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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니 사진방

동궁과 월지에 핀 연꽃

by 송강 (松岡) 최 재 모 2021. 7. 9.

장마가

계속되던 날 아침

늘 그리던 둥궁과 월지의 연꽃

소식이 궁금해 줌 망원렌즈만 챙겨

밖으로 나갔더니 또 비가 내려서 다시

들어가서 비가 조금 멈추기를 기다렸다가

동궁과 월지의 연당을 찾아가 보았는데

간밤에 폭우로 예쁘게 피어나던 연들 이

휘몰아치던 비바람이 휩쓸고 지나간

상처뿐인 연들 만 담아 가라고

움츠려서 성난 얼굴을 하고

 있는데 벌들은 내 맘을

아는가 모르는가

찾아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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