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갑사를 찾아서
도갑사는 호남의 소금강이라고 불리는 산새가 빼어나고 풍경이 아름다운
월출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신라의 4대고승 가운데 한 분이신 도선
국사께서 창건하신 대가람으로 해탈문, 마애여래좌상, 문수.보현보살,
사자 코끼리상, 5층석탑, 대형석조, 도선수미비 등의 수 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유서깊은 고찰입니다
월출산 도갑사를 열어가는 일주문입니다
사찰에서 삼문이란 일주문, 사천왕문, 해탈문으로
이루어진 세개의 산문을 말 합니다
도갑사에는 일주문 후면에
국중제일선종대찰(國中第一禪宗大刹)과
덕해문(德海門)이라는 현판이 있습니다
일주문을 들어서면서 속세의 온갖 번뇌와 망상을 버리고
순수한 본연의 본성을 되찾는 시발점이 되는 문입니다
도갑사 해탈문을 들어서기 전에 해탈문으로
올라가는 석조 계단입니다
도갑사에서 가장 오래된 해탈문은 모든 번뇌를
벗어버린다는 뜻이 있는 문입니다
국보 50호인 해탈문이 대대적인 수술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보수공사를 하고 있다는 현수막으로 가려져 있습니다
해탈문은 앞면 3칸, 옆면 2칸 크기의 건물로
대웅전으로 들어가기 전에 서 있습니다
좌우 1칸에는 절문을 지키는 금강역사상이 서 있고
가운데 1칸은 통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물 제 1433호로 지정된 도갑사 5층 석탑입니다
도갑사 5층 석탑은 하층 기단을 잃은 채 단층 기단 위
5층 탑신부와 노반석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1995년 이후 목포대학교 박물관에서 도갑사 경내 발굴
조사를 하던 중 하층 기단부가 발견되어
2002년 2월에 혀제의 대웅전 앞에 2중기단의
5층 석탑으로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탑의 높이가 5.45m 로 조각과 구조수법등으로 보아
고려초기에 조성된 탑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도갑사의 대웅전 앞 뜰에 있는 300년된
초대형의 고풍스런 석조는
화강암으로 만든 기다란 네모 모양의
통나무 배 모양으로
네 귀의 모서리를 죽였으며 거죽의 밑바닥도
반원형으로 돌려서 처리하였습니다
석조란 큰 돌의 내부를 파서 물을 담아서 쓰거나
곡물을 씻는데 사용하는 돌 그릇을 말합니다
이 석조에는 강희 21년 임술 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는 것으로 보아
조선 숙종 8년에 만들어진 석조라는 것을
금석문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도갑사는 월출산 남쪽 도갑산(376m)을 등지고
주지봉을 바라보는 넓은 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도량입니다
신라말 헌강왕 6년에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사원의 중창은 1456년(세조 2년)에
수미왕사에 의해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수미왕사는 왕실의 어명을 받들어 966칸에
달하는 당우와 전각을 세웠고
상동암, 하동암, 동부도암, 미륵암, 봉선암, 대적암, 등
12개의 부속암자까지 세웠다고 합니다
사찰의 중창은 억불숭유의 열악한 사회적 여건 속에서도
대규모의 중창불사가 이루어 졌다는 사실은
도갑사가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도갑사의 미륵전에 모셔져 있는 석조불상은 몸체와
광배가 하나의 돌로 조각되어 있어서
마치 바위에 직접 불상을 세긴 마애불과
같은 기법이라고 합니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정수리 부근에는 상투 모양의 큼직한
머리묶음이 있습니다
얼굴은 타원형이며 미소를 잃지 않은 모습으로
넓은 어깨와 몸의 굴곡 등은 생동감이 없는
경직된 모습이라고 합니다
광배에 새겨진 조각은 생략이 강하고 불상을 모시기 위해
만들어 놓은 대좌는 4각형의 형태를 하고는 있으나
본래는 연꽃무늬를 새긴 8각형의 대좌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물 1395호로 지정된 도갑사 도선수미비
(道甲寺 道詵守眉碑) 입니다
도갑사도선수미비는 귀부와 비신, 이수를
모두 구비한 석비로
도갑사의 부도전 부근에 건립된 보호각
안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통일신라시대의 승려인 도선국사와 조선시대의 수미왕사의
행적을 기록한 높이 517cm규모의 석비입니다
귀부의 머리는 오른쪽으로 약간 튼 형태인데
입에는 상, 하 8개의 이빨로 여의주를
꽉 물고 있는 형상입니다
상면에는 전서로
월출산도갑사 도선국사수미대선사비명병서
라고 음각되어 있습니다
비신은 귀부와 이수와는 달리 대리석으로 조성하였습니다
비문에 의하면 본래 이 곳에 있던 도선국사의 비가
훼손되어 다시 세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문에는 1636년(조선 인조 14년)에 건립하기 시작하여
1653년(조선효종4년)에 준공되었다는 것으로 보아
비의 건립기간이 18년이나 걸렸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어
이 방면의 기술사 연구에 좋은 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는 비석입니다
국사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도선국사 진영과 수미왕사 진영을
봉안하고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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