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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재답사

경주 남산리 삼층석탑을 찾아서

by 고우니 ; 송강(松岡) 최재모 2010. 9. 27.

경주 남산리 삼층석탑을 찾아서

 

 

경주시

남산동에 있는

이 삼층탑은 통일

신라시대인 9세기 경에

조성된 것으로 불국사의 

석가탑과 다보탑 처럼 형식을

달리 하는 두 탑이 동서로 서로

마주보고 서 있다고 하여 남산리

삼층 쌍탑 이라고도 합니다  

 

 

 

남산리 동.서 삼층석탑

 

   

통일전광장에서 서출지를 지나면 폐사지에 양식을

 달리하는 동서삼층석탑이 나란하게 서 있으며

 

금당지로 추정되는 곳은 밭으로

 경작하고 있습니다

 

 

 

 이 탑은 동탑과 서탑 모두 해체하여

수리된것입니다만

 

금당지는 아직 발굴조사가 되지 않아서

정확한 가람의 규모나 건물들의 배치

상태는 확인 되지 않고 있습니다 

 

 

 

 

동쪽에 있는 삼층석탑은 전형적인 신라의 석탑과는

 달리 전탑형 석탑의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넓은 이중의 지대석 위에 잘 다듬은 여덟개의 기단석을

 어긋물리게 기단을 쌓고 층마다 몸체돌

하나에 지붕돌 하나씩을 얹었습니다

 

 

 

 

서쪽에 있는 삼층석탑은 이중기단 위에 3층의 탑신부를

 세운 전형적인 신라양식의 석탑으로

 

 

 상층기단에는 각 면에 두구씩 모두 여덟구의

팔부신중을 부조하여 놓았습니다

 

 

 

 

서탑의 동면 오른쪽에 있는 부조상은

여의주를 들고 있는 용왕이고

 

 

왼쪽에 있는 상은 가루라 라고 하는

 신중의 상입니다

 

 

 

 

서탑의 상층기단에는 남면의 오른쪽에 있는

 부조상이 건달바 상이고

 

왼편에 있는 상은 아수라상이라고 합니다

 

 

서탑 서면의 오른 쪽에 있는 부조상은

귀신나라의 상인 야차상이고

 

왼 쪽의 상은 금강저를 들고 있는

 천 이라고 합니다

 

 

  

 

북 면의 오른 쪽에 있는 부조상은

뱀나라의 왕인 마후라가 상이고

 

왼 쪽에 있는 상은 인비인이라고 하는

 긴나라  상입니다

 

 

 

 

 

신라 통일기의 동서 쌍탑은 동일양식을 가지지만

 

 이 쌍탑은 서로 다른 형식의 석탑이 쌍탑으로

 가람에 배치되고 있는 것이 불국사의 다보탑과

석가탑의 영향이라고 하며

 

 건립시기는 9세기 경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건달바상

 

 

 건달바는 사자머리에 오른 손으로 사자를 잡고

왼손은 배에 대고 있는 모습으로

 

악기를 타고 춤을 추면서 우리 인간들을 즐겁게

해 주는 신인데 구름 위에 사자탈을 쓰고 앉아

장단을 맞추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수라상

 

 

 아수라상은 삼두팔비로 각 손에는 해와 달 그리고

 칼과 낫, 금강저, 노끈 등을 가지고 있으며

 

얼굴이 셋이고 여덟개의 손에는 무기를

들고 있는 괴물같은 상으로

 

여덟개의 팔을 마음대로 휘두르면 온 세상이

뒤죽박죽이 되므로 그러한 상태를

수라장이라고 합니다

 

 

 

야차상

 

 

서면의 오른 쪽 상은 야차상으로

귀신나라의 상이며

 

두 손을 가슴에 대고 보관 형태를하고 있으며

염주를 입에 물고 손으로 해아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동면의 오른 쪽 상 인 용은 용왕으로 머리에 용관을 썼고

 왼 손으로 용의 꼬리부분을 잡고 있으며

 

오른 손에는 비바람을 마음대로 다스리는

 여의주가 들려 있습니다

 

 

가루라

 

 

새나라의 왕인 가루라는 몸체와 얼굴은

사람의 모습이나

 

입만은 독수리 부리처럼 날카롭게

튀어 나왔습니다

 

모두 철갑으로 무장을 한 것은 부처님의 나라를

 지킨다는 뜻이고

 

구름을 타고 천의자락을 나부끼는 것은 하늘과 땅을

 마음대로 날아다닐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천은 하늘 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하늘

아래를 말하는 것으로

 

무장을 한 장수가 금강저를 들고 아래 세상을

 쳐 부수려고 하는 모습인데

 

언제나 땅을 깨끗이 할려는 하늘의 뜻을

인격화 한 것이라고 합니다

 

 

마후라가

 

 

 

마후라가는 뱀나라의 왕으로 뱀의 몸체를 오른 손에

 쥐고 뱀의 머리는 관 위에 붙어 있습니다

 

 

 

긴나라

 

 

북면의 왼쪽에 있는 긴나라 상은 인비인이라 하여

 우리 인간들과 짐승들과의 사이에 존재하는 신으로

 

 두 손을 합장하고 머리의 좌우에 소와 말을 조각하고

 상부에는 새를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남산동 절터 동서삼층석탑

 

 

 폐사지의 정확한 이름은 알 길이 없으나 삼국유사에

 남산 동쪽에 있다는 양피사라는 이름과 연관하여

 

양피사, 염불사,피리사 등과 함께 연구되어야 할

 것 으로 생각이 됩니다

 

 

오늘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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