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곡사를 찾아서
연곡사는
백제 성왕 21년 (543)에
화엄사 종주 연기조사가 창건
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다시 한국전쟁으로 또 소실되었으나
경내에는 동부도와 북부도를 비롯하여
국보 2점과 서부도와 삼층석탑 등
보물 4점이 있는 깨끗하고
아름답게 조성된
사찰입니다
연곡사
사찰의 이름을 연곡사라고 한 것은 연기조사가 처음 이 곳에 와서 풍수지리를
보고 있을 때 현재 법당자리에 있는 연못이 있었는데
그 연못을 유심히 바라보던 중 .....
가운데 부분에서 물이 소용돌이 치드니 제비 한마리가 날아간 것을 보고 그 자리에
연못을 메우고 법당을 짓고 절 이름을 연곡사(燕谷寺)라고 했다고 합니다
연곡사는 신라 진흥왕 4년(543)에 화엄종의 종사인 연기조사가 창건하였다고 하며
조선후기 연곡사를 중창한 소요대사도 연곡사는 연기조사가 창건하였다고
시로 읊고 있으나 543년이면 이지역은 백제 땅에 속하므로
이 때에 창건하였다는......
기록은 믿을 만한 근거가 없다고 하며 연기조사는 8세기에 실존하였던 인물로
연곡사는 연기조사에 의해 8세기 중엽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연곡사 동부도비
보물 제 153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귀부와 이수 입니다
이 비석은 비문을 새긴 비석의 비신은 없어지고 거북모양의 비석 받침돌인 귀부와
뿔 없는 용 모양을 새긴 형상의 이수 부분만 남아 있습니다
귀부와 이수가 만들어진 형체는 작은 편이며 머리부분은
부러졌던 부분을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비신과 귀부의 연결부분인 비좌와 이수 부분에는 구름무늬와 연꽃무늬를
조각하였으며 거북머리는 용의 모습을 형상화 하였습니다
이 비석의 귀부인 거북등은 육갑문이 아니고 새의 날개와 같은 무늬라고 합니다
등에는 깃을 접은 모습으로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연곡사 동부도
국보 제53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동부도 입니다
부도란 이름난 스님의 사리나 그 유골을 안치해 놓은 돌탑을 마합니다
이 연곡사의 동부도는 통일신라시대의 부도 가운데 가장 형태가
아름답고 장식과 조각 솜씨가 정교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밑 면이 8각으로 된 각기둥의 집모양(8각원당형)을 기본으로 삼고 평면이
네모꼴인 지대석 위에 8각 2단의 아래 받침대 돌을 얹었는데
구름 속에 용과 사자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가운데 받침돌과 윗부분의 돌에는 안상 모양의 속에 불법을 지키는 여덟신장(8부신중)과
가르빙가라는 불경에 나오는 상상의 새 (머리는 사람으이고 몸은 새의 형상)와
사천왕상, 및 문비가 조각되어 있습니다
탑 아래의 기단부분이 높기는 하나 안정된 비례를 잃지 않았고
각 부분의 조가수법 도 정교한 편입니다
이 부도는 도선국사의 부도라고 전하지만 확실하지 않고 전체적인 형태나
조각 수법으로 보아 통일신라 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붕돌에는 서까래와 기와의 골을 새겼으며 기와를 끝맺음 할 때 두는
막새기와 까지표현 할 정도로 정교하게 조각이 되어 있습니다
상륜부의 머리 장식으로는 날개를 활짝 편 봉황과 연꽃 무늬를
새겨서 아래 위로 쌓아 놓았습니다
문비(門扉 : 문짝)를 설명하고 있습니다만 자물쇠 까지
세심하게 조각이 되어 있습니다
연곡사 북부도
국보 제 54호로 지정된 북부도 입니다
이 부도는 네모꼴의 지대석 위에 구름무늬가 조각된 8각형의 받침돌을 놓고
그 위에 연꽃무늬를 돌려 가운데 중대석을 받치고 있습니다
북부도는 연곡사의 부도 중에서 형태가 가장 아름다운 동부도를
본 따서 건립한 것으로 크기와 형태가 거의 같고 세부적인
꾸밈에서만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동부도는 통일신라시대 후기에 만들어 진 것이고 북부도는 고려 전기에
건립된 것으로 8각형 부도를 대표할 만한 훌륭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8각형의 탑신의 각면에는 문비와 향로, 사천왕상 으로 장식을 하고 비교적
넓은 옥개석은 목조건물의 양식을 따라 기왓골 등을 정성드려
모각하는 등 각부의 조각이 화려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불교의 낙원에서만 산다는 극락조인 가르빈가가 새겨져 있습니다
윗 받침돌에는 두겹의 연꽃 잎과 기둥모양을 세밀하게 조각하였습니다
중대석은 편구형인데 그 상 하에 단판연화가
대칭으로 돋을 새김 된 특이한 양식입니다
연곡사 서부도
서부도는 조선시대의 부도로 팔각원당의 기본형으로 8각으로 된 하대석도
아무런 조식이 없으나 상단에는 원에 가까운 조식이 있습니다
이 부도에는 탑신석 1면에
소요대사지탑(逍遙大師之塔) 순치6년 경인(順治六年 庚寅)
이라는 2줄의 오목새김명문이 있습니다
보물 제 154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는 서부도 입니다
탑신석은 8각으로 1면에는 문비형을 새겼고 다른 면에는 강한
돋을 새김의 신장상을 1구씩 배치하고 있으나 조각 수법이
조금은 모자란 듯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연곡사 삼층석탑
탑이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곳으로 불교의 상징적인 신앙물입니다
이 석탑은 3층의 방형 으로 아랬부분이 여러개의 돌로 되어 있고
각 탑신에는 귀퉁이의 우주가 조각되어 있고 지붕돌은
각 층마다 4단이고 추녀 밑은 수평입니다
이 석탑은 3중 기단이라는 특수한 양식과 탑신 부분이 기단에 비해 줄어든
느낌이 있으나 안정감을 주며 체감비율 등이 아름다운 탑으로
통일신라 말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상륜부는 없어졌으나 1967년 1월에 3층 지붕 돌 복원공사 때
윗 기단 내의 자연 판석 위에서 높이 23.5cm의 동으로
범종루인 데 기둥의 장식된 모습이 특이 합니다만
아름다운 건축 형태입니다
이 연곡사는 1981년 3월 1일부터 장승부 주지스님이 정부의 지원과 시주로
축대를 쌓아 정면 5칸 측면 3칸의 새 법당을 신축하였으며
복원불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도 연곡사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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