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한 연꽃은
더러운 진흙탕 속에서도
곱고, 맑고, 깨끗한 꽃을 피우고
열매는 연밥으로 어릴적 군것질거리가
없던 시절에 작은 도토리 같은 씨앗을 한알
깨물어보면 진미는 먹어본 경험자만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뿐인가 연잎은 고급스러운
밥상에 오르기도 하고 겨울이면 진흙 속에서
아이들 팔뚝만 한 연근을 캐어서 식용으로 하는
연은 뿌리에서 잎 줄기까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는데 연꽃은 속세에서 지극정성으로
불공을 드리면 극락세계에서는 모두가
연꽃 위에 신으로 태어난다고 하여
불상이나 스님이 앉는 자리의
장식을 연화좌대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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