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긴 소매물도 여행
일전에 남해에 있는 소 매물도 라는 작은 섬에 다녀왔지요
화려한 외도가 인공적으로 잘 다듬어진 귀족의 섬이라면
소 매물도는 자연이 살아 숨쉬는 아직은 옛 모습 그대로의 섬이랍니다
근면, 자조, 협동 이라는 말이 생각나는 지요?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라는 노래 소리가
새벽잠을 깨워주던 그 때, 그 시절이 생각나고
혼 분식을 권장할 때 쌀밥 위에 콩과 보리쌀을 골고루 심어서
싸 주시던 어머님의 도시락이 오늘따라 생각이 나네요
소 매물도 선착장에서는 하나 뿐인 슬라브 건물 전면에 아직도 뚜렷하게 남아 있는
「근면, 자조, 협동」이라는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었던 추억의 글귀를 보면서
요즈음 목소리 높은 몇 몇의 사람들이 내일은 생각지도 않고
행동부터 옮겨 버리는 짓거리, 짓거리들 ... ...
취직이 됐다는 말 보다는 짤렸다는 목소리가 더 크고
우리 경제의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를 예고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이건 아니라고, 이럴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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