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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문화재답사

영원사지 보감국사 부도를 찾아서

by 송강 (松岡) 최 재 모 2011. 1. 15.

 

영원사지 보감국사 부도

   

영원사지에는

보감국사 부도탑비와

보감국사사리를 봉안한 부도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석불3기

와 탑지가 있습니다 보감국사는 1313년

고려 충숙왕 즉위와 함께 왕사가 되었지만

2년 후 물러나 이곳 영원사에 머물다가 말년에

송림사로 옮겨 앉은 채로 입적 하였다고 합니다

탑비는 귀부와 비신 그리고 이수를 갖춘 형태였을

것이나 현재는 귀부와 이수만 남아 있습니다 이수는

중앙부가 볼록하게 솟아오른 凸자 형이며 귀부는

사각형으로 상단부에 꽃잎이 아래로 향한 복연을

돌려가며 조각하였습니다 귀부는 용의 머리가

생동감 있게 조각되었으며 입에 여의주를

물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비신이

없어 비문내용을 알 수 없습니다

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12호

 

 

 

밀양시 활성 2동 구서원 마을에 있는 이 영원사지

보감국사부도는 1972년에 경남지방유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 되었다고 하는데

 

 

이 부근에서 파손된 체 흩어져 있던 유구들을 모아서

복원한 것으로서 불완전한 모양의 부도입니다

 

 

 

 

이 부도는 몸체 부분이 없기 때문에 전체의 규모나 

정확한 모습을 알 수 없지만

 

각 부재들을 8각으로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통일

신라시대의 양식을 따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받침대는 상,중,하대로 이루어졌는데 상대에는 널찍하고

 부드러운 연꽃잎 여덟 장이 겹쳐진 모습입니다

 

 

 

 

상대는 하늘을 향하여 조각되었고 중대에는 복잡하게

소용돌이치는 구름 무늬가 조각되어있습니다.

 

 

 

 

하대는 8각형으로 처리되었는데 각 면에는 코끼리의

눈을 형상화한 안상이 새겨져있습니다.

 

 

 

 

지붕돌에는 목조 건물에서 볼 수 있는 기왓골과

막새기와까지 표현되어있습니다.

 

통일신라 말기의 양식을 계승한 고려시대의

부도라고 합니다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하는 탑과 달리 부도는 스님의

사리와 유골을 봉안하는 석조물입니다.

 

이 부도는 활성동 부도골에서 1874년 11월에 현재의 위치로

 옮김 것으로 고려시대의 승려인 보감국사의 사리를

봉안한 것이라고 합니다.

 

 

 

 

영원사지 보감국사 묘응탑비라고 하는데 탑비는사리탑과

관계있는 스님의 일대기나 사찰의 창건과

유래를 적기도 하는데 

 

 

 

 

탑비는 귀부인 비석을 받치는 좌대와 비신, 상단부분인

이수의 세부분으로 이루어지는데 가장 중요한 비신이

없어서 자세한 내용을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귀부는 머리를 번쩍들고 있어 전체적으로 입체감이

살아 있는 작품으로 4족의 족도 사실적이고

등에 큼직한 귀갑문이 있으며

 

 

 

  

 

 

특이한 것은 거북의 발가락이 앞뒤 모두

3개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비좌 측면에 구름을 양각했고 위에는 복련문과

이수에는 운룡문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보감국사는 1313년 고려 충숙왕 즉위와 함께 왕사가 되었지만

2년 후 물러나 이곳 영원사에 머물다가 말년에

송림사로 옮겨 앉은 채로 입적하였다고 합니다

 

 

 

이수는 중앙부가 볼록하게 솟아오른 凸자 형이며

 귀부는 사각형으로 상단부에 꽃잎이 아래로 향한

연꽃을 돌려가며 조각하였습니다

 

 

 

귀부는 용의 머리가 매우 생동감 있게 조각되었으며

입에 여의주를 물고 있습니다 

 

등에는 벌집모양의 육각형이 새겨져 있고 중앙에는 비몸을

 꽂아두는 네모난 홈 주변에는 연화문을

새겨 장식하였습니다.

 

 

凸자 모양의 머릿돌은 앞면 중앙에 원형의 공간을 두어

 비이름을 새겨두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비신이 없어 비문의 내용을 알 수 없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밀양읍지를 보면 보감국사의 비문은 이제현이 지었다고

 기록되어있는데 이제현에 따르면 보감국사의 속명은

 김혼구(1250~1322)로 삼국유사를 지은 보각국사

일연의 제자였다고 합니다

 

 

 

 

보감국사(1251∼1322)는 고려 일연스님의 제자로, 충렬왕 때

 대선사가 되었고 충숙왕 때 왕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몇년 후 은퇴하여 영원사에 머무르다가 말년에 송림사로 옮겨

 입적하였다고 하는데 국사로 추증되었고 ‘보감’은

그의 시호이며 탑이름은 묘응 이라고 합니다.

 

 

 

 

 

이곳에는 고려 충숙왕때 익제 이제현이 왕명으로 비문을 지은

 보감국사비가 있었고 그 비문 중에 보감의 탑호를

‘묘응’이라고 한 사실 등으로 미루어 보아

 

 

보감의 사리를 장치한 부도가 이 사지에 있었으리라는 추정이

 가능하여 부도와 관랸된 유구를 모아 이 부도를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지대석과 기단석을 완전하게 갖추지 못하여 불안하고 탑신도

제대로 남아 있지 않아 부족함이 많으나

 

 팔각원당형의 고려시대 부도탑 형식과 옥개석등 부재의

조각들이 선명하게 남아 있으므로 문화재로

지정을 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한때는 1576년(명종 22) 영원사지에 김종직을 향사 하기위한

 덕성서원을 부사 이경우가 창건하였으나 1669년(현종10)

예림서원으로 개칭하여 현재의 자리로 이건하였다고 합니다

 

 

 

 

사지에서 수습한 듯 4기의 석불중 2기는 불두가 없어졌고

광배를 한 석불은 완형으로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합니다.

 

 

 

 

영원사지에서 수습된 석불들은 석불 전체가 마멸이 심하여

양식을 알아볼 수가 없는 실태였습니다

 

 

 

 

영원사지 일대는 많은 기와 파편이 즐비하고 아직도

흔적들이 많이 흩어져 있었습니다

 

 

 

 

활성 2동 회관의 모습입니다만 뒷산 자씨산을 넘어가는

 고개를 이곳 사람들은 '구신고개'라 하는데

 

'구신고개'란 말은 영원사지에 덕성서원이 있다가 예림서원으로

개칭하여 이사해 가므로서 '구 서원'이 있던 동네로 넘어가는

 고개를  시골말로 '구신'이란 말로 변형되어 

'구신고개'라 해 온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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