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이씨 재실인 사원재를 찾아서
청도군 매전면 장연리에는 장연사지 삼층석탑이 감나무 밭 가운데에 쌍탑으로
서 있으며 건너편 감나무 밭에는 윗부분이 잘려나갔으나 특이한 문양이 있는
당간지주가 있으며 이 마을에는 고성이씨의 재실인 사원재가 있는데 장연사
지의 석물로 알려진 당간지주와 석등, 석조 등 많은 석물들이 모아져 있는데
이 곳에 있는 석조는 정사각형으로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는 재실로
처음보는 화장실 형태를 소개합니다
고성이씨 재실 사원재
사모재라는 이름은 휘 광두(光斗) 호 경헌공(敬軒公)의 부친의 재실이
청도 신천에 자리하고 있어 멀리서 나마 부모님을 생각한다고 하여
사원재라 이름하였다고 합니다
한짝은 감나무 밭에, 한짝은 사원재라는 인근 재실 안에 세워져 있는데
장연사지에 있던 것입니다. 특이한 것은 다른 당간지주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문양이 새겨져 있다는 것인데. 이 당간지주가 알려진 곳도
불과 10 여년 전으로 주변이 다 절터였음을 짐작케 합니다.
이 사원재에 있는 석조는 일반 사찰에서 볼 수 있는 석조와 달리
정사가형의 모양을 하고 있다는 특이한 수조입니다
정방형에 가까운 사각 으로 이색적인 석조입니다
구연정 기단 위 모서리에 팔각 원당형 석등의 기단이
몸체는 어디가고 하대석만 옮겨져 있습니다.
구연정은 동창에서 유천까지 흐르는 동창천에 소(沼)가 아홉개나
있다 하여 구연정이라 이름을 붙혔다고 합니다.
이 재실은 11대 휘 원(原) 호 용헌공(容軒公)선조의 여섯째 아들 증(曾)자
선조 (참판공파)의 8대손이신 휘 광두(光斗) 호 경헌공(敬軒公) 선조를
기리기 위하여 1954년 기공하여 1956년 준공하였다고 합니다
청도 입향조이신 휘 육(育) 호 모헌공(慕軒公)의 손자인 휘 반(礬) 호
모재공(慕齋公) 께서 명대에 터를 잡으시고 안착하셨다고 합니다
모재공께서는 4남4녀를 두셨는데 남자형제의 휘가 첫째 수(洙),둘째 단(湍),
셋째 담(潭).네째 개(漑) 이시고. 그중 셋째 휘 담(潭) 호 옥계공(沃溪公)의
손자가 휘 광두(光斗) 호 경헌(敬軒公) 선조이시라고 합니다 .
1950년대 재실의 필요성을 느낀 후손들은 여러 어른들의
의견을 모아 재실을 건립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사정을 기록한 글이 있는데 그의 후손인 휘 승태(承台) 호
운석공(雲石公)이 적은 글이라고 합니다.
사원재는 약 50 여년 동안 가문을 찾아 오시는 빈객들을 맞이하고
크고 작은 일들이 있을때마다 회의의 장소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구연정은 가문에 즐겁고 슬픈일이 있을 때는 그 장소를 제공했을뿐
아니라 묘사,종친회등 가문에 관여된 모든행사를
이곳에서 추진하였다고 합니다.
사원재 정원에는 부러진 당간지주 윗부분이 담 옆에 서있습니다.
흔치 않은 문양으로, 장연사지에 있는 아랫부분과 정확히 대칭으로
된 문양입니다. 문양에 하트 모양의 홈을 음각하여
아래위를 두줄로 이어 놓았습니다.
구연정에서 가장 특이한 것은 바로 이 화장실이라고 합니다 화장실은 담장을
나란히 하여 외부로 나가 있습니다만 입구는 안쪽에서 조금들어가 있습니다
남자들의 소변기의 모양이 좀처럼 보기 드문 형식입니다 화장실 외벽에는 부착한
곳이 있었습니다만 이 구연지에는 화장실과 좀 떨어진 곳에 설치해서 화장실
안에 있을 사람을 배려하여 서로간의 거리감을 두었다는 점입니다
돌담장 속으로 토관을 넣어서 소변의 흐름길을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소변이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받침대를 만들어 놓은
옛 어른들의 과학성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화장실 내부에도 두꺼운 송판을 이용하여 견고하게 만들었으며
홈을 판 각도도 과학적으로 두 골을 파 놓았습니다
당간지주의 위치를 자세히 봄면 화장실 내부를 언근슬쩍 가려 줄 수 있도록
자리하고 있는 슬기로움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저의 생각입니다
경북 청도군 매전면 장연리에 육화산 자락에 소재하고 있는
사원재는 구연정으로도 불리는 고성 이씨의 재실입니다
사원재와구연정을 자세하게 안내해 주시던 종가의 어른들입니다
이자리를 빌어서 한 번 더 감사 드립니다
오늘도 이곳까지 함께 해 주신 님께 인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팔도문화재답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호연지의 군자정을 찾아서 (0) | 2009.05.03 |
---|---|
청송의 주왕암을 찾아서 (0) | 2009.05.01 |
청도의 삼족대를 찾아서 (0) | 2009.04.29 |
청송 심씨 종가인 송소고택을 찾아서 (0) | 2009.04.28 |
청도 봉기리 삼층석탑을 찾아서 (0) | 2009.04.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