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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재답사

굴불사지를 찾아서

by 송강 (松岡) 최 재 모 2010. 9. 24.

굴불사지를 찾아서

 

신라 35대

경덕왕이 백률사로

거동하여 금강산 밑에 다달

으니 땅 속에서 염불소리가 나서 

땅을 파게 하였더니 사방불을 새겨

놓은 큰 바위가 나와서 이 곳에 절을

짓고 굴불사 라고 하였다고 합니다만

백률사를 오르는 돌계단 밑에 있습니다

동서남북 사면에 모두 불상이 새겨져

있어서 사방불 형태로 소금강산 기슭에

있으며 보물 제121호로 지정 보호

되고 있습니다  .  굴불사지  

 

 

굴불사(굴석사)지

 

 

 

 경주 황성공원에서 도편 산업도로를 건너면 동서남북

사면에 모두 불상이 새겨져 있어서

 

사방불 형태로 소금강산 기슭에 있으며 보물

제121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습니다

 

 

굴불사지 석불상

 

 

 서쪽에는 아미타삼존불을, 동쪽 면에는 약사여래좌상을,

북면에는 우측에 11면관세음보살상을,

 

좌측에는 알 수 없는 돋을새김의 보살상을, 새겨

놓았으나 남면에는 서 있는 여래상과 보살상의

삼존 입상이 있습니다  

 

 

 

동면의 약사여래상

 

 

 동쪽면에는 동방유리광 세계의 약사여래가 약합을

 들고 앉아 있는 모습을 돋을 새김을 하였는데

 

약사여래는 유리처럼 맑고 깨끗한 동쪽에 12가지 소원을

 모아 유리광 세계를 이룩하셨는데

 

 그 중에는 사람들의 질병을 고쳐 주는

 소원도 있다고 합니다

 

 

 

서면의 아미타 삼존불

 

 

이 바위의 서쪽 면에는 서방정토의 극락세계의

부처님이신 아미타여래를 새기고 여래의

 양편에 관세음보살상과 대세지보살을

 

다른 돌로 두리새김하여 세웠는데 아미타여래의 몸체는

바위면에 새기고 머리는 다른 돌로 새겨서

 얹어 놓았습니다

 

 

남면에 있는 불상

 

 

남쪽 면에는 서 있는 여래상과 보살상을 돋을새김했는데 

많이 파손되어 무슨 상인지 식별하기가 곤란하나

 

경주감산사지 출토 아미타불상과 비슷한 형식의

옷주름을 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북면의 보살상

 

 

북면에는 좌우로 보살상이 새겨져 있는데

 

오른쪽에는 선새김으로 11면 관새음보살상을

새겼으며 왼쪽에는 돋을새김으로 서 있는

보살상을 새겨 놓았는데

 

무슨 보살인지 식별이 어렵다고 합니다

 

 

 

사방불에 대하여

 

 

사방불은 동서남북에 불상을 조각하는 것으로

 사방정토를 상징하며 대승불교의 발달과 함께

 성행한 사방불신앙의 한 형태라고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아미타여래는 극락세계의 부처님으로 우리 인간세상에서

 48가지 좋은 점만 따서 서쪽에 극락세게를 이룩해 놓고

 

 나무아미타불이라는 이름만 불러도 죽은 사람의 영혼을

 극락세계로 데려다가 편하고 즐겁게

 해 준다는 부처님입니다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나무 또는 남무는 인도 범어를 소리나는대로 한문으로

적은 말인데 뜻으로 번역하면 귀의한다는 말이며

 

내 몸과 마음을 부처님께 모두 맡긴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을 연달아 염불하는 것은

 아미타불의 사랑을 실천하는 관세음보살에게

나를 으탁한다고 염불한뒤

 

그 윗분인 아미타여래에게 귀의한다는

 염불이라고 합니다

 

 

관세음보살을 먼저

 

 

 

사람 몸을 빌어 이 세상에 모습을 들어낸

석가여래는 우리 인간과 차원이 다르므로

 

인간의 염원이 바로 부처님에게 전달될 수는 없으므로

 부처가 될려고 착한 일을 하는 보살이 중재를

한다고 하여 관세음보살을 먼저 부르고

 

 그를 통해서 아미타불에게 뜻이 전달되기를 바라면서

나무아미타불이라고 염불을 하는 것이랍니다  

 

 

무엇을 저토록 간절하게 기원하는 걸까요?

 

 

대학입시에 붙어 달라고, 입사 시험에 합격하게

 해 달라고, 아니면 어려운 불경기에 남편 사업이

 잘 되게 해 달라고 ...... 수없이 절하며

 

두 손이 뜨겁도록 빌고 계시는데 보살님 !

무슨 사연인지는 몰라도 좀 도와주세요

 

굴불사지 석재

 

 

 이 절터는 일제강점기때 조사된 적이 있으나 1985년에

 다시 하였으며 발굴결과 서쪽에 있는 삼존불의 연화

대좌 동면 약사여래의 무릎 이하 부분이 확인

되어 불상 전체의 모습을 알게 되었으며

 

 

사면석불을 중심으로 조영되었던 정면 1칸,

측면 3칸의 법당터가 확인된바 있습니다 

 

 

 

  보살님 저 돌 가루 좀 보세요?

 

  

무엇을 얼마나 빌고 또 빌면서 저 돌을 돌렸길래

몸돌은 거칠었던 모난 돌이 돌도끼처럼 달았고요

 

바탕돌은 디딜방아의 절구통처럼 움푹 파인 곳에

저가 어릴적 어머님과 같이 디딜방아로

 

동지팥죽 새알 만들 떡방아를 찌을 때 처럼

가루가 가득해 진 것 같습니다요

 

이제는 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뒷면의 현수막에...?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을 연달아 염불하는 

불자의 소원을 들으시고

 

보살님의 중재가 잘된 탓이가 전체수석,

공무원시험 합격 등의 소원성취 현수막들이

 자랑스럽게 걸려 있습니다

 

 

 소금강산(小金剛山)

  

 

 이 산은 해발 176.8m의 남북으로 길게 뻗은 산으로

 설씨의 시조인 명활산 고야촌장

호진의 탄강지였으며

 

 

이씨 시조 양산촌장 알평과 표암에 얽힌 전설이

 있는 성산입니다  

 

 

 

또 신라 삼귀팔괴의 하나인 백률송순(栢栗松筍)이

바로 이 산의 소나무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이차돈의 순교와 금강산

 

 

이차돈이 순교할 때 머리가 떨어졌다는 인연깊은

 곳인 이 산에 불교경전에서 이르는

 

 지혜의 또 다른 표현인 금강을 풑였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왼쪽 보살의 삼굴자세

 

 

 서면의 왼쪽 보살은 한 쪽 다리에 무게 중심을 두고

 균형을 잡는 삼굴자세(三屈姿勢)를 취하고 있으며

 

삼굴자세는 인도굽타시대의 불상에서 시작되었으며

통일신라시대때 유행하던 양식이라고 합니다

 

 

 

사면불의 머리부분

 

 

 굴불사가 통일신라시대인 경덕왕때 창건되어

고려 명종때13년에 불사가 있었으며

 

몽고의 침략으로 1250년 경 상용하던 불구들을 매장하고

 승녀들이 사찰을 떠나 패찰되었다고 합니다

 

조선 숙종 1681년에 다시 불사를 하였으나 또 패사되고

 사면불은 자연 적으로 매몰되고 머리부분만

노출되어 있던 것을

 

1900년대에 일본인들이 발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선배님의 49재일

 

 

 

가까이서 모셨던 선배님이 가신지 벌써 오늘이

마지막 재를 올리는 날이라고 합니다

 

 

늘 함께 하셨고 진자리 마른 자리 가리지 않으시고

도와 주셨던 선배님의 마지막 재일에 참석하기

위해 백률사를 찾았드랬습니다

 

 

보살님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게 해 달라는 

저의 소원도 들어 주시길 기원합니다

 

 

나무관세음보살 .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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