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산 마애칠불을 찾아서
극락산
마애칠불을
찾아갔으나 마을
주민들도 아는 이가 없어
한동안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석불은 도로에서 마을 안으로
들어가다 보면 작은 다리를 건너
농소면 입석리 마을회관 앞 국기
게양대 바로 옆에 마을 표지석 처럼
시멘트 위에 세워져 있었는데 입석리
라고 하는 마을의 명칭은 이 입석불의
이름 때문에 붙혀진 입석리가 아니라
농소면사무소에 의하면 입석리 라는
지명유래는 이 마을 입구의 북서쪽
산모퉁이에 큰 바위가 하나 솟아
있는데 이 이름을 따서 입석리라는
이름이 붙혀진 것이라고 합니다
때마침 이 곳을 지나가시는 연세 많으신 어른이 있어
이 불상에 대하여 물어 보았더니
어르신 께서는 여든의 나이지만 이 불상이 어디에서
어떻게 이 곳으로 오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예부터 우리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이고
또 우리 마을을 외부사람들이 찾아 올 때 알려주는
의정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면서
내가 죽기 전에 이 문화재의 이름을 찾아주어야
겠다는 포부도 말씀하시면서
한참동안 환담을 나누시기도
한 곳입니다
이불상은 불상의 형태로 보아 일명사지에 봉안되어 있던
불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여러 자료 상에는 좌불상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만
외관상으로 보아 입상일 것으로 생각되며
불상의 허리 아랫부분은 없어지고 2단으로
만든 심멘트 지대석위에
마을 입구를 향하여 세워져 있으며 마을의 수호신처럼
입석리를 지켜주고 있는 불상입니다
이 불상은 불신과 두광이 한 몸으로 되어 있으며
머리에는 나발이 있고 얼굴은 장방형으로
귀는 길게 어깨선까지 닿았으며
목에는 희미하나마 삼도가 있고
법의는 통견으로
수인이 분명하지는 않으나 가슴앞에
두손을 모으고 있는 불상입니다
손의 형체는 나타나있으나 수인을
추정하기가 어렵습니다
극락산 마애칠불의 뒷모습입니다
큰도로에서 입석리 농산물 공동작업장앞에서
작은 다리를 건너
국기게양대가 펄럭이는 입석리 마을회관을 찾으시면
이 마애칠불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도 이 곳까지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날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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