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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재답사

[스크랩] 삼국유사에 단 한 번 등장하는 미탄사

by 고우니 ; 송강(松岡) 최재모 2014.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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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에 단 한 번 등장하는 미탄사

불교문화재연구소 발굴조사 착수

  

 

 

 

미탄사지 삼층석탑

 

 

미스터리에 묻힌 신라시대 사찰 미탄사(味呑寺).
삼국사기에는 보이지 않은 미탄사는 삼국유사의 기이편(紀異篇)에 '신라시조(新羅始祖) 혁거세왕(赫居世王)'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된 이야기에 단 한 번 등장한다.

이에 의하면 최치원(崔致遠)은 신라 왕경 6부 중에서도 본피부(本彼部) 사람이며, 그가 살던 집터는 "황룡사(黃龍寺) 남쪽의 미탄사(味呑寺) 남쪽"이라고 한다.

이로 보면 북쪽 황룡사를 기준으로 그 남쪽으로는 미탄사라는 사찰이 있었고, 다시 그 남쪽에는 최치원 집이 있었던 셈이다.

현재 경주 황룡사 터 남쪽 드넓은 평야 한가운데에 삼층석탑이 있다. 이 탑은 국립경주박물관이 1980년 이 일대를 조사하고 무너진 부재를 다시 맞추어 쌓아 올린 것이다.

이곳이 현재 학계에서는 미탄사가 있던 곳이라고 생각해서 미탄사지(味呑寺址)라 부르는 곳이다.

조계종 산하 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재)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각림)가 문화재청이 시행하는 '전국 사지(폐사지) 시·발굴조사사업'의 첫 사업대상지로 미탄사지를 골랐다.

이에 연구소는 다음달 1일 발굴 정토재(淨土齋)를 시작으로 경주시 구황동 436-3번지 일원에 소재하는 미탄사지에 대한 시·발굴조사에 착수한다.

 

 

 

 

 

 

 

 

 

 

 

 


 

미탄사지는 1980년 당시 경주박물관에 의한 간단한 발굴조사가 진행돼 당삼채(唐三彩) 조각·석제 불두(佛頭)·석탑 상륜부편(石塔 相輪部片)·보상화문전범(寶相華紋塼范) 등이 확인되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 기준으로 보면 이 발굴은 탑 주변 일부 구역에 대한 시굴 조사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미탄사지는 농사를 짓느라 지속적으로 훼손된 채 절터의 정확한 범위나 가람 배치 양식, 건립과 폐기 시기 등은 알 수가 없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를 통해 미탄사를 둘러싼 이런 의문들을 해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북쪽 황룡사 영역과 인접한 논 주변에서 두 사찰 영역을 구분하는 도로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본다.

연구소는 "조사 성과에 따라 미탄사지의 사역(寺域)과 통일신라시대 방리제(坊里制. 구획 방식) 구조에서의 주변 도로체계 등을 확인하고 그에 따라 신라 왕경과 이 지역 사찰 연구에서 새로운 학술자료가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연구소는 내년에는 정밀 발굴조사를 벌이며, 2015년에는 복원 정비도 추진한다.
문화재청과 조계종은 올해를 시작으로 오는 2017년까지 수행할 '전국 사지(폐사지) 시·발굴조사사업' 1차 5개년 계획 성과를 반영해 (가칭)사지보존역사박물관 건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2013.4.30></

 

 

 

출처 : 토함산솔이파리
글쓴이 : 솔뫼 원글보기
메모 : 토함산솔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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