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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문화재답사

쌍계사를 찾아서

by 송강 (松岡) 최 재 모 2009. 4. 2.

쌍계사(雙溪寺)를 찾아서

 

쌍계사(雙溪寺)는 삼신산의 하나로 방장산이라는 지리산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 13교구 본사이며 신라 성덕왕 22년(723년)에 삼법, 대비

스님이 당나라 6조 혜능(慧能) 대사의 정상을 모시고 와서 꿈의 계시대로 눈

속에서 칡꽃이 피는 곳을 찾아 정상을 봉안하고 절을 지었다고 합니다

 

쌍계사 입구 표지석

 

쌍계사에서 계자를 雙磎라고 쓰고 있습니다만 일주문으로 들어가다 보면

三神山雙溪寺라고 예서체로 씌여진 끌씨의 현판이 있습니다

 

일주문(一柱門)

 

 일주문은 속새를 떠나 부처의 세계로 들어서는 첫 관문으로 항상 한결같은 마음으로

수도하고 교화하라는 뜻으로 세운 문이라고 합니다양쪽에 하나씩의 기둥을

세워 지붕을 받치게 한다고 하여 일주문(一柱門)이라고 합니다

 

 선종대가람( 禪宗大伽藍)

 

일주문의 선종대가람( 禪宗大伽藍)이라는 글씨는 행서체로 서예가 혜강

김규진(1898 - 1933)이라는 분이 쓰셨다고 합니다

 

금강문(金剛門)

 

금강문은 일주문을 지나 절 안으로 들어 갈 때 두 번째로 통과하는 문으로

 천왕문과 함께 사찰에 들어갈 때 불법을 수호하고 속세의 더러움을

씻어낸다는 의미에서 금강문이라고 한답니다

 

 

 이 건물은 신라 문성왕 2년(840) 에 진감선사가 창건하였으며 인조 19년(1641)에

벽암 스님에 의해 중수되고 또 다시 1979년에 고산 스님에 의해 각각 중수

되었다고 하며 금강문이라는 현판 글씨는 벽암스님의 글씨라고 합니다

 

 

이 곳에는 불법을 수호하고 악을 물리치는 금강역상을 모셔두고 있습니다

죄측에는 언제나 부처님에게 바짝 붙어  그를 보호하면서

비밀스런 내용을 들으려 하였다는 밀적금강(密寂金剛)을 모시고 있습니다

 

 

금강문 우측에는 엄청난 힘을 갖고 있는 신을 뜻하는

나라연금강(那羅延金剛)을 모시고 있습니다

 

 

 이 곳 쌍계사의 금강문 처럼 금강역사상을 모시고 있는 금강문은

흔하지 않아서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금강문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으로 기둥의 장식들을 간략하게 익공계(翼工系)로

처리하였으며 지붕의 양 측면에는 비바람으로 부터 건물을 보호하기 위하여

풍판(風板)을 달고 중앙에는 통로로 개방해 두고 있습니다 

 

천왕문(天王門)

 

         천왕문은 절 안으로 들어 올 때 일주문과 금강문 다음으로 통과하는 세번째 문으로

사천왕상을 모신 전각입니다 사천왕상은 부처에 귀의하여 불법을 수호하고

 수도승과 불자를 돕는 4명의 수호신 이라고 합니다

 

장엄한 9층 탑

 

이 탑은 고산스님이 인도성지순례를 마치고 돌아올 때 스리랑카에서 직접 모셔온

석가여래 진신사리 삼과와 산내 암자인 국사암 후불탱화에서 출현한 부처님의

진신사리 일위를 모셔두고 있으며 백창기 부부의 단독시주로

1987년에 시공하여 1990년에 완공을 하였다고 합니다

 

팔영루(八詠樓)

 

이 곳은 우리나라 불교 음악의 창시자인 진감선사(774 - 850) 가 중국에서 불교음악을

공부하고 돌아와 우리 민족에 맞는 불교음악을 만든 불교음악의 발상지이며

 훌륭한 범패 명인들을 배출한 교육장이라고 합니다

 

어산 범패(魚山 梵唄)

 

 진감선사가 섬진강에 뛰 노는 물고기를 보고 팔음류로써 어산범패를 작곡

하였다고 해서 팔영루라고 하며 진감선사가 창건하고 벽암스님이

중수한 후 고산스님이 다시 중수하였다고 합니다 

 

 나한전(羅漢殿)

 

쌍계사 나한전은 명부전과 마주보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으며 나한전은

 인간 세계의 온갖 번뇌를 끊고 세상의 이치를 깨달아 부처의 경지에

이른 16나한을 봉안하는 곳으로 응진전이라고도 합니다 

  

대웅전(大雄殿)

 

쌍계사의 중심인 대웅전은 부처(여래)를 모신 법당으로 정면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으로 내부의 천정은 모난 우물 모양으로 꾸몄으며 부처의 하늘을

상징하는 닫집은 화려하게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고운 최치원선생이 짓고 썼다는 진감선사 탑비

 

신라 말의 명승 진감선사  혜소의 덕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탑비로 선사의 속성은

최씨로 804년에 다나라로 들어가 신감선사 아래서 계를 받고 830년에

돌아와 77세의 나이로 옥천사에서 입적을 하였다고 합니다

 

 해동고진감선사비 이수

 

 이 비석은 887년에 건립되었으며 고운 최치원 선생이 글을 찟고 쓰셨다고 하는데

그의 사산비명의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높이는 363cm 비신의 높이는 213cm

 너비는 약 100cm 두께는 22.5cm 라고 합니다

 

해동고진감선사비(海東故眞鑑禪사碑)

 

 이수에는 보주를 다투는 반룡이 4면에 힘차게 조각되어 있고 앞면의 중앙에는

네모진 제액이 마련되어 있으며 정상에는 앙련과 보주를 얹었습니다

 제액에는 해동고진감선사비(海東故眞鑑禪사碑)라는

 비명이 진서로 양각되어 있습니다

 

 석탑과 석등

 

대웅전 앞에는 오래된 작은 탑과 석등이 나란히 서 있습니다 탑 앞쪽에 있는

 마애불이 자꾸만 오라고 해서 발길을 돌려야만 했던 곳입니다

 

당간지주

 

대웅전 앞에 있는 당간지주로 큰 법회를 열거나 행사가 있을 때 불화 등을

걸기 위하여 만들어 놓은 당간지주로 좌우로 한 쌍이 있습니다

 

쌍계사 마애불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마애불로 큰 바위에 두터운

돋을 새김으로 불상을 새기고 불상의 둘레를 깊이 파 내어

감실에 모셔진 부처와 같은 느낌을 주고 있는 불상입니다

 

 

머리가 크고 통통하며 얼굴에서 어깨까지 처져 있는 귀는 자비로운 느낌을

주고 있으며 손은 법의로 덮혀 있으나 전체적인 모습이 소박하여

부처라기 보다는 승려의 모습과 같은 마애불입니다

 

금강계단(金剛戒壇) 

 

금강계단은 부처님의 사리탑을 모신 자리로서 스님이 처음에

계(戒)를 받는 의식을 행하는 장소라고 합니다

 

 

 금강계단은 금강과 같이 단단하고 보배로운 규범이란 뜻이며 부처님이

항상 그 곳에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곳입니다

 

 

금강계단에는종 모양의 석조물을 설치하여 사리를 보관하고 있으며

스님은 반드시 수계를 하여야만 스님이 된다고 합니다

 

 화엄전(華嚴殿)

 

 삼법은 당나라에서 6조 혜능의 정상을 모셔 삼신산 눈 쌓인 계곡 위에 꽃피는 곳에

 봉안하라는 꿈을 꾸고  귀국하여 쌍계쇼ㅏ 자리에 혜능의 머리를 묻고

절 이름을 옥천사라고 하였답니다 

 

 

쌍계사의 좌우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이 합해지고 칠불암 쪽에서 내려오는

화개천 본류와 쌍계사에서 내려오는 쌍계천이 또 다시 

합해진다고 하여 쌍계사라고 하였답니다 

 

  

옥천사를 쌍계사로 이름을 바꾼 것은 정강왕이 진감선사의 탑비를 왕명으로

 세우게 하면서 인근의 옥천사와 이름이 혼돈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쌍계사라고 하였답니다

 

 

 적묵당(寂默堂)

 

이 건물은 스님들이 기거하고 공부하는 요사체로  진갑선사가 처음 세웠으며 홑처마

맞배지붕으로 기거할 수 있도록 아궁이가 있는 온돌방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범종루(梵鐘樓)

 

이 쌍계사 범종루에는 법고와 범종, 운판, 목어의 사물들이 설치되어 있으며

조석으로 예불 때에 자기의 소리를 낸다고 합니다 

 

범종(梵鐘)

 

바다에는 고래가 있고 바닷가에는 포뢰가 있는데 포뢰는 고래를 무서워 하여

 보기만 해도 우는데 그 울음소리가 꼭 종소리와 같다고 하여

종위에는 포뢰용을 용뉴에 올려 놓았다고 합니다

 

 

 육조단경은 제자 법혜가 기록한 책으로 혜능의 설법집입니다

문자와 언어보다 마음으로써 마음에 전하고

모두 스스로 깨닫도록 하기 위한 책이라고 합니다

 

 

금당과 육조정상탑이 모셔져 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팔상전 영산회상도가

 보이는 팔상전 옆으로 계단은 가파르나 위를 보고 오르노라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지는 것 같습니다

 

 금당 건물

 

이 금당 건물 내에는 중국 선종의 제 6대조 인 혜능대사의 정상

즉 머리를 모시고 있으며 신라 민애왕때 진감선사가

건물을 세워 육조영당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육조정상탑(六祖頂相塔)

 

 현재 석감 위에 세워져 있는 7층 석탑은 1800년대에 주변에 있던 목압사의 석탑을

용담스님이 옮겨와 세운 것이며 이후부터 육조정탑으로 불리우고 있다고 합니다

 

금당(金堂)

 

 현재의 건물은 1979년에 중수된 단층 목조기와집으로 다포의 팔작 지붕이며 화려하게

 단청이 되어 있습니다 정면에 걸려 있는 육조정상탑이란 현판은

조선시대의 명필인 추사 김정희의 글씨라고 합니다

  

육조정상탑전(六祖頂相塔殿) 

 

진각국사는 혜능의 두정을 안치한 석감 위에 건물을 짓고 육조영당이라

했는데 후대에 와서는 금당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동방장(東方丈)

 

 육조 혜능의 정상을 가져 와서 이곳에 묻었다고 하는 것은

혜능의 법통을 이어 받았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서방장(西方丈)

 

 당나라의 혜능대사를 만나 보는 것이 소원이었던 삼법스님이 당나라에 유학했을

때에는 혜능대사가 이미 고인이 되었으므로 그의 무덤을 찾아 머리를

모셔와 돌로써 만든 석감에 넣어 이곳 땅 밑에 안치했다고 합니다

 

 팔상전(八相殿)

 

 보물 제 925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영산회상도가 보관되어 있는

금당 가까이에 있는 전각입니다

 

팔상전 현판

 

본존의 착의법은 오른쪽 어깨를 들어 낸 우견편단이며 광배는 키 형으로

 존상에 이지러짐이 없고 문양 등의 세부묘사가 치밀하며

안정된 화취를 느끼게 하는 불화입니다

 

 

쌍계사 팔상전에 모셔져 있는불상입니다

 

 쌍계사 팔상전 영산회상도

 

영산도의 바탕 재질은 비단이고 크기는 가로가 410cm 가로가 273cm의 크기에

가운데는 본존불인 석가여래가 결가부좌를 하고 있습니다

 

 

 양 옆에는 사천왕, 네구의 보살, 여섯 제자와 네구의 불신불과

팔부신중 등이 좌우 동수로 나뉘어 배치되고 있습니다   

 

 

 그림에 씌여 있는 화기에 의하면 1687년에 제작되었으며 국내에 현존하는

17세기의 작품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불화라고 합니다

 

 청학루(靑鶴樓)

 

청학루는정면 3칸, 측면 2칸의 2층 루각으로 거대한 자연석 주춧돌에 둥글고

굵은 기둥을 세워 마루를 얹고 옆 모양이 ㅅ자와 같은 맞배지붕을 얹었습니다 

 

 청학루(靑鶴樓) 현판

 

 쌍계사에서는 처음 스님이 되시는 분들의 수도 장소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청학루는 고려 말에 창건되었다고 하며 현재의 건물은 1930년 주지

손민선사가 다시 지었고 1985년에 지붕을 한차례 고쳤다고 합니다 

 

 

산 내의 암자로는 국사암과 불일암이 있고 문화재로는 국보 1점,

보물 6종 20점,  지방문화재 12점,  문화재 자료 15점.

천연기념물 2곳 등을 보유하고 있는 대찰입니다

 

 

쌍계사는 삼법, 대비 두 스님이 당나라의 혜능 대사의 정상을 모시고 와서

꿈의 계시되로 눈 속에 칡 꽃이 핀 곳을 찾아서 정상을 봉안하고

절을 지은 것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서기 830년에 진감혜소 국사께서 당나라의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여 삼법, 대비 스님의

 옛 절터에다 육조영당을 짓고 절을 확장하여 옥천사라 하시고 산문 밖에는

두 시냇물이 만난다고 하여 쌍계사라는 사명을 내리셨다고 합니다

 

 

서산대사의 중창기에 보면 중섬 , 혜수 스님의 대대적인 중창이

있었으나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되었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후 벽암, 소요, 인계, 백암, 법훈, 용담 스님이 중창을 하셨고

1975년에 고산 스님에 의해 현재와 같은 대가람이 되었다고 합니다 

 

 

 쌍계사로 가는 길 목에는 매화꽃 축제가 겨우 끝이 보이는 가 싶었는데

또 다시 벗꽃이 절정입니다 단체관광객들이 타고 온 전세버스가

꼬리를 물고 빽빽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오늘도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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