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석궁을 찾아서
아직은 어둠이 내리기 전인데도 청사초롱이 골목을 밝혀주고 있어요
요석궁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정면은 마주하지 않는군요
안 체의 귀빈실이랍니다 가려진 발이 보일듯 말듯입니다
반닫이와 고가옥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달랑 회 두어조각 뿐 입니다요
천정과 어울리지 않을 조명이 발 틈새로 은은하게 비추입니다
계속해서 나오는 요리들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내실처럼 꿈며진 안 방에는 옛날의 이부자리들이 가즈런히 잘 개어져서
반닫이 위에 장식되어 있습니다 어릴적 증조부님과 함께 기거하던
사랑방이 생각나게 합니다
사실인즉 오늘이 집사람 생일입니다
직장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내조해 준 고마움을 .....
그간 고생했다는 말 밖에.....
(우리부부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평생 처음 가져보는 행사입니다요)
자리를 도와 주시는 분이 친절하고
가족처럼 편안하게 해 주어서 고맙습니다
오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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