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비리의 고인돌을 찾아서
인비리 고인돌은 기계 인비동에서 북동쪽으로 위치한 작은 산의 남동쪽
구릉지에 여러무리의 고인돌 중 하나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지금 볼 수
있는 것은 일직선 상에 있는 3곳에 10여기가 있으며 암각화가
새겨진 고인돌은 중간에 있는 것으로 덮게돌에 큰 마제
석검과 작은 마제 석검 각 1점과 마제 석촉 1점의
검날이 윗쪽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고인돌은 탁자식의 북방식과 바둑판식의 남방식으로
크게 구분하고 개석식이라고 하는
무지석식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거석문화에 속하는 고인돌은 선사시대 돌무덤의
한 유형으로 한국고인돌의 기원설은
시베리아의 카라스크 돌널무덤 계통의 거석문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는 북방설과
동남아시아에서 왔다고 보는 남방설, 한반도에서
독립적으로 발생했다고 보는 자생설이 있습니다
자생기원설은 고인돌이 어느나라 보다도 한국이 가장 많으며
밀집되어 있고 형식도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고인돌의 기능은 신비한 상징의 대상으로 여기면서
종교나 기념적인 성격을 지닌 종교 제사 기념물,
집단적으로 공동생활을 하였던 집회 장소의 역할,
무덤의 기능, 선조들의 제사를 지내는 장소
등의 기능이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인비리 고인돌에 새겨진 그림은 바위면 한쪽에
치우쳐 있는데 돌 검 두자루와 돌화살촉
하나를 눕혀서 일렬로 배치한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상징성이 강조된 그림이라고 합니다
돌검은 피장자인 조상을 상징한 것이고 그
자손들이 풍요와 다산을 빌며
조상을 공경하고 경배하는 원시신안의 장의(葬儀)의
한 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고인돌에 이와 같은 그림들을 무덤인 고인돌에
새긴 이유는 이승의 육신적인 삶에서
영혼이 육신을 탈피하여 영속되어 진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고인돌의 표면에 새겨진 바위구멍 그림의 성혈입니다만
황용훈은 성혈을 풍요를 기원하는 상징이라고
처음으로 언급하였으나 그 후 성혈 연구에 토대를 쌓은 것은
이용조라고 하는데 이용조는 죽은이의 친족들이 고인돌을
만드는 의식의 과정에서 만들었다는 주장입니다
하늘과 땅을 이어준다는 별자리과 무덤의 주인공을 떠나보내는
송영의식이라고도 하며 자신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한 신앙의식이라고도 합니다
석검과 석촉을 새긴 인비리 암각화는 죽은 사람의 영혼이
재생, 부활하기를 기원하는 의미라고도 합니다
오늘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팔도문화재답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산정의 마애여래좌상을 찾아서 (0) | 2010.03.10 |
---|---|
적멸보궁 법흥사를 찾아서 (0) | 2010.03.05 |
덕숭산 수덕사를 찾아서 (0) | 2010.02.04 |
간월암을 찾아서 (0) | 2010.02.01 |
범어사 가는 길에 (0) | 2009.12.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