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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답사

태백산 눈꽃축제를 다녀와서

by 송강 (松岡) 최 재 모 2009. 2. 17.

태백산 눈꽃축제를 다녀와서

순백의 눈꽃 세상으로 달려간다는 기차여행을 한 번 해 보고 싶었으나 기회를 잡지 못해서

섭섭했으나 내년으로 미루고 있었는데 포항에서 출발하여 경주를 경유하는 태백산

눈꽃 축제가 있다고 하여 신청을 했더니 눈 꽃 축제가 끝이 난 뒤인 2월 15일 07시에

경주를 출발하여 22시경 경주에 도착하였습니다 

 

동점 역 도착 

 포항에서 06시 30분에 출발 서경주역에서 07시 10분에 기차에 오른 것이 11시분 경

동점역이라는 곳에 도착하였습니다 중앙선에서 갈라지는 영주를 지나면서 부터는

처음 타 보는 기찻길이라 볼 거리가 많았습니다

 

동점(銅店)역

기차에서 내리라기에 내렸더니 동점이라는 역 안내 표지판이 있었습니다 사전에

아무런 여행준비도 없이 그냥 따라 다니는 여행이었습니다

 

대기하고 있는 관광 버스의 행렬

 우리가 타고 간 기차의 차량이 8대인데 대기하고 있는 버스는 15대라고 합니다

 

 포항.경주 열차관광 12호차

대기하고 있던 차가 하도 많아서 혹시나 태백에서 차를 찾지 못할 까봐

디카에 저장을 해두고 산으로 갔답니다

 

눈꽃 축제 인형에 꼬마의 포즈가 

눈은 없어도 날씨는 추운가 봐요 꼬마의 얼굴을 볼 수가 없을 정도로 감싸고 있습니다

 

얼음조각이 녹아 버린 그 자리

 예쁘게 꾸며졌던 그 아름답던 얼음조각들이 간밤에 내린 비로 모두 녹어 버리고

 앙상한 뼛조가들만 남아 있었습니다

 

꼬마녀석도 섭섭한 가 봅니다

옷을 뒤짚어 쓴 꼬마녀석이 녹아 내린 눈더미 위에서 심술을 부리고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눈꽃 축제의 작품들이 있던 그 곳에는

여행복이 없는가 봅니다 축제를 주관하는 측에서는 15일까지는 그데로 둘 계획이었다는데

간 밤에 내린 비가 아마 심술을 부렸나 봅니다

 

태백산 당골광장

 해발 870m 라면 아마 남쪽 지방에는 이정도 높은 산이 별로 없을 정도로 높은 곳에 있어서

태백산의 절반 정도는 올라온 것 같습니다  경주 석굴암 뒷산인 토함산의 높이가

이보다 낮은 745.1m라니까요? 

 

태백산 석탄박물관

 날씨는 차고 눈은 뿌리면서도 바닥에 눈은 없으니 볼 거리가 아무것도 없어서 일단

석탄박물관이나 보면서 일정 계획을 수립하기로 하였습니다

 

입구에 있는 석탄 열차

 보세요 눈꽃 축제에 왔는데 바닥에는 눈이 하나도 없는 시멘트 길아랍니다

 

문수봉을 향하여 

 문수봉 쪽으로 오르는데 모두가 첝제단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서 또 방향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이 여행은 지도자도 없고 오로지 몇시까지 어디로 오라는 멘트 뿐 모든 것은

자기 스스로가 판단해서 결정을 해야 하는 여행입니다

 

 단군성전이 있어서

문수산 가는 길에서 천제단 가는 길로  방향을 바꾸어 가다 보니 다리를 건너는데

단군성전이라는 곳이 있어서 또 무작정 들어가 보기로 하였습니다

 

국조단군상

 단군성전을 보고 내려 오는데 옛날 초등학교 교정에 많이 세워져 있던 단군상이 있었습니다

 

문수봉과 천제단 표지판

 알고보니 한 바퀴를 돌아야 하는 등산코스인데 4,0km정도이던 문수봉이 여기서는 6.3km로

멀어지는 이유를 이제야 알게 되었으니 얼마나 준비성이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겠지요?

 

계곡을 가로 지르는 다리

일행들은 벌써 다 올라가고 우리 내외 뿐인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로 우리 둘 내외는

 모두가 초행이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무작정 걸어갔습니다

 

판단을 잘 못한 이정표

 천제단을 지나서 문수봉에 가는 것 보다 훨씬 가깝다고 판단하고 지름길로 접어든 것이 계곡길에는

 눈이 녹아서  신발은 물에 빠지고 사람들은 별로 없고 눈은 많이 오고 혹시나 조난 당할까

걱정도 되어 몇몇팀이 의논 결과 하산을 하기로 하고 그냥 돌아섰답니다

 

천제단으로 가는 다리

 내려오다 보니 아직도 이 길로는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만 우리내외는 안전을 위해서

 하산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마음이 홀가분해 지고 오히려 편안하기만 하였습니다

 

하산 길에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처럼 산행을 포기하고 내려오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걸어야 하는 눈 길이 아닌 빙판길이 되어 버렸습니 

 

지하여장군

 정상에 위치한 천제단의 천제신앙과 관련하여 태백산신의 수호신상으로 태백산을 올라가는

 길 목 양쪽에 위치하여 신성한 지역임을 알리기 위하여 세운 석장승입니다  

 

천하대장군

 길을 사이에 두고 왼쪽의 것이 천하대장군이고 오른 쪽의 것이 지하여장군입니다

천하대장군은 키가 170cm이고 지하여장군은 158cm의 크기로 재질은

화강암이며 보통 한국인의 체격을 연상하게 한다고 합니다   

 

태백산 등산로 안내

     태백산 이란 이름은 크게 밝은 뫼 이며 한밝달, 한배달로 부르는 단군신화와 관련이 깉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번 여행에서 깨달은 점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반드시 여행지에 대한 사전 지식을 가지고 계획을 세워 떠나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교훈적인 여행이었습니다

오늘도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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