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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문화재답사

태안 마애삼존불을 찾아서

by 송강 (松岡) 최 재 모 2008. 11. 10.

태안의 진산인 백화산은 희고 깨끗한 바위들로 이루어져서 읍내에서 보면 하얀 연꽃이 온 산에 가득한 형상이라고 해서 백화산이라고 한답니다  그 백화산 정상에서 남쪽으로 유명한 태안마애삼존불이 새겨져 있습니다

 

 

태안 마애삼존불을 찾아서

태안 삼존마애불은 삼존형식이지만 구성이 특이합니다 키가 작은 보살상을 가운데 두고 좌우에 큰 두 불상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백화산 정상에 오르 직전에 있는 백조암이라는 잘 생긴 바위입니다

 

 

금당은 수리 중입니다 

 

 

태안 마애삼존불이 모셔진 곳입니다

 

 

법당 앞 뜰에도 단풍이 한창입니다

 

 

 태을동천(太乙洞天) 이라는 큰 새김 글씨가 눈에 띄는데

마애불을 백화산의 산신령인 천신으로 보고 쓴 지명이 아닐까 ?

라고 합니다

태을동천 옆에는 김해김씨와 관련된 명문이 보인다

 

 

일소계(一笑溪) 라는 글씨는 아마도 마애불의 미소를 보고

일소계라는 이름을 지은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답니다

 

 

글씨가 크고 깊게 잘 세겨져 있습니다 

 

 

 감모대(感慕臺)는 조상에게 제사를 지낸다는 의미로 위에 태을동천 이란 글씨 옆에 쓴 김해김씨들이 집안의 선조들을 위로하기 위한 곳이 아닐까?  

 

 

 이 계곡 위로 올라가면 동년대, 만천대 등의 글씨를 쓴 것으로 보아 신성한 공간을 풍류로 드나들던 뭇 행인들의 자취들이 남아 있답니다

 

 

 마애불은 많은 세월이 흐르는 동안 밀려든 토사가 하체를 가린채

오랜 세월을 견디어 오다가 최근 발굴에 의해서 불상의 전모가 드러났는데 세 불보살상의 연꽃무늬 대좌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백화산에도 단풍은 붉게 타고 있답니다

 

 

세 불보살상은 모두 머리 앞 부분과 얼굴의 중심을 이루는

코가 깨져 있고 전체의 윤곽이 풍화되어 뭉개져 있지만

고부조의 조각미와 미소는 선명하게 부각되어 있습니다

 

 

왼쪽 여래는 육계가 높고 오른손은 팔을 구부린채 손바닥이 보이도록

위로 올려 약지와 새끼 손가락을 접은 시무외인이고 왼 손은 아랫쪽을

향한 여원인입니다

아마 서산 마애불의 본존과 손의 모습이 같은 것 같습니다 

 

 

오른 쪽 여래는 왼 손에 작은 약합 인지 보주를 들고 있습니다

두여래 가운데 낀 작은 보살상은 양손으로 보주를 받쳐들고 선 자세입니다

머리에 보관을 쓰고 있습니다  

 

 사찰에는 단층을 하느라고 야단법석입니다 

 

  백화산 정상에서 본 황해 바닷가의 모습입니다

서해가 아닌 황해가 적절한 이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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