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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문화재답사

의성 석탑리 방단형적석탑을 찾아서

by 송강 (松岡) 최 재 모 2009. 6. 24.

의성 석탑리 방단형적석탑을 찾아서

 

이 탑은 돌을 여러 층의 계단식 피라밋 형태로 쌓아서 만든 계단식 적석탑입니다  전처적으로

 구조나 외형을 석탑의 형태처럼 계단식으로 축조시켜 가는 다중 석탑형 입니다  이 형식의

석탑은 안동 북후면 석탑리와 의성 안평면 석탑리 그리고 경남 산청군 금서면 화계리에

 한 기씩 모두 3기가 알려져 있는 귀한 계단식 적석탑입니다   석탑의 층은 축대를

 제외하면 남측과 동측은 6층이고 서측은 하단 층이 매물되어 5층만 있습니다

 기단에서 2층까지는 평면이 정방형이고 3층터는 평면이 장방형 모양으로

축조되었습니다  감실이 있는 것으로 보아 불탑으로 보고 있습니다

 

 

 계단식적석탑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여있는 아주 좁은 평지의 한 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탑은 한 쪽 산 기슭에 의지하고 있고 앞으로는 어느 정도

넓은 평지의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고 합니다

 

 

 탑과 관련이 있는 사찰은 모두 탑이 있는 곳과 가까운 산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그 터가 모두 남아 있다고 합니다

 

 

 탑은 모두 산위에 있는 절에서 내려다 보이는 평지에

자리잡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의성 석탑리에 있는 적석탑은 역시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여 있으며 북쪽에는

좁은 개울이 흐르고 경사가 급한 지류를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탑의 하단부가 계류쪽으로 붙어있으므로 기단부를 2, 3단으로 해서

탑의 기울어짐 현상을 방지하도록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계단식 적석탑은 방단식 특수석탑으로 불리던 것으로 방단식 석탑이라고

이름 하였다고 하며 방단식이라는 말은 석탑이 네모난 석단의 형태를

취하고 있어서 부쳐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6단에서 7단 정도를 피라밋 형식으로 쌓아 올린 것으로 정상부는 좁은 평면을

이루고 있으며 외형은 중국지안의 장군총과 흡사하다고 합니다 

 

 불탑의 구조는 기단부와 탑신부, 상륜부로 나누어서 구분하고 있는데

이 탑은 상륜부가 흔적조차 없어져서 알 길이 없다고 합니다

 

 

계단식 적석탑은 지상에서 바로 석축을 쌓아 만든 계단식 피라밋 형태를

하고 있으며 형태상으로는 탑신부와 잘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지면에서 첫 번째 계단은 지형에 따라 높이가 일정하지 않은 수평을

잡기 위한 흔적으로 보아 기단부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탑신부는 제1층단인 기단부 위에 2층 단에서 부터 6층단까지 다섯층에 해당되며

 탑신부가 시작되는 2층단을 1층탑신으로 보고 있으며 마지막

6층단을 5층 탑신으로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탑신부에서 가장 중요하게 취급하였던 것은 감실과 그 안에 안치되어 있는

 석불인데 이것은 적석 유구가 불탑임을 말해주는 가장 확실한 요소이며 

적석탑의 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유일한 근거가 된다고 합니다

  

 

 의성 적석탑의 감실은 석탑을 조성할 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후대에 추가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이 곳의 감실은 동, 남, 서의 3 곳에 남아 있으며 북면은 어떤 형태로

남아 있었는지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감실의 위치와 그 형태를 살펴보면 거칠고 일정한 형식이 없이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감싱의 윗면이나 바닥의 높이가 일정하지 않게 조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계단식 적석탑은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이단적인 탑이라고 합니다 

 변형탑이라기 보다는 그 형태가 일반적인 탑에서

 많이 벗어나 있다고 합니다

 

 박물관대학에서나 우리 무진회 답사에서나 그 어려운 현지 답사에 대한 해설을

담당해 주시는 이범교 교수님의 열성적인 해설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석탑의 북쪽에 가로 놓여 서에서 동으로 내려오는 능선의 정상부에 절터가

남아 있는데 석탑에서 보면 절터가 거의 서북쪽에 해당되는 곳입니다

 

 

 절터에서 석탑은 동남쪽으로 내려다 보인 곳이 됩니다   

 

 

 현재 절 터에는 약간의 석축과 고려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연화대석, 장대석,

 석조사자상 등이 남아 있어서 비교적 규모가 큰 절터라고 합니다

 

 

 의성 적석탑에서 탑의 사방에 감실을 설치하고 불상을 안치한 것은 석탑에 사방불을

장식한 것과 관련있는 것으로 생각되며 석탑의 기단부나 옥신석에 사천왕상,

팔부중상 인왕상 등의 여러 불상을 장식한 것은 9세기

이후로 보는 것이 일반적 견해라고 합니다 

 

 

이 적석탑은 산간 계곡의 좁은 분지에 위치한다는 점과 사찰과 인접하여 있고

사찰은 탑 보다 높은 산의 능선상에 위치한다는 점, 탑의 형태가 계단식

피라밋 형식이며 기단부 외에는 모두 5층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탑은 원래 감실이나 사방불이 조성되지 않았으나 나중에 석탑에 불상이 장엄되기

시작하면서 감실을 만들고 불상을 조성하였다는 점, 탑의 최상층에는 무엇을

저장하기 위한 작은 공간을 설치하였을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계단식 적석탑은 토착신안과 민중화된 불교가 융합하면서

성황당 신앙 같은 적석 신앙이 불탑 형태로 바뀌면서

 등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적석탑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이 산의 석재들을 이용하여

적석탑을 조성하지 않았을까 ?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옛날 제가 어릴 적에 우리집에 있던 손 풍구인 것 같아서 자세히 들여다 보니 이 풍구는

 보다 세련된 후기의 풍구인 것 같습니다 왜냐구요? 손잡이와 바람개비에

채인이라는 최신 기술이 도입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의성군 안평면 석탑동 적석탑을 찾아가는 길 목에서 마늘 농사를 태산같이 지어 놓으신

 어느 부부와 마늘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늘이야기를 조금 엿들엇습니다만

집집마다 마늘들이 창고에 가득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몇년전입니다만 어느 답사 자리에서 사찰 부근에 있고 또 옥수수처럼 생겨서 율무라고

한 사람이 논쟁에서 이겼던 사연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생강이라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많이 다니면서 보고 들어야만 내 것이 된다는 철칙을

이제야 조금은 알 것도 같습니다

아무튼 무진회 여러분들의 환영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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