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주문화재답사

망덕사지를 찾아서

by 송강 (松岡) 최 재 모 2010. 9. 24.

    망덕사지를 찾아서

 

 

망덕사는

낭산의 남쪽에

사천왕사와 이웃하여

비슷한 시기에 건립된

사찰이지만 사천왕사가 부처님의

힘을 빌어 당나라 군대를 물리치기 위해서

지은 절이라면 망덕사는 당나라

황제의 덕을 기리기 위해서 

지은 절이라고 합니다

망덕사지 . 벌지지

 

  장사 벌지지 비

 

 

경주인들도 잘 가 보지 않는 곳이지만 이 비석은

 삼국유사에 나오는 충신 박제상

 이야기를 찾아서

 

 석굴암 연구회가 세우고 향토서예가

심천 한영구 선생이 쓴 비석입니다

 

 

 

신라충신 박제상공 부인유적

 

 

 신라문화제때 마다 가장행렬에 단골로 등장하는

 신라충신의 주인공을 삼국사기에는

 박제상이라 하고

 

삼국유사에는 김제상이라하는 바 성씨가

유사에는 김으로 사기에는 박으로 적으면서

혁거세의 후손이라고 하였으며

 

이름은 두군데 다 제상으로 적고 있습니다

 

 

 

경주 낭산 끝자락의 들판에 있는 망덕사지   

          

 

박제상이 일본으로 이미 떠난 것을 알고

제상의 부인이   아(아이)  아부지요?

울부짖으며 길게 누워 버렸으니

 

긴 장(長)자 모래사(沙)자 를 써서

장사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망덕사지가 있는 배반들

 

 

         망덕사는 당나라의 외침을 막기 위해 사천왕사를

 짓고 당나라에 대해서는 거짓으로 

황제를 위한 절 이라고 하자

 

당에서 사신이 직접와 보자 당의 사신을 망덕사로 거짓 

안내를 하자 사신은 이곳은 사천왕사가 아니고 

망덕요산의 절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망덕사 당간지주

 

 

당간지주는 상, 중, 하로 구멍이 3개 정도가 있는데

이 망덕사 당간 지주는 맨 윗쪽 끝에만 홈을 파서

당간을 고정시키도록 되어 있습니다  

 

 

            

  

     동,서에 13층 쌍탑 목탑지와 금당, 강당, 중문,

회랑, 등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1940년대에 근처의 논에서 석조로 된 상륜부를 발견함으로

망덕사 목탑의 상륜부 석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망덕사 목탑지

 

 

 망덕사의 목탑지는 동, 서 약 34m거리를 두고 마주

 보고 있으며 노출된 동서 양면의 지대석은 얕은

층단을 유지하여 잘 남아 있는데

 

 

 목탑의 심초석은 약 130cm에 8각을 형성하고

 중앙의 사리공은 약 30cm 의 정방형에

이중으로서 깊이는 약 25cm입니다

 

 

 

 망덕사 가람터

 

 

  이 절에는 효소왕이 낙성회를 행 할 때

효소왕이 진신석가를 알아보지 못하고

 교만한 마음으로

 

공양을 한 뒤 진신석가로 부터 조롱을 당한

설화가 전해져 오는 사찰입니다 

 

 

 

 효소왕이 공양을 마친뒤 농담조로 말석에

 앉게 한 스님에게 말하기를

 

 '어느 절에 사는고? 하니 중은 비파암 이외다 라고 하니

 왕이 말하기를 '돌아가면서 누구에게도 왕이 친히

공양하는 재를 받았다고 말하지 말라고 하니

 

 

중이 웃으면서 폐하도 남더러 석가의 산 형체에게

 공양을 했더라고 말하지 마시오

 

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는 설화입니다  

 

 

낭산이 바라 보이는 배반들에도 풍년은 왔나 봅니다 

            

 

벌지지는 눌지왕때 박재상이 왜국에 불모로

가 있던 미사흔을 구하고자 떠난 뒤에

 

 그의 아내가 뒤쫓아 가다가 장사 위에서 목놓아 우는 것을

 친척들이 집으로 가자고 끌어 당겼지만

 

 

나는 안간다,  아무데도 안갈란다 ...고 울부짖으며

뻗디디는 지라  이곳 이름을 벋디디 에서 한문을

 빌어 쓰다보니 벌지지(伐知旨)라고 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