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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재답사

경주박물관 호랑이작품 특별 전시회를 다녀와서

by 송강 (松岡) 최 재 모 2010. 9. 28.

경주박물관 호랑이작품 특별 전시회를 다녀와서

 

 

국립경주박물관에서

1월2일부터 오는 3월21일

까지 호랑이 전시회를 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특별전이 열리는 별관으로

갔더니 야생화 사진전을 하고 있어서 뭔가

일이 잘 못 된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별관

에서는  야생화 사진 작품전을 하고  호랑이

특별전은 본관에서 하고 있어서 야생화전도

보고 호랑이전도 보게 된  특별한 날이었

니다  2010 호랑이 해인  경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호랑이와 관련된  작은 전시

회를  마련하였다고 합니다    

 

 

   

 

경주박물관이 2010 경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새해에도 호랑이 처럼 힘차고 슬기롭고

 기쁘게 지내시길 바라면서

 

 호랑이가 표현된 경주박물관 소장품을

한 곳에 모아 보았다고 합니다

 

 

 

 

호랑이 특별전이라는 기사를 읽고 카메라를

 2종이나 챙겨서 마음먹고 갔는데

달랑 5점 뿐이었습니다

 

 

 

 

그래도 경주박물관에서는 60년만에

찾아온다는 백호의 해를 맞이하여

 

 이처럼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특별전을

마련해 주신 노고에 깊히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1.  백자호랑이무늬 왕사발은

높이가 18.5cm의 크기로 조선시대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아깝게도 호랑이의 뒷다리 부분에

금이 있습니다 

 

 

 

  

 호랑이는 오래전부터 우리의 삶 속에

자리해 온 친근한 동물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건국신화인 단군신화에도 사람이

되고 싶었던 곰과 호랑이

신화가 있습니다

 

 

 

  

 지금도 시베리아 등지에 살고 있다는 백두산

호랑이 이야기는 우리 민족과 늘 함께 해 온

신령스러운 짐승입니다

 

 

 

 

선사시대 사람들은 이미 호랑이를 그림의

대상으로 삼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울산의 반구대 암각화 속에서도 호랑이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백자호랑이무늬 왕사발은 사발의 크기가

너무 커서 아마 왕사발이라고

이름한 것 같습니다

 

 

 

 

 

 백자호랑이무늬 왕사발은 곡면인데도 호랑이의

용맹스런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백자호랑이무늬 왕사발의 안쪽

바닥면의 모습입니다  

 

 

물 위에 예쁜 배꽃 한 송이를 달랑

띄워 놓은 것 같습니다

 

 

 

 

 

2. 백자 까치호랑이 무늬 항아리는 높이가

42.5cm 로 제법 큰 항아리로 18세기 인

 조선시대의 작품 합니다  

 

 

 

  

2010 경인년은 백호의 해라고 합니다 

 

백호는 예로부터 청룡, 주작, 현무, 황룡과 함께

오방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우리 민족의 정서에 

신앙의 대상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실제 백호는 황색 호랑이와 달리 공격성이 없고

온순하고 형제간에 우애가 좋지만

 

반드시 싸워야 할 때는 절대 물러섬이

 없다고 합니다

 

 

 

 

 이런 백호의 상징성과 성격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경인년 백호의 해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 조선시대의 민간에서는 기쁨을 나타내는

 까치와 호랑이를 ===

 

 

 

 

 익살스럽게 그린 까치호랑이 그림을 정월

 초하룻날 대문에 붙였다고 합니다 

 

 

 

 

이것은 정월이 인월(寅月) 즉 호랑이의 달

 이기 때문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나타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까치 호랑이는 도자기나 민화 속에

 많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나무 위에서 까치 두마리가 나무 밑에서

뒤를 돌아보고 있는 호랑이와 밀담을

 나누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백자 까치호랑이 무늬 항아리는 맑고 깨끗하면서

티 하나 없이 아름다운 백자 항아리 입니다

 

 

  

 

3. 호랑이 모양 토기는  높이는 16cm 의

 크기로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입니다 

 

  

 

호랑이 모양 토기는  무엇에 쓰였던 것인지는

 몰라도 툭 튀어 나온 두 눈망울이

인상적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호랑이를 신령스럽게 생각하는데다

  야생에서의 백 호랑이를 더욱 신령스럽게

 여기는 풍습이 있습니다

 

 

 

 

 2010 경인년을 그냥 호랑이 해라고 부르지 않고

 흰 호랑이라는 백호의 해라고 더 신령스럽게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백호는 깊은 산 속에서도 우리 인간을

지켜주는 신령한 동물이라고 합니다

 

 

 

 

 백호는 나쁜 기운을 몰아내어 주면서 사신 중에서

서쪽을 지켜주는 수호신이라고 합니다

 

 

 

 

백호는 신령스럽고 인간의 사랑을 받으며

지내온 성스러운 동물이지만 탐관오리를

 징벌하는 역할도 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백호(경인년)와 백말(경오년)의 해는

 특히 호랑이 중에서도 백호를 . 말 중에서도

백말을 성스럽게 생각했습니다 

 

 

 

 

 

호랑이무늬가 있는 토기뚜껑은 지름이15.4cm의

 크기로 신라시대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호랑이 무늬가 있는 토기 뚜껑은

 선이 깊이 파여져 있습니다  

 

 

 

 

 호랑이의 모습을 닮은 것 같기도 합니다만

유치원 아이들의 그림 솜씨

같은 표현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10간, 12지를 조합하면

 60개의 간지가 됩니다

 

 

 

 

 이 60개의 간지는 모두 60년을

주기로 반복합니다

 

 

 

 

60개의 간지 중에서 12개의 띠는 각각

5개씩의 간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호랑이의 해는 병인년, 무인년. 경인년.

임인년. 갑인년 이며 60년을 주기로

반복하게 됩니다

 

 

 

 

5. 호랑이모양 허리띠 고리는

 

가로가 20.5cm 정도의 크기로 경북 영천

지방에서 출토된 것이라고 합니다 

 

 

 

 

 약 200년 전 부터 우리 선대들은 호랑이를 소재로 한

 청동제 허리띠 고리를 만들어서 사용할 정도로

 호랑이는 우리 생활과 가까이로 다가왔습니다 

 

 

 

 

고구려 무덤 속에는 흰호랑이라는 백호가 서쪽을

 지키는 4신의 하나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신라시대에도 능묘와 불탑 둘레에 호랑이를

포함한 12지신 상을 배치하고 있어서 ===

 

 

 

 

각 시간과 방향에 따라서 오는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수호신의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호랑이모양 허리띠 고리는 우측에 있는 둥근 모양의

 고리가 요즈음의 바클모양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2010 경인년 새해맞이 작은 전시 호랑이

 안내처럼 전시회라 칭하지 않고

전시라고 했습니다만

 

 

 

 

 

 2010 경주박물관 경인년  작은 전시는

전시회 못지 않게 의미있는 전시라고

 생각되며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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