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남장사를 찾아서
삼백의
고장 상주는
누에 고치, 곳감, 쌀로
유명한 고장으로 말 끝에
그래여...안그래여 라고 여 자를
붙이는 언어적 특성이 있으며 예부터
인심이 좋기로 이름난 곳이라 종종 가는
곳인데도 남장사는 처음 답사하는 곳이라
볼거리도 많았습니다 보물 제922호인 남장사
보광전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관음선원 목각
아미타여래설법상,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목조
아미타여래 좌상, 감로왕도. 사명대사가 주석
하시던 아름다운 절집으로도 이름난 노음산
남장사 입니다 요즈음 상주는 자전거로
유명하여 자전거박물관도 있습니다
남장사는 신라 흥덕왕 7년(832)에 진감국사가 무량전을
지어 장백사라 하였고 고려 때 각원국사가
남장사라 이름하였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 사명대사가 보광전에서 수련을 하면서
선교통합도량으로 이름난 사찰이 되었습니다
임진왜란으로 불타자 1636년에 정수선사가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렀는데 비교적 옛 모습을 잘
간직한 아름다운 사찰입니다
비로자나불을 모시는 보광전의 후불탱화는 가로 236㎝, 세로 226㎝,
두께10∼12㎝로
길쭉한 나무판8장을 연결하여 연꽃위에 앉아있는본존불을 중심으로 좌우 4단씩 3열로 10대보살과 10대제자,
사천왕을 계단식으로 배치한 독특한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보살상들은 모두 머리에 보관을 쓰고 꽃가지를 들고 있으나
한 분만 합장하고 있으며 관음과 대세지 보살은 연꽃 위에
앉았고 다른 인물들은 서거나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각 인물들 사이에는 연꽃과 꽃봉오리 등으로 장식하였고
가운데 있는 본존의 머리 위에는 상서로운 구름이
솟아올라 2줄기로 갈라져 있습니다.
몸에 비해 큰 방형의 얼굴은 앞으로 약간 숙여 사바세계를
굽어 살피듯 평담하게 묘사되었다고 합니다
명문이 남아있지 않아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조선 후기 불화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귀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후불탱화를 그림으로 그리지 않고 나무로 조각한
이 목각탱은 조선 후기에 집중적으로 제작된
일련의 작품 가운데 하나라고 합니다.
거대한 키 모양의 광배를 지닌 본존불을 중심으로 좌우 4단에
걸쳐 3렬 씩 협시상들이 정연하게 배치되어 있고,
관음·대세지 등 아미타 8대보살과 그 외곽으로
10대제자·사천왕상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중심부를 차지한 본존불은 대좌와 광배 나온 서광 등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데 방형적이고 평판적이며
투박한 특징을 보여 준다고 합니다.
이런 특징은 다른 상에도 그대로 묘사되어 있는데
좀더 도식적이고 딱딱하게 된 이 목각탱의 수법은
19세기 중엽 이후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광전에 모셔진 철조비로자나불좌상으로 불신만 남아 있으나
얼굴은 단아하며 어깨에 닿을 듯 긴 귀는 목에 3줄로 새겨진
삼도와 잘 조화를 이루어 위엄을 자아내고 있으며
어깨에 걸쳐 입은 옷은 부드럽게 흘러내려 양쪽 무릎을
덮고 있는데 주름은 팔과 다리의 끝부분에만 나타나고
대담하게 생략하고 단순화시켰다고 합니다.
오른손검지를 왼손으로 감싸고 있는 모습은 일반 비로자나불상과
비교하여 손의 위치가 바뀐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엄숙한 얼굴, 치마를 묶은 띠 매듭, 왼쪽 어깨에 드리워진 U자형
옷자락, 단아한 얼굴, 큰 체구는 조선초기의 불상임을 알려주는
것으로 조선 철불상의 귀중한 예로 평가된다고 합니다
일주문을 지나서 처음 만나는 극락보전을 비롯한 보광전과 영산전,
진영각과 산신각, 강당 등이 있는데, 극락보전에는
비로자나불과 목각후불텡을 모시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특이하게 나무를 깎아 만든 것으로, 관음전의
주존인 관음보살상 뒷 편에 부조로 새겨져 있으며,
가로 184㎝, 세로 165㎝입니다.
사각형의 판목 중앙에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네 보살이 배치되었고 그 주위로 2대 제자인 아난·
가섭과 사천왕을 배열하였습니다
하단의 연꽃 줄기에서 나온 연꽃이 대좌를 이루어 본존불과 두 보살이
앉아있는 모습으로. 본존불은 두 손을 무릎에 올려놓고 엄지와
중지를 맞댄 손모양을 하고 있고 협시보살들은 손에
연꽃가지를 잡거나 합장한 모습입니다
이 불상은 복장에서 발견된 조성원문에 따르면, 조선 인조 때
수많은 사부대중의 참여하고, 지희스님의 증명 아래 청허,
영색, 현욱, 천휘, 나흠, 법찬 등이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남장사 삼존상은 발원문을 통해 아미타·관음·대세지의 아미타
삼존형식의 상으로 관음과 대세지 보살상의 착의 형식에서
변화를 준 삼존불로 조성연대가 분명하여 조선후기 조각사
연구의 기준자료가 되는 귀중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상주시 남장동 남장사에는 부처님 진신사리와 칠보류를 발견한
영산전과 전각의 벽화들도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천년ㅇ이나 된 철불좌상은 병란이나 심한 가믐이 닥칠 때
스스로 땀을 흘리는 영흠이 있다고 하여 불자들의
숭배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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