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곡 배리삼존불을 찾아서
경주남산은
길이가 약 10km
동서가 약 4km 이고
44개의 크고작은 계곡들이
있는데 서 남산 포석정에서
남쪽으로 약 200m 정도 가면
삼불사라는 작은 암자 동쪽에
있는 배리 삼존불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 배리삼존불
삼불사
배리삼존불이 있어서 삼불사라고 합니다만
1926년 이 부근에서 선방곡이란
탑지석 명문이 발견되어 이 골짜기를
선방곡이라고 부르고 있답니다
경내에는 금오산 삼불사라는
작은 문패 한개 뿐입니다
洗心斷俗門이란?
속세에서의 잡념을 끊고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여 들어가는 문인가 봐요
삼불사 경내 4층 석탑
현재 경내에는 4층으로 잘 못 복원된
탑이 있는데
옥개받침이 3단으로 된 것 3개와 4단으로 된 것이
있는데 몇개의 탑 부재를 조합하여
올려 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탑 부근에서 건부 6년 선방사 탑 연치내기
라고 음각한 석재가 발견되어
선방곡이라고 한답니다
이골짜기에는 네곳의 절터와 다섯구의
불상 그리고 다섯기의 석탑석, 석등
한기 등이 조사 된 바 있습니다
무엇에 쓰였던 것일는지요? 손때가 묻어
반질반질한 둥근 돌은 보는이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배리 삼존불
이 삼존불 입상은 동쪽 계곡의 절터에 흩어져
누워있던 것을 조선총독부에서 발굴하여
1923년에 현 위치에 모아서 세워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옛날에는 삼체석불이라고
하였습니다
본존불(아미타여래 입상)
두 눈썹 사이의 백호가 뚜렸하고 나발의
머리 위에 2단의 육계가 특징적이며
육계 앞에는 머리카락이 없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사족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신라불상에서 사족을 나타내는
일은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네모나게 조각한 발은 대좌를 밟고
정면을 향하고 있습니다
문화유산 해설사들의 현장 답사를
겸한 자율연수 중 이랍니다
우협시보살(대세지보살)
아미타여래의 우협시보살로 이중 연화대석 위에 서
있으며 대좌와 몸체가 하나의 돌로 되어 있습니다
깨어진 허리 부분을 붙여놓은 흔적은 있으나
큰 손상이 없이 완연한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다
발가락이 본존불과 달리 정교하게 조각되었으며
특히 영락이 발등까지 드리워져 있고
연꽃 한 송이가 발등 중앙에
화려하게 장식 되어 있습니다
머리에는 관대를 두르고 삼면두식으로 장식한 보관을
쓰고 있으며 정면의 두식에는 큰 연꽃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둥근 두광의 가장자리에는 두 줄의 선을 돌리고
다섯구의 화불과 두 송이의 보상화가 배치
되어 있는 화려하면서도 정교하게
잘 조서된 불상입니다
몸체와 팔 사이가 뚫려져 있는 석불입상에서는
잘 볼 수 없는수법이라고 합니다
뚜꺼운 통견의 가사에는 굵은 선으로 표현된
U자 모양의 옷주름이 반복되어 아래로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보살상의 뒷모습은 법의 가 상의는 반소매
저고리를 입고 하의는 주름치마를 입었으며
허리에는 띠를 둘러 매었습니다
깨어진 허리부분의 수리된 모습입니다
대좌와 몸체가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앙련과 복련으로 핀 연화대좌에는 중대석이
놓이지 않고 맞붙어 있습니다
옆에서 잡은 모습입니다만
두광의 이어진 부분과 두 어깨에서 발등까지
드리워 진 구슬과 꽃으로 장식된 굵은 영락은
이 불상의 연대를 추정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합니다
조성시기는 7세기 초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좌협시보살(관세음보살)
아미타여래의 좌협시보살로 오른 손은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여 손가락을 자연스럽게
구부린 설법인으로
가슴에 올리고 왼 손은 정병을 들고 있습니다
머리에 쓰고 있는 삼산보관은 세봉우리가
삼면두식을 하고 있습니다
자비를 상징하는 관음보살이 정병을 들고 있는 것은
목마른 사람에게 물을 주듯이 괴로운 사람을
구하겠다는 보살의 약속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목에는 3개의 영락이 달린 목걸이를 걸었고
가슴에는 승기지가 비스듬히
가려져 있습니다
뒤에서 본 모습입니다반팔의 옷에 역시
허리띠가 있습니다
주위를 정비하면서 한 곳에 모아놓은 불적들입니다
비석이나 불적들을 세웠던 좌대석 같습니다만?
어느 누구의 작품인고?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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