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 무열왕릉을 찾아서
무열왕릉은 사적 제 20호로
5기의 원형봉토분 가운데 가장 아랫쪽에
있습니다 경주에 있는 수 많은 왕릉이 대부분
추정에 의한것이지만 무열왕릉은 귀부와 이수가 남아
있어서 신라의 왕릉 가운데 피장자가 누구란 것을 알 수
있는 유일한 능이라고 합니다 능의 뒷쪽에는 나란히 선
4기의 고분이 있는데 무열왕 선조들의 무덤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신라 29대 무열왕의 이름은 김춘추
이고 시호는 무열. 묘호는 태종 이며 삼국통일의
기초를 마련하였으나 삼국의 통일을 완수하지
못하고 661년 59세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태종무열대왕지비각
태종무열왕릉 우측에 있는 비각으로 근래에 세운 비각
입니다만 귀부의 네모퉁이에는 초석이 남아 있어서
당초에도 비각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남아 있는 귀부와 이수
능의 동북쪽에 능비가 있으나 현재는 귀부와 이수만 남아 있고
비신은 없어졌다고 합니다 등에는 6각의 귀갑을 새겼고
둘레에는 구름무늬가 조각되었으며 중앙에는
연화무늬 속에 비좌가 있습니다
비신의 갓머리 장식인 이수
비신의 갓머리 장식인 이수의 전면에는 여섯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받들고 있는 모양이 새겨져 있고 그 중앙에는
태종무열대왕지비 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비의 글씨는 태종의 둘째 아들이며 명필로
이름이 높았던 김인문의 글씨라고 합니다
태종무열대왕지비 라는 글씨
이수의 중앙에는 전서체(篆書體)로 태종무열대왕지비
(太宗武烈大王之碑)라는 2행8자의 글씨가 양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이 명문에 의하여 무열왕릉이
신라의 역대 능묘 중에서 피장자가 명확한
유일한 능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수와 귀부
이수는 비신의 갓머리 장식이고 귀부는 비의 받침돌인데
태종무영대왕의 귀부는 비의 머리인 이수만
등에 지고 있고 비신은 간곳이 없습니다
조선 연산군때 학자였던 매계 조위라는 사람은
" 뿌려진 비석이 황초가운데 버려져 있고
읽어보고 싶으나 결락이 심해 읽을 수가 없구나"
라는 싯귀로 보아 그 때까지는 아마 비신조각들이
부근에 있었는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이수의 측면
이수에는 양쪽에 3마리씩 6마리의 용이 서로 얽혀서
뒷다리를 들어 여의주를 받들고 있는데 마치
살아서 꿈특거리는것 처럼 생기가 있습니다
귀부 거북이 목 부분의 조각
목 부분의 보상화 무늬를 조각한 솜씨도 아름답지만
화강암의 내부에서 나오는 자연의 붉은 색을
거북의 턱 밑에 오도록 하여 피가 통해 마치
살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게 한 것은
신술이라고 표현해야 좋을 것 같습니다
거북의 뒷발가락이 4개
김인문의 묘비에는 귀부의 발가락이 앞 뒤 모두 5개가 조각되어
있는데 무열왕릉의 귀부는 앞 발가락은 5개이고 뒷 발가락이
4개 인데 정지해 있을 때와 전진할 때의 차이라고는하나
다르게 만들어진 깊은 뜻을 알 길이 없다고 합니다
태종 무열왕릉
태종은 무열왕의 묘호라고 합니다 신라에서 묘호를 갖는
단 한 분의 왕임을 보드라도 무열왕의 공적이
얼마나 위대했는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무열왕릉은 외형이 원형봉토분으로
내부구조는 횡혈식 석실고분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자연석으로 된 호석
왕릉은 높이가 약 13m 둘레가 약 112m 이고 봉분의 아랫 부분에는
봉분의 무너짐을 방지하기 위하여 자연석의 호석을 둘렀습니다
통일신라시대의 다른 능에는 잘 다듬은 돌로 호석을 돌리고
십이지신상과 석난간 까지 배치하고 있는것에 비하면
소박한 봉분이라는 생각이 됩니다
혼유석과 상석에 대하여
혼유석은 혼이 나와서 노니는 곳이고 상석은 제를 올릴 때 제물을
올려놓는 상의 역할을 하는 돌이므로 혼유석과 상석을 비슷한
형태로 만들어 혼유석을 상석으로 착각하기도 합니다만 봉분
앞에 혼유석 다음으로 상석을 놓으며 사각형의 단입니다
무열왕릉 뒷편 4기의 능
무열왕릉의 뒷편에는 능 4기가 일직선으로 나란히 내려오고
있는데 누구의 능인가는 밝혀지지 않았고 무열왕과 같은
영내에 있고 또 더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점으로
보아 무열왕의 윗대가 아닐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건무문(建武門)
태종 무열왕의 능으로 들어가는 삼문의 이름입니다만
신라가 삼국 통일의 초석을 마련한 김춘추의 화랑
정신을 바르게 세우는 성스러운 문 입니다
오늘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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