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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재답사

[스크랩] 경주 석빙고(石氷庫)의 구조와 크기

by 송강 (松岡) 최 재 모 2011. 1. 29.

경주 석빙고(石氷庫)의 구조와 크기

 

 

 

 

반월성의 북쪽에 있는 석빙고는 얼음을 저장하기 위하여 만든 석조 창고로서 겨울에 얼음을 채취하여 저장하였다가 여름에 사용하였다.

 

 남북으로 길게 만들어졌으며, 출입구는 남쪽에 있는데 계단을 따라 빙실로 들어가게 되어 있다.

빙실의 밑면도 외부의 형태와 같은 직사각형으로 입구에서 안으로 들어갈 수록 밑바닥은 북쪽으로 경사져 있으며, 바닥 중앙에 배수구가 있어 내부의 물이 이 경사를 따라 외부로 배출된다.

 

내부는 연석(鍊石)으로 5개의 홍예를 틀어 올리고 홍예와 홍예 사이에 길쭉한 네모 돌을 얹어 천장을 삼았다. 벽은 직사각형의 작은 석재로 정연하게 쌓아올렸고, 밑부분은 장대석을 연결하여 지대석(址臺石)을 삼아 견실하게 축조하였다. 천장에는 3곳에 환기 구멍을 마련하여 외기와 통하게 하였는데, 조각한 돌로 구멍을 덮어 비와 이슬을 막고 있어 다른 석빙고와는 달리 정연한 양식과 축조를 보여 준다.

환기 구멍은 중심부에서 북쪽으로 치우쳐 설치하였는데, 이것은 입구가 남쪽에 있으므로 안으로 내려가는 층계가 몇단 있어서 그만큼 자리[房]를 차지하고 얼음창고의 주실(主室)은 좀 더 깊이 들어간 내부의 북쪽에 있는 까닭이다

 

 

 환기공 3곳의 모습

덮개돌은 석탑의 옥개석을 가져와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맛돌에 새겨진 기록

 

삼국유사의 기록에 의하면 신라 제3대 유리왕 때부터 얼음을 저장하여 사용하였으며, 『삼국사기』신라본기에는 지증왕 6년(505년) 11월에 유사에게 명하여 얼음을 저장하도록 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나, 현재 반월성에 남아있는 석빙고는 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조선시대 영조 14년 (1738)에 부윤 조명겸이라는 분이 해마다 얼음 보관창고를 지어야 하는 백성들의 괴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석재로 영구적인 창고를 만든 것이 지금 남아있는 석빙고이다

남쪽 입구의 위, 이맛돌에 새겨진 기록에 의하면   조선 영조 14년(1738)에 축조한 석빙고는 그후 3년만에 현재의 위치로 옮겼음을 알수 있다.

옛 위치는 이 곳에서 서쪽으로 약 100m쯤 북쪽 성벽에  윗 부분이  움푹 파여 있는 곳이다

 

 

 

회색으로 칠해진 부분이 석빙고의 빙실이다

 

 

 

 

 

 

 

 

 

석빙고의 옛모습

옛석빙고의 모습

(석빙고의 정면 앞쪽에도 석벽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출처 : 토함산 솔이파리
글쓴이 : 솔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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