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평왕과 천사옥대의 전설을 찾아서
진평왕이 즉위한
해인 서기 579년 어느 날
하늘의 천사가
대궐의 뜰에 내려와서,
"하늘에 계신 상제께서
왕께 이 옥대를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천사의 말을 전해들은
진평왕이 꿇어앉아
공손히 옥대를 받으니
천사는 하늘로 올라갔다고 합니다.
그 후로 진평왕은
교사나 종묘의 큰 제사 때마다
이 옥대를 둘렀다고 합니다.
그 후에 고구려왕이
신라를 치려고 계획하며
신하들에게
"신라에는 세 가지 보물이 있어서
침범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그것이 무엇이냐."라고 물어니
신하들이
"황룡사의 장육존상과 구층탑,
그리고 진평왕의 천사옥대 가
세가지 보물입니다."
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들은 고구려의 왕은
신라를 공격할 계획을 중지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라 사람들은
이 천사옥대에 얽힌 이야기를
다음과 같은
노래로 지어 불렀다고 합니다.
구름밖에 하늘이 주신 긴 옥대는,
(저 구름 위에 계신 하느님이 주신 옥대는)
임금의 곤룡포에 알맞게 둘려 있네.
(임금님께서 입고 계신 곤룡포에 잘 어울린다네)
우리 임금 이제부터 몸 더 무거우니,
(우리 임금 이로 인해 몸이 더욱 무거워 지셨으니)
이 다음날엔 쇠로 섬돌을 만들 것이네.
(내일은 쇠로 섬돌을 만들어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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