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팔도문화재답사

김천 미륵암 석조미륵불입상을 찾아서

by 송강 (松岡) 최 재 모 2011. 2. 15.

 

미륵암 석조미륵불입상을 찾아서

 

 

김천미륵암

석조미륵불입상은

경북 김천시 남면 월명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북문화재자료

제42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미륵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직지사의 말사로서 김천시의

동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성주군 및 칠곡군과 인접한

교통의 갈림길에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관음전과

요사채가 있고, 관음전 우측의 계단을 올라가면 뜰 한

가운데 석조미륵불입상이 천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기까지 비바람을 맞으면서 서있습니다

처음 발견된자리는 현위치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라고하며 1980년대까지 속인이거주하던

이곳을 현주지스님님이 매입하여 미륵암을

짓고 훼손된 미륵불을 정비해 원래 있던곳

에서 암자 안으로 이전을 하여 보호하고

있으며 전설 따라 삼천리에 나온 설화가

깃들어 있는 석조미륵불입상입니다

 

 

 

 

이 지역은 전 근대사회에서 교통의 요지라고 불려지기도

 하였고 관련된 자료가 찾아지지 않지만 

 

 

 

1999년에 7세기 후반 라당연합군의 백제 및 고구려 정벌에

 참여했던 것으로 추측되는 당(唐)의 장군의 공적을

기리기 위하여

 

 

정사초당을 지었다는 비문이 동국대학교 장춘식 박물관장에 의해

 300여자가 새겨진 비문이 발견되었습니다.

 

 

 

비문의 주인공은 신라와 연합하여 백제와 고구려를 칠 때

 총관을 지낸 당태종의 외숙인 시장군의 비가

 

 

 

이곳에서 출토됨에 따라 이 암자가 오래된 것임을 알 수 있을

 뿐이라고 하며 비편은 김천 직지사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미륵암에 있는 석조미륵불입상은  대좌를 포함하여 총 높이 280cm,

둥근 보관까지의 높이가 240cm (보관폭 97cm)  머리 높이가 53cm

어깨폭 84cm, 허리 폭 65cm, 허리두께 52cm이며 연화문

대좌의 크기는 직경 93cm, 높이 37.5cm 라고 합니다

 

 

 

이 석불은 기둥과 같은 큰 몸체에 원형의 큰 관을 쓰고 있으며

 얼굴은 조금 통통하고 풍만한 모습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는 불상의 조성에 있어 의욕은 크지만 기술면에서는

조금 뒤떨어진 조형감각을 보여 주고 있는 

석불입상이라고 합니다

  

 

  

이 지역은 원래 산적들이 많이 출몰하던 지역으로, 1975년

라디오 방송‘전설따라 삼천리’에 실린 내용에 따르면,

100여년전 김천에서 소를 훔쳐 고개를 넘어가던 한 도둑이

 밤새도록 걸었는데도 미륵불 주위만 맴돌게 되자,

 

 

 

화가 난 소도둑은 도끼로 미륵불 팔을 찍어 파괴하고는

 피를 토하고 죽었다고 하는데 도둑의 시체는 땅에서

떨어지지 않아 그 자리에 묻었는데

 

 

 

월명마을 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도둑을 묻은 도둑묘라고

전해지는 봉분이 최근까지도 전해져 내려왔다고 한다.

 

 

 

1990년 섣달에 현 주지스님이 소도둑을 ‘수문장군’이라

이름 지어 절집행사 때 동참 축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불상은 고려불이면서 신라 양식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양식으로서 비록 팔 부위와 하반부의 보수가 있었으나

완존한 보관이나 연화대좌는 원상을 지니고 있어 

당시의 석불양식을 알게 하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특히 연화문의 좌대의 화인은 불상의 양식 파악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으며 석불의 규모나 형태에 있어서

흔치 않은 귀중한 자료라고 합니다

 

 

보관의 아래는 주연부에 물 끈기가 있고 상부의 중앙에는 갓처럼

 높이 솟은 모습이 특이하며 얼굴은 풍만한 편이며 소발 머리

 중앙부에 높이 솟은 육계로써 보관을 받치고 있습니다.

 

 

 

미간 백호는 불상 보수시에 보충한 것으로 보이며, 눈과 코

 주위에 천각된 후각이 있고 귀 부위에도 보수한 흔적이 있으며

 목에는 삼도가 선명하고 양손은 오른손을 가슴에 대었고

왼손은 복부에 붙이고 있는데 보수를 하였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