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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재답사

삼릉에서 용장까지 문화유적을 찾아서

by 송강 (松岡) 최 재 모 2011. 10. 16.

 삼릉에서 용장까지 문화유적을 찾아서

 

 

 

경주 서남산 문화유적답사를

 다녀왔습니다 배리 삼존불, 삼릉

석조여래좌상, 마애관음보살 입상, 선각

육존불, 선각 마애불, 석조 여래좌상, 마애

여래상,상선암, 마애석가여래좌상, 바둑바위,

 상사 바위, 금오산 정상,   순환 도로, 용장사지  

삼층 석탑, 마애여래좌상, 삼륜대좌불, 용장사지,

용장계곡, 절골석조약사여래좌상, 용장마을에서 

 하루의 답사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호동이 떠나고 없는 1박2일을 유홍준 전문 

청장님의 안내로   경주 서남산에서 동남산   

 까지 살아있는 노천박물관이라는경주남산을  

답사하는 모습이  방영 되었습니다

그 내용들을 되돌려 보았습니다  

 

 

 

 

 선방곡 선방사 배리삼존불이라고 합니다

포석정에서 남쪽으로 약 200m 정도 가면

 삼불사라는 암자가 있는 곳에 있는 불상은

 보물 제6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1926년 이 부근에서 발견된 탑지석에

선방곡이라는 명문이 발견되어 선방곡

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삼체석불이라고 하였으며

배리삼존불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삼존불의 본존불은 아미타여래입상으로

좌협시보살은 관세음보살을,

 우협시보살은 대세지보살을 모시고 있습니다 

 

 

 서남산 자락에는

신라시조인 박혁거세 왕릉에서 부터

55대 경애왕릉에 이르기 까지

왕릉 10기가 있으며 이 삼릉에는

입구에서 부터 경명왕릉, 신덕왕릉,

아달라왕릉의 순으로 나란히

조영되어 있습니다

 

 

 

 삼릉에서 개울을 따라 계곡 속으로

약 300m 쯤 올라가면 

길 옆 바위 위에 머리없는

 석불좌상이 앉아 계시는데

 

 높이는 약 1.6m 무릎너비는 약 1.5m 쯤 되는

큰 좌불입니다 목 없는 불상이라고들 하는데

 

 목은 흔적이 남아 있고

머리부분이 없으므로 머리없는

석불좌상 이라고 불러드려야 지요? 

 

 

 

 이 머리없는 좌불은 특히 왼쪽 어깨에서

 가사 끈을 매듭지어 무릎 아래로 드리워진

두 줄의 영총 수실은 사실적으로

아주 섬세하게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우리 고유 의상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있는

장식품인 매듭은 신라 때 부터 실 생활에

 이용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매듭으로

 

 지금도 이 불상의 매듭을 보면

 누구든지 매듭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머리없는 여래 상에서

북쪽 산등성이를 바라보면

 미소를 머금으면서 하계를

내려다 보고 계시는 관세음보살 입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냉골 마애관음보살입상

이라고 합니다

 

 

 

 

머리없는 좌불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만

바로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사람들이

그냥 지나쳐 가 버리는 찾는이가

별로 없는 서러운 불상입니다

 

 입술을 자세히 살펴 보면

 립스틱을 칠한 것 처럼

붉게 물들여져 있습니다

 

 

 

 얼굴에는 밝은 미소를 풍기며

오른 손은 설법인을 하고 있으며

왼손에는 정병을 들고 있으며

 

머리에 쓴 보관에는

화불을 배치하여

 관세음보살이라는 것을

표현하였는데 목걸이와 팔찌 등 

장신구들로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마애관음상에서 약 100m 쯤

더 올라가면 동쪽 언덕 위에

병풍을 둘러 놓은 듯한 절벽 바위가

있는 곳이 이승과 저승의 교차점인

냉골 제2절터가 있습니다

 

서쪽 바위에는 

아미타 삼존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다듬지 않은 자연의 바위 면에다

자유로운 필치로 그린 그림을

 선각으로 새겼으니

조각이라고 하기 보다는

그림이라고

불러 주고 싶은 불상입니다

 

 

 

 

 동쪽 바위 면에 새겨진 본존 석가여래는

 넓은 연꽃 위에 앉아 있고  문수, 보현 

두 협시보살은 본존의 양 옆에 서 있습니다

 

  이 조각들은 바위면을 다듬지 않고

 선각으로 나타내었기 때문에

더 깊은 신령스러운 느낌을 풍기게 합니다

신라시대의 그림을 볼 수 있는

귀한 유적이라고 합니다

 

 

 

 

 선각 석가 아미타 삼존불에서 약 100m 쯤 더 올라가면

 암벽 중앙에 지름이 2.5m 쯤 되는 연꽃 위에

 설법인을 하고 앉아계신 여래상이

선각으로 새겨져 있는데

 

얼굴 만은 윤곽이 밖으로  깎아 내어 돋을 새김으로

표현한 삼릉곡 마애여래좌상이 있습니다

 

 

 

 

 신라사람들은 부처님이 바위 속에 숨어 계시다가

 인간의 형상으로 나타나실 때는 언재나 누추한

차림으로 나타나신다고 하며

 

 이 불상이 내려다 보는 시야에는

 아름다운 풍경이 넓게 펼쳐 집니다

 

 

 

 

 마애여래좌상 앞에는 부동암이라 불리는 흔들바위가 있는데

불상을 향한 쪽을 흔들면 손끝으로도 흔들리는

 흔들바위가 있습니다

 

 

 

 

 

불상의 서쪽에 있는 바위가 부부암이라고 하는 부부바위인데

오래 헤어져 있던 부부가 부처님의 은공으로

 다시 만나 반가움에 서로 껴 안고 있는

극적인 모양으로 나타나 있는

자연의 바위 입니다 

 

 

  

 

 이 산의 정상을 금오산이라고 하지요

이 사진 속을 자세히 들여다 보노라면

 

 금자라 금거북의 형상이 금오산 정상을 향해 뻘 뻘

구슬 땀을 흘려가며 쉼 없이 기어 올라가는

형상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잘 보이지 않으신다면 확대해서 올려 드리겠습니다만

남산자락에는 수 많은 금자라의 모습을 한 거북모양의

 자연석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돌 거북의 모습은 순수한 자연석 입니다

 

 

 

 마애여래좌상에서 동남쪽으로 100m 정도 가면 삼릉계곡의

중턱 쯤에 보물 제666호로 지정된 연화대석을 갖춘

석조여래좌상이 있습니다만

 

얼굴이 깨어져서 반쯤 남아 있는 것을 1970년 이 전에

민간인이 깨어진 얼굴을 시멘트로 보수하면서

얼굴모습이 흉하게 되어 이때부터 사람들은

 마스크 불상 이라고들 불러 오던

삼릉곡 석조여래좌상입니다

 

 

 

 

 연화대좌는 지대석 위에 직접 놓은 중대석 위에 얹혀 있으며

8각 중대석에는 면마다 안상을 새겼으며 안상은 귀인들이

앉는 평상을 말하는 것이며중대석 위에는 절대로

존엄한 세계란 뜻이라고 합니다

 

 

 

 

 일제강점기인 1923년과 근래에 복원한다고 한 것이 시멘트로

 대충 보수하여 흉물스럽게 만들어 졌으며 광배는 불상 뒷로

넘어져 크게 파손된 상태로 있던 것을

 

2007년 3월에 주변을 발굴조사하고 전문가들의 자문을거쳐서

턱부분과 광배를 보수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났습니다 

 

  

 

 금오산을 오르던 금자라 금거북이가 산 중턱을 지나면서

지친듯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입니다  

 

하기는 사람들도 이쯤 와서는 목을 추기며 쉬어가는

길목에서 바라보이는 금자라형상의 자연석입니다 

 

 

 

 

석조여래좌상의 동쪽 개곡을 조금 오르다보면 서쪽 절벽의 바위면에

선각여래상을새기고 동쪽 절벽 허리에는 입체로 조각된

석조약사여래상 이 안친되어 있습니다만

 

 빛이 바위면을 스칠 때 잠깐 그 모습을 드러낸다는 귀한 사진입니다

이 모습을 본다는 것이 행운이라고들 합니다

 

 마음이 깨끗하지 않으면 볼 수 없다고 하기에 보이지 않아도 바보

처럼 본 것 처럼 지나치기 일 수 였는데 오늘은 마음이 정갈

했기 때문인가 선명한 사진까지 담아 올 수 있는 길한 날,

복된 날, 행운의 날 이었습니다 

 

 

 

 

 여래상 밑에는 발 붙일 곳이 없을 정도로 좁은 공간에 불공을

드리는 예불공간을 마련하였다고 합니다만

지금은 없어졌다고 합니다

 

 

 

상선암이라고들 하지요 정면으로 보이는 건물이 법당이고

좌측에 있는 건물이 요사체입니다

 

 

 

 요사체 바로 옆에는 넘어져서 일어설 줄 모르는 선각보살상이

화려한 영락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선암 마애여래좌상이라고 합니다 삼릉계 정상 가까이에 있는

상선암에서 정상을 향하여 약 150m 쯤 오르면 경주 남산의

제1경이라고 하는 암봉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고 서남쪽

으로는 확 트인 시야에는 비경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북면의 거대한 바위를 광배로 삼은 상선암 마애여래좌상은

높이가 5.21m 무릎나비가 3.5m 의 거대한 마애불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요즈음 인기 드라마 선덕여왕에 나오던

 바로 그 마애여래좌상 입니다

 

 

 

 

 이 마애불은 남산에서 가장 큰 좌불상으로 머리가 광배에서

약 1m 정도 돌출되게 고부조로 새기고 몸체와 대좌의

옷주름과 손, 발 등은 선각으로 처리한 점이

특이한 불상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조각기법은 마애불의 경우 바위가 수직으로 서 있지 않고

뒷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어서 상체와 하체를 동일하게 부조로

조각을 할 경우 예배자의 위치에서 올려다 보면 불상이 뒤로

기울어져 보이므로 착시현상을 고려한 기법이라고 합니다  

 

 

 

 

 바둑바위 라고도 하는 경주 시가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조용한 날이면 이 자리에서 중식을 할

수 있는 마음까지 편안한 곳입니다

 

 

 

 

남   산

 

 남산 소나무 옆

두리뭉실한 바위가 갑자기 부처가 되고

흐르던 시간이 소리없이 멎어서

신라로 돌아간다

 

천년! 부처는 그렇게 앉아 계시고

천년! 부처는 그렇게 서 계실것이다

 

부처는 바위   바위는 부처

우러러보는 사람도 부처

모두 피가 통하는 한 마음 한 몸이다

 

푸른 하늘,   흰 구름

구름 그대로 바위 그대로 그저 그대로다

천년이 왔다 가는 그저 그대로다 

 

 

 

 

 상사바위라고 하는 곳입니다 상사바위는 높이가 약 13m

길이가 약 25m 정도 되는데

 

 이 바위 동 면에는 감실이 있어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촛불을

밝히고 기도하는 장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감실 대신 불을 켤 수 있도록 안전 불 좌대를

만들어 놓을 정도 입니다

 

 

 

동경잡기에 상사바위는 금오산에 있는데 상사병에 걸린 사람들이

이 바위에 와서 빌면 영험이 있었다고 하는 바위입니다

 

 

 

동경잡기에 또 산아당은 금오산에 있는데 아기를 낳는 모양을

돌에 새겼다고 하며 신라 때 자손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빌던 곳이라고 전하는데 가위와 칼자국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도 글씨가 선면하게 보이는 산신당은 함풍 6년 병진년

사월에 기도하여 다음해인 정사년 5월 10일 사시에 김응현이

아들을 낳았는데 홍구, 홍태, 홍대, 홍좌, 홍균, 홍립 이며

손자는 홍규의 oo 홍태의 柱o 등이다

 

갑자는 4월 9일 새기다 라는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감실 아래에 머리없는 상사암 석불입상 입니다만 어깨까지의

높이가 80cm인 작은 불상으로 오른 손은 시무외인 이고

왼 손은 시여원인을 하고 있습니다

 

이 옆에는 길이가 35m나 되는 남근석이 있고 감실 윗쪽에는

길게 파진 여근암이 있어서 이 곳에 돌을 던져서

얹혀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남산에는 금오봉과 고위봉 이라는 성스러운 진산이 있는데

이 곳은 금오봉 이라는 468m의 성스러운 곳입니다 

 

  한 마리의 금 거북이가 경주벌 깊숙히 들어와

앉은 형상이라고 합니다

 

 

 

 

 올라 올 때 설명드린 금자라 금 거북이가 엉금엉금 기어서 언제나

정상까지 갈려나 걱정 했는데 이제부터는 하산의 길로

접어들면서 조금은 마음의 여유가 생길 것 같습니다

  

 

 

  

경주남산연구소에 답사를 신청한 분들로  울산, 대구, 포항, 경주 등 각처에서

 오신 분들로 처음 산을 오를 때는 서먹서먹하던 분위기가 하산할 무렵에는

 천년지기처럼 한 가족이 된 가벼운 마음이었습니다

 

  

 

삼화령 대연화대좌 라고 합니다 연화대좌는 고개정상 높은 바위에

복련화로 새겨진 것인데 지름이 2m 나 되는 큰 것입니다

 

연화대 위에는 기둥을 세웠던 구멍들이 열지워 있습니다  

 

멀리서 찍은 사진인데 사진의 맨 윗부분을 보면

 복련의 형체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용장사지 탑 부재들입니다  경주 남산에는 어느 곳을 가도 우리

선조들의 얼이 살아 숨쉬는 흔적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요장사지 삼층석탑 입니다  이 탑은 용장사를 감싸고 뻗은

봉우리의 암반 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방이 트이고 전망이 좋은 산 봉우리에 석탑을 건립한 것은

경주 남산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예라고 합니다   

 

 

 

 

큰 암반의 상면을 쪼아낸 뒤에 지대석을 놓고  단층의 기단 위에

높이 4.5m의 3층 탑을 세운 규모가 작은 탑입니다 

 

상륜부는 없어지고 3층 옥개석의 정상부에 원형의 찰주공이 있습니다

  

 

 

 삼륜대좌불 오른 쪽에 있는 용장사지 마애여래좌상은 높이가 약 5.5m

나비가 약 3.6m의 바위면에 연화대좌 위에 결가부좌로 앉아서

항마촉지인을 한 여래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광배와 대좌를 모두 갖추고 있으며 목에는 삼도가 있고 오른 손은

 항마촉지인을 하고 왼 손은 다리 위에 얹어 선정인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는 결가부좌로 길상좌를 취하고 법의는 통견으로

얇게 처리된 의습인 것 같습니다

 

 

 

 

불상의 머리 모양은 나발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육계는 나발 위에 얕게

솟아 있습니다 인도의 마투라불상 들과 친연성이 강하다고 합니다  

 

 

 

 

 용장사지 삼륜대좌불입니다 삼륜대좌불은 기암괴석으로

솟은 바위 능선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아랫쪽

골짜기에 용장사지가 있습니다  

 

 

 

 이 삼륜대좌불은 용장사의 주존불로 삼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용장사는 일반적인 가람배치를 따르지 앉은 남산의 지형과 지세를

잘 이용하여 조성된 특수한 사찰입니다

 

 

 

 

 보물 제187호인 이 삼륜대좌불은 하대석을 괴임 위에는 북 모양으로 

생긴 둥글고 넓은 반석을 사이에 끼워 얹어 불상대좌를 만들었습니다 

  

 탑 모양으로 쌓아올린 대좌는 위로 올라 갈 수록 크기가 축소되어

안정감을 주고 있으며 높이는 1, 2층이 같고 3층을 약간 낮게

하여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또 원형 반석의 1, 2층은 소박한데 비하여 3층은 화려한

연화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용장사지에는 김시습이 금오신화를 지은 곳으로 북향화를 심었던

 곳입니다 이 유서깊은 용장골에 다리를 놓으니 매월당 김시습을

기려 설잠교 라는 이름의 다리인데 아마 남산에는 유일한 다리인

것 같습니다만 볼 수록 이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설잠스님의 시

 

용장골 깊으니 오는 사람 볼 수 없네  

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나고  

 

비낀 바람은 들매화를 곱게 흔드네  

작은 창가에 사슴함께 잠들었어라.

 

낡은 의자엔 먼지만 재처럼 앉았는데  

깰 줄을 모르는구나 

 

억새처마 밑에서  

들에는 꽃들이 지고 또 피는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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