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원리오층석탑의 크기
나원리오층석탑은 경주시 현곡면 나원리 금곡산(해발 467m) 동쪽 산기슭, 승용차가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좁은 밭둑길로 비집고 500m 들어가면 동쪽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 끝자락 제법 높은 대지 위에 탑이 우뚝 서 있다.
탑이 있는 산줄기 북쪽에는 작은 협곡으로 1970년대까지도 민가(民家)가 있었으나 지금은 폐허가 되었고, 탑 앞 남서쪽 협곡에는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나원사(羅原寺)라는 작은 절이 법등을 밝히고 있으나, 석탑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
탑 서쪽은 산줄기로 건물이 들어설만한 공간이 없고 동편으로는 경작지로 넓은 공간이 있어서 금당(?堂)을 비롯한 전각(殿閣)들은 동편에 있었지 않았나 생각된다. 따라서 나원리오층석탑의 가람배치(伽?配置)는 사찰의 방향에 따라서 전당후탑형(前堂後塔形) 또는 좌전우탑형(左殿右塔形) 가람배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나원리오층석탑은 신라석탑의 전형으로 월성장항리사지서오층석탑과 같이 경주 지역에서는 두 기 밖에 없는 오층석탑이다. (남산에 있는늠비봉오층석탑은 근래 복원한 것이며 백제계열의 오층탑이다)
일명‘나원백탑’이라고도 하며, 보존상태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기단은 이중기단으로 상층기단 갑석 외곽(날개)부분이 대부분 결실되어 1996년 해체 보수하면서 신재를 그렝이하여 맞추었다. 탑신은 완전하지만 상륜부는 노반만 남아 있다.
나원라오층석탑은 1995년 11월 24일부터 1996년 7월말까지 문화재관리국에서 해체·복원을 실시하였다.
해체중 1996년 3월 15일 3층옥개석 중앙에서 표면이 강회로 단단하게 밀폐된 사리공 속에서 사리함을 발견하였다. 사리함의 뚜껑 뒷면에는 연화당초문이 새겨져 있고 사방측면에 서역인의 모습을 한 사천왕상이 정교하게 선각되어 있었다.
사리함을 개봉한 결과 금속의 탑제와 불상, 다라니경이 출토되었다
특히 청동탑들은 석탑구조를 그대로 축소한 것과 같았으며, 상륜부와 보륜 주위로 빙 둘러서 영락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네모서리가 반전되어 약간 치켜 올라간 3층옥개석의 추녀 끝에는 풍령이 전혀 손상되지 않은 채 매달려 있었다.
이러한 예는 아직까지 없었던 매우 중요한 자료로서 당시의 석탑양식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출토 당시 순금불상으로 알려져 학계의 주목을 받았으나 나중 금동불로 판명이 되었다
(현존하는 순금신라불상은 황복사지 출토 불상 2구 밖애 없음)
발굴당시 사리함 내부
사리함 출토 유물
사리함 서방 광목천왕상
1967년의 나원리오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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