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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문화재답사

태백산 석장승을 찾아서

by 송강 (松岡) 최 재 모 2009. 2. 23.

태백산 석장승을 찾아서

기차로 떠나는 태백산 눈꽃축제에 참석했다가 눈꽃은 다 녹고 산만 보고 오기에는 너무

 아쉬워서 태백산 석장승을 찾아 보았습니다 이 석장승은 아마 태백산의 천제단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태백산신의 수호신일 것이라고 합니다 

 

태백산 석장승

 

 

우측에 있는 석장승은 지하여장군으로 지장을 음각하여 세워 놓았으며 높이가 1.55m

둘레가 1.35m이고 받침돌의 높이는 각각 50cm 와 80cm 입니다만 마모가

심하여 얼굴모습을 알아보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들어가자면 좌측 언덕위에 세워져 있는 천장은 천하대장군의 듬직한 모습입니다

 

 

지장인 지하대장군에 비하면 천하대장군의 얼굴 모습은 비교적 이목구비가

뚜렸하게 남아 있으며 보존 상태가 좋은 편입니다

 

 

 태백산 석장승의 유래나 그 하는 일들은 정확하게 알려진 것들이 없다고 합니다

 

 

천하대장군의 뒷모습입니다만 화강암의 암석에 허리띠와 옷자락을

 음각으로 거칠게 조각을 하였습니다

 

 

이 석장승을 이전 복원 할 때 받침대 위에 세웠다고 합니다만

천장 이라는 글씨가 음각으로 깊게 세겨져 있습니다

 

 

이 석장승은 원래 현재 위치보다 북쪽으로 약 1,200m지점인 미루둔지(장승둔지)에 있던 것을

1950년대 중반에 태백문화원에서 현재 위치로 옮겨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문인석이나 석장승처럼 보이는 이석장승은 태백산의 천재단과 관련하여

태백산신의 수호신 상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등 태백산 이라는 시비가 서 있는데 둥그렇고 밝은 해가 머리위에 나즉하고 사면으로

뭇 산들이 눈 앞에 내려 앉았네 라는 글귀가 너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몸은 날아가는 구름 쫓아 학을 탄 듯하다는 것은 산을 오르고 난 뒤의 그 기분을

한 마디로 표현해 놓은 것 같아서 일고 또 읽어 보았습니다  

 

 

노산 이은상 님의 산악인의 선서를 보노라면 산악인은 아무런 속임도

꾸밈도 없이 대자연에 동화되어야 한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 석장승은 강원도 지방에서는 발견되기 힘든 것으로 보존가치가 높다고 합니다만

지장의 코가 마모된 것으로 보아 민간신앙의 대상으로 여겨지기도 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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