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마애 삼존불을 찾아서

경주 신라에 석굴암이 있다면

서산의 백제에는 서산마애삼존불이 있다고 자랑할 만한 마애불이라고 한다

 

 

서산 마애삼존불(瑞山磨崖三尊佛)  

 

우리나라에 있는 마애삼존불 중에서 가장 뛰어난 백제 후기의 걸작품이라고 합니다  신라를 대표하는 석굴암 마애불은 경주에 있는데 백제의 마애불은 왜 공주나 부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조성하였을까? 

 

 

서산마애불의 밝은 미소를 본다는 설레이는 마음에

지친 줄 모르고 단숨에 올라간 돌 계단입니다

 

 

비록 크기는 작아도 불이문을 통과할 때의 그 마음만은 ? 

 

그 동안 쌓은 업보를 이 맑은 물에 모두 씻어버리고 싶습니다

 

 

서산마애삼존불 표지석입니다

 

자랑스런 해설사 7기의 전우들입니다

 물속에 비치는 단풍의 황홀한 모습이 발길을 묶어두려고 합니다

 

 

이 불상은 여러분의 심미안(審美眼)으로 느껴보고

가슴에 깊이 담고 가시는 길 뿐이라는 해설사의 간결한 해설입니다

 얼굴에 가득한 미소는

백제인의 쾌활한 장자풍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으며

이 유쾌한 미소는 백제의 미소로 명명되었다고 한다

 

이 불상은 백제 말기에 법화경에 의한

석가모니, 제화갈라보살, 미륵보살로 보는 학계의 중론이라고 한다

태안의 삼존마애불은 황해가 내려다 보이는 중국의 무역항을

이웃한 곳이기 때문에 멀리 떨어진 곳이지만 태안에다

조성하였다고 하는 해설이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그러면 이곳에는 중국에서 건너오면 부여로 가는 길목이 서산이므로 중국으로 드나드는 사람들의 안녕을 빌고자 이 곳에 삼존불을 세우게 된 것일까? 

 

 

석존의 5인이라함은

선정인, 항마촉지인, 전법륜인, 시무외인, 여원인을 말하며

이것이 여래상의 하나의 기본이 되고 있다

 

 

 이 마애불의 조성 연대는

두광의 3화불과 통견 법의의 고졸한 톱니형 윤곽선

삼존의 형식으로 보아 600년 경의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앙에는 본존인 석가여래입상이,

우측에는 미륵반가사유상이,

좌측에는 제화갈라보살입상이 조각되어 있고

석가여래입상의 통견한 옷자락은 U자형으로

넓고 길게 발가락 까지 흘러내렸다  

 

  머리주위에는 연꽃 무늬와 불꽃무늬로 구성되어 있다

 

가사를 입는 형식으로 통견은 가사가 두 어깨를 모두 가린 형식이고

우견편단은 오른쪽 어깨는 가사를 벗어서 노출되고 

왼쪽 어깨에만 걸쳐 있는 형식을 말한다

  

 햇빛에 반사된 백제인의 미소를 보는 순간 너무 좋아서 이곳에 뭐라고 표현할 말을 찾지못했습니다   초보자가 휴대용 디카로 찍어 올리다 보니

화질은 떨어집니다만  백제인의 세련된 조각미에 두번 놀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