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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문화재답사

대마도를 찾아서 (3)

by 고우니 ; 송강(松岡) 최재모 2011. 2. 5.

                      일본의 국가상이 서려 있다는

                         와타즈미 신사를 찾아서

 

 

와타즈미 신사는

대마도의 3대 절경 중의

하나로 지금의 황실 계보가

천신의 부계와 해신의 모계로 된

혈통이라고 하는 해양국가의 특성인

일본의 국가상의 전설이 탄생한 곳으로

대마도의 4대신사 중의 하나이며 와다는

바다(海). 즈는 의. 미는 뱀으로 용을 뜻하는

말로 바다의 용궁신인 용왕이 바다에 서 있는

수중토리아문을 통해서 육지에 있는 토리아를

통과하여 신전으로 들어왔다고 하는 용궁신사

이며 이 와타즈미신사에는 토리아가 바다에서

부터 5개가 세워져 있는데 인간이 세속의 5욕

으로 부터 해탈하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5욕 = 식욕, 재물욕, 명예욕, 수면욕, 성욕.  

 

 

 

다까비무스비의 외증손으로 지상에 강림한 니니기의 아들

희코호호데미노코토는 어느날 바다에서 낚시를

하다가 형의 낚시바늘을 바다속으로

빠트려 버리고 말았습니다

 

 

 

형의 낚시바늘을 찾아 헤매던 그는 시오츠라라는

 신의 도움을 받아 해신인 용왕의 딸 도요타마

희메노미코토를 만나 결혼을 한 후

 

 

 

용궁에서 3년을 함께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잃어버린

형의 낚시바늘이 생각나서 용황에게 협조를

 요청하여 낚시바늘을 되 찾은 후

형에게로 되돌아가게 됩니다

 

 

 

임신을 한 몸으로 홀로 남게 된  도요타마희메노미코토는

 만삭 때문에 혼자서 나올 수가 없어서

 

 

 

풍랑이 심한 어느날 동생 타마요리히메를 데리고 남편을 찾아

육지로 나온 곳이 바로 이 곳 와다즈미신사가 있는

이곳으로 여기서 남편을 만나게 됩니다

 

 

 

  도요타마희메노미코토는 자기 손으로 직접 해변에

 출산을 할 집을 짓고 남편에게 절대로 안을

들여다 보지 말라고 신신 당부를 한 다음

산옥에서 혼자 출산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밖에서 기다리던 남편은 초조한 마음에 들여다

보지 말라는 부인과의 약속을 어기고 아내의

출산장면을 들여다 보고 말았는데

 

 

 

눈 앞에는 아내의 힘겨워하는 출산 장면이 아니라

큰 뱀이 고통스러워 하며 딩굴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 것입니다  

 

 

 

자신의 진짜 모습을 남편에게 보이게 된 도요타마희메노미코토는

 낳은 아기를 해변에 그대로 버려둔채 우나자까라는 용궁으로

 드나들 수 있는 문으로 이 문은 파헤치면 문이 나타나고

 매우면 사라진다는 문으로 돌아가면서 다시 매우고

 용궁으로 돌아가 버렸다고 합니다

 

 

 

이때 낳아서 버린 남자아이가 우가야 후기야에즈인데

별명이 이소라 라고 합니다

 

 

 

훗날 성장한 이소라는 도요타마희메노미코토의 동생인 이모와

결혼을 하여 진무덴노 를 낳았는데 이 사람이

 바로 초대 천황이라는 것입니다  

 

 

 

이 전설에서 지금의 일본 황실의 계보가 천신의 부계와

 해신의 모계로 된 혈통이라고 하며 해양국가인

일본의 국가상이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국가상의 발원지가 본토가 아닌

 이 곳 대마도의 와타즈미라는 사실에 주목해

볼 만 한 이야기입니다

 

 

 

이 곳은 우리 조상들의 유물 들이 많이 출토

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신무천황이라는 글자를 보면 신무는 무인이라는

 사무라이가 지배하는 국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토리아가 대한민국의 김해나 서라벌을 향하여

세워져 있다는 것은 과거 한 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 도해궁이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하니 한반도와는 깊은

관련이 있는 신사라는 것입니다  

 

 

 

와타즈미신사 신전 뒤 삼나무 숲숙 을 가다 오른쪽에

왼새끼를 감아올린 도리가 있고 그 안쪽에 금분으로

 풍옥희지분묘(豊玉姬之墳墓)라고

쓴 묘비석이 있습니다

 

 

토요토마히메의 묘 라고 씌여진 석단은 한반도의

장묘문화인 석관묘이거나 토템 신안의 기원처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토요타마히메란 진주를 신격화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은 바다의 대모신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금분을 사용하기 시작한 시기는 1868년 메이지유신

이후라고 하는데 비문에 급분을 사용한 풍옥희지분묘라고

 싀여진 묘비석은 근래에 세워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토리이 라고 하는 조거(鳥居) 는 하늘 천(天)자 모형으로

우리 한나라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천신의식

 중의 하나인 제신묘 사상이 일본으로 건너가서

 

 

 

변형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토리아는

 인간이 죽으면 새가 되어 날아가다가쉬어서

가는 곳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설은 신사에서 제사를 모실 때 그 해당 영혼을

 까귀가 하늘에서 업고 이곳 토링 까지 날아와서

 영혼이 신전으로 들어가서  

 

 

 

 제사를 받아먹을 동안 이 곳에 앉아 있다가 영혼이

제사를 다 받아먹고 나오면 다시 까마귀가 영혼을

 업고 하늘로 올라 간다고 합니다  

 

 

 

 그 때문인가 우리나라에서는 까마귀를 흉조라고 하는데

 일본에서는 까마귀를 길조로 귀하게

여기고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기원설로는 한국 삼한시대의 솟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며 왕릉의 홍살문에서

그 기원을 찾기도 합니다   

 

 

 

 배례전은 신사에서 예절을 행하는 신전 앞의 건물로

 위폐를 모신 배례전 뒷편의 작은 건물로

평소에는 문이 잠겨져 있습니다 

 

 

 

 와다즈미신사 대제는 매년 음력 8월 초하루에 실시한다고

 하며 신사 왼족에 보관 중인 긴 배가 있는데

 이배를 축제행사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 곳 신사의 대제는 하나의 종교 축제가 축원을 빌고

단합된 마음으로 새로움을 길러내는 일본인들의

마을 축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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