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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재답사

[스크랩] 12지상 조각 넣은 신라 왕릉 발굴. 경주 현곡면 소태리에서

by 고우니 ; 송강(松岡) 최재모 2014.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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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현곡면에서 신라 왕릉 발굴, 12개 띠동물 조각 넣어

"8세기 중엽 이후 왕릉급 확실, 인골도 수습"

 

 

 

12지 호석중 말 조각

 

 

 

 

봉분 주위를 따라 12개 띠동물 조각을 넣은 8세기 중엽 이후 신라왕릉, 혹은 그에 준하는 최고위급 고분이 경주에서 발견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한울문화재연구원은 울산-포항 복선 전철 구간에 포함된 경북 경주시 현곡면 소현리 일대를 조사한 결과 주변을 둘러가며 쌓은 석축 시설인 호석(護石) 기준으로 동-서 11m, 남-북 11.2m 규모의 원형 봉분을 갖춘 신라시대 무덤을 발굴했다고 8일 말했다

 

 

이 고분은 안태봉(338m)의 북동-남서 방향으로 흐르는 능선 말단부에서 발견됐다. 조사 결과 묘역(墓域)을 갖추었으며, 암반을 굴착해 대규모 배수로까지 완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호석은 정교하게 6단 이상을 축조했으며, 그 바깥으로 따라가며 일정한 간격으로 덧댄 돌인 지대석은 24개 받쳤지만 현재까지 17개가 확인됐다.

12지 동물 조각은 방위별로 지대석 2칸마다 1개씩 배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하고 있는 현재 말을 비롯한 7개 동물 조각이 확인됐다.

현장을 둘러본 신라사 연구자들은 "기본적으로 12지 동물조각이 신라시대에는 왕릉 이외는 배치된 적이 없다"면서 "더구나 8세기 중엽 이후는 석설(石室)이 왕릉 이외는 축조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이 무덤은 왕릉 혹은 그에 준하는 최고권력자가 묻힌 무덤"이라고 말했다.

 

 무덤의 호석

 

 

 

12지상 중에서 토끼상

 


남쪽에 마련한 무덤으로 통하는 길인 묘도(墓道) 입구에는 호석에 잇댄 상태로 만든 제단 흔적도 드러났다.

시신은 봉분 중앙쯤에 마련한 석실에다가 안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곳에서는 대퇴골로 추정되는 인골까지 발견됐다.

내부에서는 극심한 도굴로 다른 출토 유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중대 이후 신라 무덤으로 왕릉급 무덤이 발굴조사되거나 이를 통해 밝혀진 곳은 1984년 민애왕릉으로 알려진 고분이 조사된 이후 처음이다.

최근 같은 경주 지역에서는 천북면 신당리 산7번지에서 호석(護石)을 두른 석실분(石室墳)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 무덤 역시 신라 말기 왕릉 혹은 왕릉급으로 추정되는 곳이기는 하지만, 12지를 두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왕릉급보다 한 단계 떨어지는 권력자의 무덤이라는 반론이 일기도 했다.

 

천북 신당리에서 발굴된 왕릉급 무덤(2013.4.4 발굴)


이번 소현리 석실분은 신라 왕릉급 무덤임이 확실해짐에 따라 문화재청에서는 현장을 보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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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2013.11.8></

 

 

출처 : 토함산솔이파리
글쓴이 : 솔뫼 원글보기
메모 : 토함산솔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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