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남장사 석장승
상주시
남장사 입구의
길목 산 언덕빼기에
홀로 서 있는 이 석장승은
지방문화재 민속자료 제33호로
지정되었으며 처음부터 큰 바위를
다듬어서 장승을 만든 것이 아니고
자연적인 형태의 바위를 골라 소박하게
손으로 다듬었다고하며 이 장승은 남장사
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석장승
으로 장승은 마을의 수호신으로 옛 부터
길가는 나그네의 이정표가 되기도 하는
것으로 석장승은 남장사 입구에 세워서
잡귀의 출입을 막고 사찰을 수호하는
남장사의 신장상 이라고 합니다
남장사 입구에 서 있는 이 돌장승은 원래 남장동에
있었는데, 1968년 저수지 공사로 인해
현재의 자리로 옮겨놓은 것입니다.
다른 석장승과는 달리 균형도 잘 맞지 않고 구체화된
표현도 없으나 원초적인 소박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높이 186㎝의 크기로, 자연석을 그대로 살려 다듬었으며
민간신앙과 불교가 어우러진 신앙예술품입니다
이 장승은 한쪽으로 치우친 비뚤어진 얼굴에
눈꼬리가 치켜 올라간 왕방울 눈과
얼굴모습은 커다란 주먹코와 야무지게 다문 입술에
뽀족한 송곳니는 아래로 뻗어 있습니다.
성난 표정을 표현하려 했으나 그 보다는 소박함과
천진스러움이 엿보이는 걸작품 입니다.
가슴에는 한가닥의 수염이 있으며 그 밑에
‘하원주장군(下元周將軍)’이라는
글귀를 새겨 놓았습니다.
제작년도는 장승 앞면에 ‘임진 9월입’이라는 기록과
조선 철종 7년(1856)에 지은
남장사 극락보전 현판의 기록으로 미루어 조선 순조
32년(1832)에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보통은 왕방울 같은 눈망울은 둥글게 하는 것이나
이 장승은 위로 치켜뜬 모양이며 콧날도 없이
펑퍼짐한 주먹코는 크게 만들었습니다
입은 야무지게 다물고 있지만 형식적인 표현이라도
송곳니의 표시가 있고 수염은 마치 옷주름을
다듬은 듯하게 형태만 표현하였습니다.
머리는 상투라고는 보기 어려운 마치 불상의 육계처럼
되어 있으며 귀는 표현하기는 했지만 모양만 나타나
잘 알아보기 힘들고 얼굴전체는 바위 생긴대로
다듬어서 한쪽으로 일그러져 있습니다.
이러한 장승은 마을입구나 사찰입구에 세워
잡귀와 액운의 출입을 막고
사찰 경내의 재산과 경계를 표시하는 민간 신앙물로,
마을에서는 수호신의 기능을 겸하기도 합니다
남장사에는 사천왕이 없으므로 남장동을 지키기 위한
수호신으로 이 장승을 세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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