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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답사

대게의 고장 영덕축산항을 찾아서

by 송강 (松岡) 최 재 모 2009. 3. 2.

대게의 고장 영덕축산항을 찾아서

영덕하면 대게, 대게 하면 영덕을 회상하는 영덕의 대명사이지만 요즈음처럼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대게를 많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하고 한 달전부터

계획을 세워 산행도 할 겸 대게의 원조 축산항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대소산에서 본 축산항 

 

 영덕군 축산면 축산항으로 면소재지 보다 축산항이 더 발전되어 푸른바다의

면모를 더 해 주고 있는 아름다운 항구입니다

 

영덕대게를 알리는 표지판

 

 강구항에 들어서면 대게의 특유한 비린내가 물씬 풍기는 대게의 고장

영덕이라는 표지판이 한 눈에 들어오는 항구입니다 

 

수족관에서 눈망울을 치켜 뜨고 있는 대게  

 

수족관 안에서 저와 주인과의 거래 내용을 엿들으려는 듯 두 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모양인데 귀가 아니고 눈이라고 합니다만 잘 생긴 대게의 모양입니다 

 

대게의 이 눈이 그 눈

 

대게의 맛이 성숙된 맛으로 익어가고 있는 제철인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가격도

크게 비싸다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량도 많아서 또 오고 싶었답니다 

 

같이 가지 못한 가족을 위하여

 

 

같이 가지 못한 가족이나 친구들을 위하여 대게를 잘 쪄서 포장도 해 주고

 택배도 해 준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이제는 영덕에 직접 가지 않아도

 전화만 하면 정해진 시간 대에 받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오징어 건조장

 

 오징어 배를 타서 바닷물로 씻은 다음 덕장에 올리는 모습인데 일하는

사람이라고는다정하게 보이는 두 부부의 손길 뿐이었습니다

 

이 많은 오징어들이

 

오징어 건조 과정을 자세히 보니 방금 배를 타서 씻어 올린 것 부터 단계별로

 피대기 과정까지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건조되고 있었습니다

 

 등산로에 설치한 체육시설

 

경주에서는 찾아 볼 수없을 정도로 잘 꾸며진 체육시설입니다 경주의 시청

공무원이나 시의회 위원님들께서는 외유도 좋지만 우리 이웃부터

눈 바로 뜨고 좋은 점 본 받을 점 찾아보세요

 

영덕 대소산 봉수대

 

 이 봉수대는 조선 초기의 것으로 영덕 축산포 방면의 동태를 파악하여서울 남산까지

 알리던 옛날의 통신수단이라고 합니다 해발 282m의 영덕 남동해안의 주봉인

 대소산 동봉의 정상부에 있습니다 간단하게 산행을 한 다음에

축산항에서 대게를 드신다면 대게맛이 배가 할 것입니다

 

봉수대 정상으로 보이는 철탑

봉수대는 동봉의 지형을 이용하면서 직경 20m되는 넓이의 둘레에 방어벽을 쌓고 

 그 안에 원추모양의 직경 11m 높이 2.5m 의 봉돈(峰墩)을 쌓았습니다 도로를

 지나면서 송수신 철탑을 멀리서만 보았습니다만 막상 올라가 보니 꼭

이자리에 세웠어야만 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축산항을 지키는 잉꼬부부

 

 집나간지 11년 반 이나 되었다나요? 이 곳이 무엇이 그리도 좋았던지 오두막

단간방에 세들어 살면서도 입가에 웃음을 잃지 않고 언제나 두 손을 꼭 잡고

 있습니다  장갑의 색깔도 같은 것이 아마도 커풀장갑 인가 봐요 

 

군사시설인줄 알았어요

 

 KT.라고 벽에 씌여져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통신시설인 것 같습니다

 이 곳까지는 도로가 개설되어 있어서 봉수대를 복원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집

 

 정원에 심겨져 있는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가 예사 모양이 아닙니다

일반 가정집으로  아름다운 집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향나무의 변신

 

좁은 돌 틈새에서 있는 향나무가 동그라미를 그리고 등받이 의자가되며

 현관앞에서 오는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좌우대칭한 향나무

 

현관에는 용트림을 하고 있는 향나무가 아마도 변신 중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주인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가 봅니다

 

이집 주인의 문패

 

올려서 인권침해니 뭐니 구설수에 오를까봐 걱정은 됩니다만 문패가 아름답고

 청정해역 축산항에 잘 어울리는 문패라고 생각하고 주인어르신님

죄송합니다만 이해해 주시리라 믿고 감히 올려 봅니다

 

창문틀 같은 향나무

 

 살아있는 향나무 창틀 사이로 무엇이 보이지 않는지요? 또 다른 동백나무

인가 그려놓은 한폭의 액자 그림처럼 구도가 잘 잡혀 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학교를 찾으라면?

 

청화대 뒷산처럼 나즈막하면서도 포근한 뒷산을 배경으로 화려하지도 어둡지도

않은 분단장을 하고 있으며 도심의 학교처럼 높지 않은 건물들이 남향을 하고

 있으며 풀 한포기 나무 한 그루도 제 자리에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멀리서나마 교정에 서 있는 향나무의 정비된 모양을 비교해 보세요?

 

교육지표석에도 교육자의 손길이

 

학교마다 현관 위에 똑 같은 글씨로 간판집에서 세워준 글씨 보다는 정직하고

 창의적인인간 이라고 돌에 깊게 새겨놓은 글을 읽으면서

경영자의 교육혼을 생각해 봅니다 

 

빛나는 졸업장 포스터

 

 요즈음 학교에서 보기드문 게시입니다만 이 학교에서는 담당이 누구신지는 몰라도

학년말 봄 방학이면 정기 이동으로 어수선할 때라 손쓰기 힘든 곳인데도 깨끗하게

게시물이 부착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살아 움직이는 아름다운 학교라고 생각

됩니다 졸업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한마디가 절절이 맞는 말입니다

 

봄을 캐는 여인들

 

해변가의 따뜻한 봄기운을 먼저 느낀 새 싹들이 하우스가 없는데도 제법 많이

자랐어요 누구를 위한 손길인가는 몰라도 역시나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주부의 손길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기쁜 소식을 전해준다는 까지도 새 집단장을

 

봄맞이 준비가 한창인 까치 한 쌍이 한마리는 집수리를 하고 있고 한마리는

사주경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새 봄을 맞이하여 만인의 가정에도

 새 봄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도 이 곳을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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