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림사를 찾아서
토함산이
동해로 내리다가
일어선 함월산(含月山)자
락에 천년고찰 절집이 자리하고
있으니 이름하여 기림사라고 합니다
만 기림사란 부처님 생존 때에 세워졌던
인도의 기원정사를 뜻한다고 합니다 사
적기에 의하면 인도에서 온 스님이 장군
수가 샘솟던 우물을 메우고 그 자리
에 법당을 법당을 세우고 임정
사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기림사
대한불교조계종 제 11교구의 본산인
불국사의 말사입니다
관음전
사적기에 의하면 인도에서 온 스님이 장군수가 샘솟던
우물을 메우고 그 자리에 법당을 세우고
임정사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그 뒤 원효대사가 중창을 하고 인도 기원정사의
기(祇)자를 따고 임정사의 임(林)자를 따서
기림사(祇林寺)라고 하였답니다
삼국유사의 만파식적
설화에의하면 신라 31대 신문왕이 동해에서 용으로
화한 아버지 문무왕으로 부터 만파식적을 얻어
돌아오는 길에 기림사 서편 용연에서
잠시 쉬어갔다는 기록으로 보아 통일신라 초기 이전
부터 있었던 고찰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십일면 관음보살은 아수라 세계에 사는 중생들을
구제하는 보살로 아수라는 비천이라고도
하는 중생들로 싸움을 좋아하며
머리 위에 또 다른 열한개의 얼굴을 지니고 있어서
십일면 관음이라고 한답니다
대적광전
대적광전은 지혜의 빛으로 세상을 비춘다는
비로자나불을 모셔 놓은 법당을 말합니다
현재의 건물은 조선 인조 7년에 중건된 것으로
장대석의 낮은 기단에 초석을 놓고
두리기둥을 세웠습니다
대적광전은 다포계 단층 맞배지붕 건물로
신라 선덕여왕때 세운 기림사의 본전으로
여섯차례 고쳐 지었다고 합니다
다포라고 하는 것은 두공을 기둥과 평방 위에
고루 배치를 한 건축구조를 말합니다
앞면에는 화려한 꽃살 분합문을 달았으며
다포양식의 이 건물은
조각을 많이 넣은 공포와 내부의 가구수법이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불전이라고 합니다
기림사 3층 석탑
감은사탑과 같은 석질의 안산암으로 만들었는데
2중의 기단 위에 3층으로 몸체돌과 지붕돌을
쌓았고 그 위에 노반과 복발,
앙화까지 남아 있습니다
하층기단은 낮은데 한 면에 3개씩의 기둥 모양이
새겨져 있고 상층기단은 높은데 각 면 마다
기둥 셋이 새겨져 있습니다
몸체돌에는 층마다 모서리 기둥을 새겼는데
아래는 굵게, 위는 좁게 나타내는
배흘림 양식으로
처마 끝은 살짝 들리어 가벼운 느낌을 주고 처마 받침은
4단으로 되어 있어서 말기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진남루
전설에 의하면 이 곳에는 오래도록 이 물을 마시면
천하무적의 장수가 된다는 장군수라는
샘이 있었는데
혹시라도 나라에 반역자가 나올까봐 샘을 메우고
그 자리에 금당을 세우고 절 이름을
처음에는 임정사라고 했으나
원효대사가 중건할 때 기원정사의 뜻을 따라
기림사라고 하였답니다
범종루
약사전
약사전은 모든 중생을 병고에서 구하여
깨달음으로 인도 한다는 약사불을
주불로 모시는 불당으로
기림사의 약사전은 1654년에
중창을 한 기록이 있습니다
약사전의 건물 형태는 역시 다포계의 겹치마
맞배지붕으로 건축의 세부적인 기법은
대적광전의 건축 수법과 비슷합니다
삼천불전
서쪽의 높은 축대위에 있는 삼천불전은
최근에 지은 건물이라고 합니다
불상과 보살을 구별할 때 불상은 중앙에 앉아 있고
보살상은 서서 있으며 불상은 장식이나 보관을
쓰지 않으나 보살상은 장식과 보관을 쓰는데
보살상 중에서 보관에 화불이 있으면
관음보살 상이라고 합니다
목탑이 있었던 자리
석탑이 있는 동쪽의 보리수 나무 밑에는 목탑터가
남아 있는데 가운데 심초석이 있고
정면과 측면이 각각 3칸의 터가 남아서
복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심초석
심초석의 가운데에 구멍이 뚤여 있는 것은
사리장치를 한 구멍이라고 하며
11*11*11cm의 크기인데 목탑이 소실되고 난 뒤에
재건을 하지 못하고 대신에 조그마한 석탑을 세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응진전
응진전은 아라한을 모시는 건물로 대적광전의 오른쪽에
있으며 막돌 장대석을 쌓고 그 기단 위에
주춧돌을 놓아서 기둥을 세웠습니다
건물의 특징은 화려하게 단청을 하지 않고
단정한 형태의 건축 입니다
매월당 영당
생육신 매월당 김시습의 영정을 모신 곳으로 본래의
영당은 경주 남산의 용장사에 있었으나
훼철된 것을 기림사 경내에 다시 지었으나 그 후
또 퇴락되어 1998년 경주시에서 현 위치에 중건
하였다고 하며 매년 음력 2월 중정에
향사를 봉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건칠관음보살상
보물 제415호로 지정되었으며 얼굴이나 비만 체구에서
이국적인 조형감이 중국 명나라 조각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하며
특히 건칠기법을 사용한 점과 유희좌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 특이합니다
기림사 소장 유물의 불화
목 없는 불상
이 불상은 목이 없어진것 이라기 보다는
처음부터 없었던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목 부분이 깨끗한데
광배는 파손된 흔적이 보입니다
유물전시관 밖에 있습니다
삼성각
기림사의 3가지 명물은
다섯가지 물 맛이 난다는 오미정수(五味井水)
한 가지에 다섯종류의 꽃이 핀다고 해서
우담바라화라고 불리는 일타오색화(一朶五色花)
매월당이 세워지면서 단종에 대한 김시습의 충절인 듯
북쪽을 향한 가지에만 꽃이 핀다는 지북화(枝北花)
로 유명합니다
천왕문
사천왕은 동방의 지국천왕, 서방의 광목천왕,
남방의 증장천왕, 북방의 다문천왕으로
사천왕 밑에 깔린 4개의 흉측한 상은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을 상징하는
것이라고도 합니다
용과 여의주는 서방 광목천왕의 지물입니다만
광목천왕이 거느리고 있는 신은 용과 비사사
라고 하며 감정을 지배하는 것은
노여움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여의주를 품에 안을 수 있는 좋은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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