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내산리 석불좌상을 찾아서

 

 

의성 내산리 석불좌상을 찾아서

 

 

의성 내산리

석불좌상은 구천면

소재지에서 안계 방면으로

가다가 만나는 네거리에서 단밀

방향으로 가는 길 우측 내동마을의

가자 골 동쪽 기슭에 두 할머님이 살고

계시는 외딴 집으로 들어가서 건물 사이로

들어가면 미륵당 안에 모셔져 있는 석불좌상

으로 내산리 불당지 주변일대를 정비하는 과정

에서 출토 되었는데 머리 부분은 결실 되었으며

법의는 통견이고, 오른 손은 땅을 향하여 아래로

내려져 있고 왼손은 약그릇 같은 것을 받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약사여래불을 표현한 것으로 생각

되며 전체적으로 머리·손·발 등이 크게 표현

되어 균형감이 없고 둔탁한 조각수법으로

보아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

된다고 하는 내산리석불좌상 입니다

=== 義城內山里石佛坐像 ===

 

 

 

 

경북 의성군 구천면 내산리 미륵당 안에 모셔져 있는 석불좌상으로

민머리 위에 솟아 있는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은 큼직하고,

얼굴은 훼손이 심하여 윤곽이 뚜렷하지 않습니다 

 

 

구천면소재지에서 안계 방면으로 향하다 만나는 네거리에서 단밀

방향으로 가는 길 우측 내산리 내동 마을 가자 골 외딴 집

뒷 쪽 산 기슭에 석불좌상 하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석불좌상은 외딴 집 뒤에 있는 소나무숲 속에 모셔져 있는데

이 집 마당으로 들어가서 두 건물 사이로 빠져 나가야만

내산리 석불좌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집에는 할머니 두 분만이 살고 계시는데 불상이 모셔져 있는 

위치를 잘 몰라서 할머님께 물어 보았더니 친절하게 안내를 

해 주셔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답니다    

 

두 할머님이 차디찬 방바닥을 따뜻하게 데워 줄 난방연료라고

하는데 이것 마져도 힘에 겨워서 한 꺼번에 운반을 하지

못하고 쉬었다가 다시 해야 한다고 합니다 

 

 

결가부좌를 하고 있는 이 석불좌상은 3차례에 걸쳐 머리가

떨어져 나가는 수난을 당하고 현재 목 부분을

시멘트로 접합시켜 놓은 상태입니다.

 

 

이 석불좌상은 높이가 170cm (불두 높이 62cm)의 사암 질 석불좌상으로,

자연 암반 위에 시멘트기단을 만들어 안치해 놓았었는데 원래 위치가

본래의 자리이거나 주변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이 석불좌상은 1977년 시멘트벽과 기와지붕으로 보호각을 지어

미륵댕 이라고 불리워 왔었으나 근년 들어 동네 사람들이

집을 헐어 노출된 상태로 있다고 합니다

 

 

이 석불좌상은 법의가 양쪽 어깨를 감싸고 있으며, 옷 주름은 V자

모양으로 등 뒤까지 연결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균형감이 없고

둔탁한 조각수법으로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내산리 석불좌상 일대를 정비할 당시인 2000년에 두부가 결실된

좌대 1구와 8각 좌대, 탑재, 석등 대석, 기타 장대석 등이

출토되어 현재 석불좌상의 뒷편에 모아 놓고 있습니다

 

 

 

뒷편의 파편들로 보아 갓바위 불상처럼 넓적한 돌을 이고 있던

불상도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현재의 불상 왼쪽 옆에 또

하나의 석불 좌상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이 석재들은 내산리 석불좌상과 동일한 통일신라시대에서 고려시대에

이르는 유물들로 이들 유물들과 연관 있는 사찰이 있었다고 판단

되며 의성군지에는 내산리 불당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불상은 다른 유물처럼 내산리 불당지 주변일대를 2000년

정비하는 과정에서 출토되었는데 머리부분은 결실되었으며

 

 

오른손은 손을 들어 가슴까지 올렸으며, 왼손은

무릎 위에 자연스럽게 올려 놓았습니다

 

 

 

이 석불좌상의 수인은 오른손을 무릎 위에 얹어서 손바닥을 밑으로

해서 땅을 가리키는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습니다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하여 약 항아리를 받치고 있어 중생의 질병을

담당하는 부처님인 약사여래상 임을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내산리 석불좌상은 두 눈 및 양 귀, 머리 우측부 등이 많이 훼손

되어 있는데  대를 이을 자손을 보고자 코와 귀를 비롯

입과 눈 등을 손상한 것이라고도 합니다 

 

 

내산리 석불좌상의 아래에는 8각 좌대가 마련되어 있는데

좌불상과 같이 출토된 것이라 전합니다.

 

 

좌대의 3면에는 장방형의 액이 마련되어 있고 1면에는 조각이 있는데

높이가 27㎝, 1변의 길이가 24㎝ 정도 됩니다.  

 

 

약함을 받쳐들고 있는 좌측 손 밑으로 보이는 것은 발을

표현한 것으로 조금은 어색한 모습인것 같습니다 

 

 

석불좌상이 있는 뒷편에는 8각 좌대, 탑재, 석등 대석, 장대석 등이

출토되어 현재 석불좌상의 뒷편에 모아 놓고 있습니다

 

 

내산리 석불좌상을 답사하고 나올려니 그냥 나오기가 미안스러웠는데

할머님께서는 안으로 들어가시더니 음료수를 내 오셔서 한잔 

 마시고 가라면서 극구 권하시는 것을 사양하고 돌아서는

답사자의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