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주문화재답사

경주 보문사지를 찾아서

by 송강 (松岡) 최 재 모 2010. 9. 25.

 경주 보문사지를 찾아서

 

 

경주시가지 북쪽

보문관광단지로 가는

국도의 남편에 위치하고 있는

보문들에 있는 보문사지는 현재

금당지와 동서목탑지 등의 건물터와

대형 석조, 화려한 연화문 당간지주,

석등부재와 초석 들만 남아 있으며

보문사의 지명을 따라 보문

유원지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입니다 . 보문사지

 

 

보문사 금당지   

 

 

보문사의 창건연대는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보문사라는

 기록이 금석문 두곳남아 있으며

 

 

1916년 발굴조사때 보문(普門)이라고 새겨진

기와조각을 발견하였다고 합니다

 

 

다듬어진 석재들

 

 

  보문지의 금당지에는 잘 다듬어진 석재들의

모습이 대부분 제 자리에서 누군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금당지의 초석

 

 

금당지에는 아직까지 지대석들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초석들을 서로 연결시켰던 흔적들이 조각처럼

 아름답게 조각을 하였는 것 같습니다 

 

 

흩어져 있는 기와조각들

 

 

 수집된 평기와조각에 관와(官瓦) 동요(東窯)가 양각된

것은 동요에서 구워낸 관요라는 해석이 가능하며

 

 붉은 색을 띄는 기와조각은 불에 타면서

형질이변한 것이라고 합니다  

 

 

  비교해 보기 위해서 두 조각을 모아서

 올려 보았습니다

 

 

 

석등 부재

 

 

금당지 남쪽 하단의 논 바닥에 경사지게 쓰러져 있는

 석등의 부재인 것 같습니다

 

 

보문사지의 대형 석조

 

 

 이 석조의 몸통돌은 화강암으로 만들었는데

절에서 물을 담아 사용하던 것으로

 

 다른 석조에 비해 내외부에 아무런 장식이 없는

 것으로 다른 곳과 비교가 되는 석조입니다

 

 

석조의 내부면

 

 

 길이가 273cm 나비가 90cm 깊이가 61cm 의 화강암으로

 만든 석조는 하나의 돌로 되어 있는데

 

측면 가장자리에 지름 7cm의 배수용

구멍이 한 개 뚫여 있습니다  

 

 

보문사지의 목탑지(쌍탑)

 

 

금당지의 남쪽에 있는 동,서 목탑지는 문무왕의 망덕사

 창건 이후 경주지역의 사찰은 감은사를 전형으로

 하여 모두 삼츨 석탑을 세우고 있으나

 

보문사의 경우는 정확한 창건연대를 짐작하기 어려우나

 금당지의 초석과 서탑지에 남아있는 심초석의 연화문을

 볼 때 통일신라의 전성기인 8세기 경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둥근 무덤 모양의 서탑

 

 

 서탑건너편이 낭산자락의 황복사지 삼층석탑이

보이는 곳입니다만 이 시기에 있어서

 

 

 목탑의 건립은 매우 드문 경우로 당시 보문사에서

 시대의 흐름에 따르지 않고 삼국시대의 목탑을

 세우게 된 이유가 의문스럽다고 합니다 

 

 

동탑과 서탑

 

 

사진의 날짜가 있는 논의 윗 쪽 언덕이 동탑지이고

 서편에 많은 답사자들이 올라가 있는

곳이 서탑의 자리입니다

 

그리고 흰색의 입간판이 서 있는 곳이

금당지가 됩니다

 

 

서탑지의 심초석

 

 

서탑지에 남아 있는 심초석은 석등대석의 구조처럼

연화문을 화려하게 장식하여 처리를 한 것은

 현재까지 남아있는목탑내부구조의 예로

 볼 때 매우 드문 것이라고 합니다

 

 

 연화문 당간지주

 

 

 이 당간지주는 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 높이가

 146cm 정도만 지상에 노출되어 있고

아랫부분은 상다히 매몰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연화문

 

 

당간지주의 상부 외측면에 설정된 방형구획 안에는

 지름 47cm의 8엽 연화문이 조각되어 있는데

 

당간지주의 외부면에 이처럼 화려한

장식을 한 것은 없다고 합니다

 

 

연화문 당간지주

 

 

 연화문의 중심부와 하단에 둥근 구멍이 파인 것은

 총알자국이라고 합니다 그 화려한 연화문에

총을 쏘는 이의 강심장은 누구였을까요?

 

 

문양이 너무 아름다워서 구름사이로 햇빛이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사진에 담으려고

애쓰는 이들의 그 마음과 비교가 됩니다

 

 

당간지주의 간구

 

 

 

동.서로 62cm의 간격을 두고 마주보고 있으며

 정상부의 안쪽에 있는 나비 13cm의 큼직한

 간구는 당간을 고정시켰던 장치라고 하며

 

구멍을 관통하지 않고 홈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것 중에서 가장 특이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당간지주

 

 

북쪽의 지주는 상부가 절단되었으나 남쪽의 것은

완전한 상태로 남아 있으며

 

가운데의 당간을 고정시키는 간은 상, 중, 하의 3군데에

 간공을 마련하여 장치하였던 것인데 그 간공이

남북 양지주의 것과 같지 않습니다  

 

 

 수확을 기다리고 있는 벼

 

 

 2009년 1월 11일 토요일인 오늘은 엄청 춥다는

 날입니다만 답사에 나섰답니다

 

아마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지었는가 본데 아직까지도

 일손을 구하지 못해 목탑지가 있는 논에 벼가

그데로 서 있는 가 봅니다

 

 

 

 

아무튼 오늘도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경주문화재답사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산사지를 찾아서   (0) 2010.09.25
장항사지를 찾아서  (0) 2010.09.25
천군리 사지와 동서 삼층석탑을 찾아서  (0) 2010.09.25
경주의 명활성을 찾아서  (0) 2010.09.25
굴불사지를 찾아서  (0) 2010.09.2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