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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문화재답사

상주 용화사를 찾아서

by 송강 (松岡) 최 재 모 2011. 3. 23.

 

상주 용화사를 찾아서

 

 

상주시 함창읍

증촌리에 있는 용화사는

누가, 언제 초창하였는지는

알려진 것이 없으나 전설에 의하면

이곳이 본래 신라 문무왕 때 의상조사가

처음 창건한 상안사의 유지라고 전해오고

있으며 조선 후기에 편찬된 함창읍지에 이

절을 가리켜 사창 뒤 현탑동에 신라 고찰인

큰 절이 자리하는데 석조 미륵상 2위가 있다고

하는 바, 석조 미륵상 2 위가 바로 약사전에

봉안된 불상들로 석조 여래 좌상과 석불 입상

인데 모두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경내에

석탑과 석등. 주초석. 등 여러 가지

석재들이 있어 이곳이 오래된

절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용화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로

상주시 함창읍 증촌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신라시대인 676년에 창건된 전통사찰로, 경내에는 보물 118호인

석불입상과 120호인 석불좌상 등의 문화재가 있습니다.

 

 

  

현재 비구니스님이 주석하며 불사를 이루고 있고,

주 전각은 석불입상을 봉안한 약사전입니다.

 

 

 

경내에는 고려 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삼층석탑이

있고 석재들이 산재해 있어 신라 고찰로서의

흔적을 더듬어 볼 수 있습니다.

 

 

  

용화사는 일반 민가 속에 있어 일반인들의 발길이

잦은 곳으로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약사전은 앞면 3칸에 옆면 2칸의 규모로 맞배지붕으로

내부에는 보물로 지정된 석조 약사여래좌상과

석불입상을 봉안되어 있고,

 

 

 

그 옆으로 관음보살좌상을 두었는데 남향한 전각의

외부 형태와 달리 내부의 불단과 불상들은

모두 서향으로 봉안되었습니다.

 

 

 

북쪽 벽면에는 칠성탱과 신중탱을 조성하여 걸었고

그 옆에 영가단을 마련하여 위패를 모시고 있으며

약사전 전면에는 전부 4구의 주련을 걸었습니다

 

 

  

용화사 석조약사여래좌상은 보물 제120호이며

불신은 1.68m의 크기로 팔각연화대좌 위에

우뚝 앉아 위용을 갖추고 있습니다.

 

 

 

머리의 육계 부분이 깨어지고 광배는 잃어버린 상태지만

비교적 제 모습을 온전히 보전하고 있습니다.

 

 

  

원만한 얼굴에 벌어진 어깨, 불룩한 가슴, 한손은 무릎 위에

손바닥이 위로 보이게 놓여 약합이 올려져 있으며,

 

 

  

한 손은 땅을 향한 항마인을 하고 다리는 결가부좌를 하고 있는데

약합만 아니면 석굴암 본존불의 자세를 하고 있습니다

 

 

 

다리 아래로 흘러내린 상현좌의 옷주름이 몸체와는 떨어져

대좌 위에 새겨져 있는 점이 다릅니다.

 

 

 

어깨가 벌어져 강건한 모습이지만 풍만하고 유연하다기

보다는 딱딱하게 긴장한 듯한 경직성이 느껴집니다

 

 

   

용화사 석불 입상은 보물 제 118호 이며 광배와 불상이

하나의 돌로 조각된 높이 1.98m의 석불입상으로 마멸이

심해서 세부수법을 자세히 살펴 볼 수는 없습니다.

 

 

 

불상의 머리는 확실히 구별할 수 없지만 민머리 처럼 보이며

정수리에는 상투 모양의 육계가 솟아 있습니다.

 

 

  

얼굴은 길고 풍만한 모습으로 이목구비가 뚜렷하지 않지만

단정한 인상이고. 체구는 단정하며, 양 어깨에 걸쳐

있는 옷자락은 간결하게 표현되었습니다.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는 마모되어

불꽃무늬만 희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입상은 전체 높이 1.98m, 불상 높이 1.48m로 광배와

같은 돌로 조각된 통일신라 후기 석불입상의

경향을 알려주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약사전 전면의 담장부근에 서 있는 삼층석탑은 원래 각

부재로만 남아 있었던 것을 2001년에 와서야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용화사 삼층석탑은 부분적으로 없는 부재들은 새로

만들어 보충하였으며

 

 

  

상층 기단부 면석은 각 면마다 2매이며 우주와 탱주가

있고 면석에는 팔부중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옥개석 아래 층급받침이 각 4단으로 구성되어

있는 등 전체적인 석탑 양식으로 보아

 

 

 

이 용화사의 삼층석탑은 탑의 조성 시기가

통일신라 후기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석탑 부재의 몸돌에는 사방불이 있고 기단면석에는 불보살이

조각되어 있은데, 탑이 온전하였다면 무척 화려한

탑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탑입니다

 

 

 

용화사의 경내에는 주춧돌이거나 탑재석으로 보이는 석재들이

아직도 여기저기 많이 흩어져 있습니다

 

 

 

 탑재석으로 보입니다만 세워져 있는 탑재들도

조합된 탑석들이 어색하게만 보입니다

 

 

상주의 용화사는 민가에 있기 때문인가

일주문도 천왕문도 없습니다

 

 

 

손에는 커다란 바위덩어리를 들고 서 있는

특이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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