읍 물금리 경부선 철도변의 부산시 물금상수도 취수장 옆에 위치한 사찰로
요사채와 산신각, 대웅전으로 이루어진 용화사에는 보물 제491호인 석조여래좌상이
있습니다 강은 가야를 만들었고 가야를 죽인 뒤에는 신라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용화사에 가면 길이 역사를 만든다는 말을 실감하게 되는 곳으로 오봉산에
있는 이 절은 낙동강을 밑으로 풍광이 좋은 곳이었는데 절과 강물
사이로 기찻길이 생기면서 폐사처럼 쇠락해버린 절입니다
양산의 오봉산에 위치하고 있는 용화사는 10분 마다 한대씩 지나가는
경부선 열차의 만행으로 쪼그라들어 쇄락하게 된 절입니다
용화사에는 마을사람들이 미륵님이라고 부르는 보물 제491호로
지정된 유명한 용화사 석조여래 좌상이 있습니다
부산시 물금상수도 취수장 옆에 위치한 사찰로 요사채와 산신각, 대웅전이 사찰의
전부라지만 기찻길이 뚫리지 않고 취수장이 없었던 그 옛날에는
물 좋고 경치좋은 용화사로 이름난 사찰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길이 많아지면 행복해 질 줄 알았으나 길이 넘쳐나는
세상은 그저 복잡해질 뿐! 이쪽에 길을 내면 저쪽이 울었고
저쪽에도 길을 내 주면 이쪽이 또 울어야 하는 길입니다
용화사는 늘 푸른 낙동강의 맑은 물이 오봉산을 굽이돌아 흐르는 풍광이 좋은
명당 자리에 절을 세웠습니다만 철길이 낙동강을 가로 막는가 싶더니
철제로 펜스까지 용화사의 누을 감싸버렸습니다
용화(龍華)라는 이름은 미륵부처님이 주제하는 불가의 세계를 말하는데
철길과펜스로 가로막힌 용화사는 용화라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용화사의 석조여래좌상은 마을 사람들이 미륵님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생각하는대로 이루어 지는 곳, 욕망이 슬프지 않고
희망이 우습지 않는 곳이라고 합니다
용화라는 곳은 불법이 단순히 마음속이 아니라 현실에서 펄펄 살아
숨쉬는 생명의 나라 희망의 나라라고 합니다
석조여래좌상은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높이가 125cm,좌대의
높이가 95cm 광배의 높이가 150cm 의 크기라고 합니다
석조여래좌상은 원래는 부근의 강 근처에 있던 것을 1947년 2월에 법당을
중수하면서 이 곳으로 옮겨 와 주존으로 모시고 있는 불상입니다
이 불상은 대좌와 광배를 갖춘 완전한 부사으로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광배의 상부가 약간 파손되었기 때문에 제 자리에 올려 놓지 못하고
그냥 두고 있으며 최근에 호분을 바르고 채색을 새로 하였다고 합니다
석조여래좌상은 어깨와 가슴 및 팔다리는 입체적으로 표현이 잘 되었으나
손과 목의 세부 표현에는 형식화 한 면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석조여래좌상의 광배에는 불꽃무늬, 연꽃무늬, 구름무늬 등이 조각되어 있으며
광배의 윗부분에는 작은 부처 1구와 비천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에는 연꽃무늬와 비천보살상 등이 새겨져 있으며 8각으로
되어 있는데 통일신라 중기의 불상 양식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수라도는 일제 강점기에서 광복에 이르는 전환기의 전통양반가인 허진사댁의
변모를 민족문제와 결부시킨 김정한의 대표작이라고 합니다
민족의식과 근대적 합리주의를 통해 아수라와 같은 시대적 혼란을 헤쳐가는
이야기의 중심에 서 있는 가야부인은 유교와 불교의 조화, ----
신분의 차이를 뛰어넘는 인간애, 남녀평등의 실천 등을 통해 한국문학이
창조한 가장 매력적인 형상의 하나로 평가받는 다고 합니다
용화사를 윗쪽에서 바라볼 때는 답답할 것만 같고 쇠락한 절 같았는데
막상 내려와서 석조여래좌상을 찬미하고 다시 둘러 볼 때는
마음이 평온해 지는 것 같았습니다
석조여래좌상이 모셔져 있는 법당건물입니다
전신주가 케이불카 처럼 계곡을 흘러 내려가고 있는데
파란 물이 낙동강 취수장 물입니다
전망이 좋은 곳이라 용화사가 있음직한 자리입니다만 용화사는 계곡 밑으로
떠 내려간 것인가 물 속에 잠겨 있는듯 여기서는 보이질 않습니다
용화사를 대신하여 가람사라는 사찰이 새롭게 서 있습니다
오봉산을 내려 오다가 가람사라는 표지판이 있는 곳으로 급회전을 하여야만
용화사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내려가는 것 보다 올라오는데는 제법
숨고르기를 두어번은 해야만 올라올 수 있는 급경사 길입니다
오늘도 용화사 길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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