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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문화재답사

인각사를 찾아서

by 송강 (松岡) 최 재 모 2009. 2. 27.

인각사를 찾아서

인각사는 조계종 은해사의 말사로 642년(선덕여왕 1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하였으며

 일연스님이 만년에 머물며 삼국유사를 편찬했던 곳이자 입적한 사찰로

지금 삼국유사 특별전이 열리고 있어서 인각사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인각사 

 

 인각사 보각국사비가 있는 비각입니다 1295년(충렬왕 21년)에

제자인 청분이 일연스님의 일대기를 기록한 비석입니다

 

 

 인각사 입구를 알려주는 표지석이 새로 세워져 있습니다 

기린이 뿔을 바위에 얹었다고 해서 인각사라고 한답니다

 

 

 보각국사비 각 앞에는 국사전이 있습니다 

 

 

 국사전 안에 모셔져 있는 불상입니다

 

 

  보각국사 비각

 

 보각국사탑비는 점판암의 석재로 파손이 심합니다

 

왕희지 집자비

 

 이 비석의 글씨는 중국의 서성 왕희지의 글씨를 집자해서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글씨가 왕희의 집자비 중에서도 수작으로 중국에 까지 알려져서 수 많은 탁본이

제작되면서 비가 훼손되어 현재는 극히 일부의 비편만 남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양기 227자와 음기 142자 등 원 비문의 약10퍼센트 정도만

판독 가능한 실정이라고 합니다

 

 

 왕희지의 글씨는 그가 죽고 나서는 글씨를 더 이상 받아볼 수 업없게 되자 그의 글씨가

새겨진 비석을 탁본하는 일이 유행처럼 번졌다고 합니다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에서도 사신이 오기만 하면 먼저 이 비석의 탁본을 요구해

 오다 보니 손상이 될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결정적으로 망가뜨린 것은 왜군들이 추운 겨울에 탁본을 하면서 불을 피워 놓고

무리하게 탁본을 시도 하다가 깨트렸다고도 합니다 혹은 오랜 세월 동안

잦은 비석 탁본의 요구로 피해를 입었던 절에서 일부러 부숴 버렸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모두가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인각사에 있는 중요문화재로는 보물 제428호로 지정된 인각사

보각국사 정조지탑과 비가 있습니다

 

인각사 석불좌상

 

이 불상은 실존하는 고승을 모델링하여 조성한 불상 양식과 계층을 같이하는 것으로 광배와 한 돌로 구성된 석불좌상인데 항마촉지인의 두 손은 작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삼국유사 특별전

 

삼국유사는 집필을 시작했던 인흥사, 완성단계에 머물렀던 운문사와 인각사 등으로

 한정이 됩니다 삼국유사는 1281년부터 1283년(충렬왕 7- 9년)에

지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설화 임금님의 귀는 탕나귀 귀에서 부터 연오랑과 세오녀

이야기 주몽신화 등 수 많은 이야기들이 게시되어 있습니다 

 

 

 인각사보각국사비는 온전한 모습일 때 했던 탁본첩이 지금도 남아 있으며

 이것을 근거로 중앙승가대학교 에서 비석을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일연 찬가

 

 오라 화산 기슭 인각사로 오라 여든살 그이 촟불 밝혀 한 자 한 자 새겨간

그 찬란한 혼만나뵈러 여기 인각사로 오라

  

 

 인각사 절 입구에는 맑은 물과 절벽이 있는데 기린이 뿔을 절벽의 바위 위에

 얹었다고 해서 절 이름을 인각사 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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