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삼릉곡
마애관음보살입상을 찾아서
삼릉골의
머리없는 여래좌상에서
왼쪽 능선으로 20m 쯤 위쪽을
바라보면 하계를 내려다 보고 서
있는 관세음 보살 입상이 있습니다
바위 가장자리를 쪼아내어 자연스럽게
광배로 하고 전면에 등신대 관음보살상을
조각하였습니다 머리와 상체는 고부조로
섬세하게 새기고 허리아래로는 저부조로
도드라지게 윤곽만 표현하고 있습니다
입술에 남아 있는 붉은 색은 부드러운
미소를 돋보이게 하고 있습니다
삼릉곡 마애관음보살입상
이 관세음보살상이 서 있는 자리는 절을 지을 만한
공간도 없고 기와조각도 발견되지 않아서
처음부터 노천불이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산 벼랑의 바위에다 불상을 새기고 산 기슭에서
올려다 보며 예불을 드림으로써
관세음보살을 부를 때 마다 그 소리를 듣고
하강하시는 그 감격을 극적인 모습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합니다
오른손은 가슴 위로 올려서 엄지와 검지를
맞대고 있으며 허리아래 로 내린
왼손에는 정병을 들고 있습니다
마애불 뒤로 비스듬히 솟아 있는 바위는 극락세계인
천계와 연계되어 있는 것 같으며
인공을 가하지 않은 자연과 하나된 어울림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립스틱을 짙게 바른 어떤 여인이 진하게 뽀뽀를
한 것 처럼 붉은 색이 아직까지도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머리에 쓴 보관에는 화불이 있어
관세음보살임을 나타내고 있으며
입술에 남아 있는 붉은 색은 부드러운
미소를 돋보이게 하고 있습니다
바위의 가장자리를 쪼아내어 자연스럽게 광배로
하고 그 전면에 등신대 관음보살상을
조각하였습니다
머리와 상체는 고부조로 섬세하게 새기고
허리아래로는 저부조로 도드라지게
윤곽만 표현하고 있습니다
관세음보살은 아미타여래의 사랑을 받들어
세상을 제도 하시는 부처님으로
수 많은 중생들이 보배를 구하기 위하여
바다에 들어갔다가
태풍이 불어서 나찰귀신의 나라에
떨어지게 되어도
그 중의 한사람이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부르면
모든 사람들이 구제를 받는다고 합니다
이 곳을 찾는 많은 중생들이 관세음보살을
외치다가 목이 마르면 그 목을 추기라고
옹달샘까지 준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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