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서생포 왜성을 찾아서
울산에 있는왜성은 임진왜란 초인 선조25년(1592)에 일본장수 가토기요마사가
지휘하여 돌로 쌓은 16세기 말의 전형적인 일본식 석성으로 해발 133m 산
꼭대기에 본성을 두고 아래로 내려오면서 중간 둘레에 제 2성을, 가장
아래에 제 3성을 두었습니다 성벽의 높이는 6m 기울기는 60도로 성의
전체 모습은 직사각형으로 본 성에는 장군의 처소인 천수각과
우물인 장군수가 있는 왜성입니다
서생포왜성
성생리에 있는 왜성은 일명 봉화성이라고도 하며 이 성은 회야강 입구의 작은 포구를 끼고
높이 200m 고지에 산정을 아성으로하여 동북면 산 허리에 계단식으로
제2, 제3의 부곽과 외성을 배치하였습니다
성곽의 높이는 약 4만6000평정도로 그 규모가 교묘하고 복잡하여 남해안 각지에
흩어져 있는 왜성 가운데 규모가 가장 웅장한 성입니다
성곽은 산 정상에 나비 15m길이 40m의 아성을 쌓고 동쪽 경사면을 이용하여 복잡한 구조의
2단 3단의 부곽을 두고 그 아래로 해안까지 길고 넓은 왜성을 배치하였습니다
왜성을 담당하고 있다는 해설사의 섦명에 의하면 성벽은 현무암과 잡석을 섞어서 5 - 8m의
높이로 쌓았는데 성문의 양측이나 성벽의 굴곡부에는 모난 축대를 돌출시켰으며
성벽 밖에는 2, 3중으로 참호를 둘렀다고 합니다
내성으로 들어가는 주 출입구에 대한 설명입니다만 축성당시에는 문루가 있었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당시 이곳에는 수군만호진을 두고 있었는데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으며 일본군들은
서생포를 거점으로 삼고자 1592년 7월부터 쌓기시작하여 1593년에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남측으로 돌출되어 축조된 이 소곽은 성 밖으로 드나드는 주 출입구와 이어져 있습니다
왜장 가또오기요마사와 아사노유끼나가 가 축성한 석성으로 자연지형을 이용하여
지구전을 펴기 위한 성이라고 합니다
이 성은 팔문법에 의한 축성으로생문이라 하여 서쪽에 한 문을 두어 출입하였다고 합니다
산정부의 중심곽으로 북서 모투이에 천수대로 짐작되는 석단이 놓여 있으며
5층 규모의 천수각이 있었다고 추정합니다
아성을 대장단이라 하여 이곳에는 장군수라는 우물이 있었다고 합니다
서생성은 임진왜란과 관련된 유적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곳으로 임진왜란 이후에는
서생포 수군 동첨절제사 진을 여기에 두어 한 말까지 내려왔다고 합니다
분충서난록에 의하면 사명대사가 단신으로 적진에 들어가 가또오와
담판을 한 서생포 회담이 있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서생포회담은 모두 3차례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여러층의 누각과 큰집들이 즐비한 서생성
가운데 가또오기요마사가 거주하는 본환에서 이루어 졌다고 합니다
북문이 있었던 자리 입니단 모두 폐쇠되고 서쪽 문만 생문이라 하여
한 문을 출입할 수 있는 문으로 하였다고 합니다
이 소곽은 출격용 소곽으로 성을 처음 쌓았을 때는 남 북으로 문으 두었으나
정유재란 기에 모두 폐쇠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가또오기요마사에 의해 제시된 강화조건 5개항은 1) 조선의 공주와 천자가 결혼을 할 것
2) 조선 땅을 쪼개어 일본에 소속 시킬 것 3) 이웃나라로 사이좋게 지낼 것
4) 왕자 한 사람을 일본에 보내어 상주 시킬 것 5) 조선 대관을 일본에 인질로 들여 보낼 것
등으로요즈음 황당한 내용들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제2차 회담은 제시한 5개항 보다 2개항을 더하고 있는데 6) 명나라 대신 1명을 인질로 보낼 것
7) 명나라가 일본과 통신할 때 보낼 물건의 조목을 제시할 것 등을 제시하며
회담 장소도 태화 강 변에 있는 성황당 이었다고 합니다
이 회담도 성과 없이 결렬되고 말았으며 그 결과 3년 뒤인 1597년에
정유재란이 발발하게 됩니다
왜군들이 침략했을 때 명나라군사들의 도움으로 왜군을 물리치게 되어 고맙다는 기적비를
세웠던 것 같습니다 삼가 짧은 비석으로 긴 말씀을 남겨두네
회야강 입구의 조그만 포구를 이용하는 것이 산성 꼭대기에서 내려다 볼 때 왜군들이
힘들이지 않고 서생포왜성을 출입할 수 있는 최적의 요세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생포 왜성 가는 길 표지판입니다만 왜성을 누구의 힘으로 쌓았을까 ? 그 거대한 성을 1년만에
완성했다고 하니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피와 땀을 흘렸을 것이며 죽어갔을
것인가 짐작이 갑니다 우리 땅에 우리 힘으로 쌓은 성을 왜성 이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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