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두대리 마애석불 입상을 찾아서
경주의 관문인
고속도로 진입로 뒷
편에 있는 경주두대리 마애
삼존석불입상은 벽도산 자락의
암벽을 깍아서 삼존불입상을 돋을
새김한 석불입상으로 모두 연화좌대
위에 서있습니다 이불상들은 보면 볼
수록 예술적인 향기가 짙은 불상으로
8세기 중엽 신라 문화가 전성기
때의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두대리 마애석불입상
경주에는 문화유산들이 너무 많아선가 이처럼 좋은
문화유산을 가까이에 두고서도 별로 찾는이
없는 마애석불이지만 볼 수록 정감이
가는 마애삼존석불 입상입니다
벽도산의 중허리에는
조각수법이 뛰어난 마애삼존석불이 큰 바위에
나란히 새겨져 있으니
벽도산마애삼존불 또는 여기가 행정구역 상으로
율동 두대리 인 까닭에 경주 두대리
마애삼존석불 입상 이라고도 합니다
본존불의 높이는 2.5m정도인데
서방극락세계를 향하고 있는 방향으로 보아
서방극락세계를 다스린다는
아미타불이라고 합니다
아미타불이라고 하는 이 본존불은 풍만한 얼굴에
당당한 장부형의 체구하며
미소를 머금은 자비로운 표정에 합장 예불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 절로 나온다고 합니다
이 본존불은 위로 올라갈 수록 깊게 조각이 되어 있어서
머리부분은 그의 환조에 가까울 정도로
높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본존불의 목에는 삼도가 있고 머리는 아주 큼직하며
정수리 부근에는 상투모양의 머리가 낮게 있어
모자를 쓴 것 처럼 보입니다
본존불인 아미타불은 옷무늬가 선명하게 잘 나타나 있으며
오른 손은 자연스럽게 뻗어 있고 왼손은 가슴에
가볍게 얹어 있는 모습이 마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는 모습과 같습니다
경주 두대리 마애석불입상을 찾아 갈려면
대구 경주간 철도 건널목을 건너야 하는데
요즈음은 율동역이 없어지고 무인건널목이라서
주위를 잘 살펴 본 다음에 건너야 합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때마침 기차가 지나가서
빨간 불이 켜 지고 딸랑딸랑 소리가
울리고 있었습니다
철도 건널목을 지나고 마을 회관 쪽으로
마을 깊숙히 들어가면
벽도산 중허리에 작은 암자가 하나 있고
바로 이 암자 뒷편 바위를 재단삼아
두대리 마애삼존석불이 미소를
머금고 서 있습니다
본존불인 아미타불은 높이가 2.5m 인데 비하여
좌우의 협시보살은 높이가 2.0m 이며
본존불에 비해 야위고 날씬한 느낌이나 당당한
기풍은 모자라는 것 같습니다
좌 협시보살은 왼손에는 정병을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관세음보살상 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 불상들의 머리 뒤에는 모두 둥근 선으로
머리 광배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머리는 끈으로 묶어져 있는
모습입니다
선각의 두광이나 연화의 대좌등은 삼존이 모두
비슷하게 조각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삼불의 코끝은 모두 조금씩
떨어져 나간 것 같습니다
두대리마애삼존석불입상의 손 모습을 자세히 보면
손모양도 각기 다르지만
손가락의 표현 방법이 아주 제미있는
손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본존불은 외손을 가슴에 올려 놓고 있으나
우협시보살은 오른 손을 가슴에 올려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바른 자세로
하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불상들이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문약하지 않고
흐트러짐이 없습니다
이 불상들은 보면 볼 수록 예술적인 향기가
짙은 불상으로 8세기 중엽 신라문화가
전성기 때의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 글씨는 경주에서 붓을 좀 들어 봤다고 하는 분들은
아마 이 향산 선생님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은 제자들을 남겨 놓고 가신 분이신데 이 분의
글씨가 암자의 외벽에 걸려 있습니다
벽도산 중허리에 높게 위치한 산신각은
근래에 지어졌습니다만
단청을 곱게 해서 절 냄새가 풍기는 것 같습니다
내일이 정월 대보름날이라고 마을 입구에 있는 노거수에
새끼줄이 둘러져 있습니다만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고 무사안일을 기원하는
동제를 지내는 곳이라고 합니다
경주시내에서 아직까지도 이러한 미풍양속이 지켜져
내려오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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