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 선생님
▨ 건망증 선생님 1
고등학교 선생님 한 분이
건망증이 무척 심하였습니다.
그 선생님은
교실에 들어서서야 출석부를 깜빡 잊고
안 가지고 온 것을 알았습니다.
선생님은 반장을 찾았습니다.
"반장,
교무실에 가서 출석부 좀 가져와."
반장은 교무실로 갔고
교실을 한번 둘러본 선생님이 말했습니다.
"이 반에는 반장도 없냐?
왜 인사를 안 해?"
학생들은 기가 막혀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반장이
출석부를 들고 교실로 들어오자
선생님이 화를 내며 소리쳤습니다.
"넌 뭐야, 어디 갔다 이제 와?"
▨ 건망증 선생님 2
건망증이 심한
수학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어느 자율학습시간에
갑자기 교실 뒷문이 열리면서
수학 선생님이 나타났습니다.
“3학년 8반은 왜 이렇게 시끄러워?
수능이 얼마나 남았다고!”
교사의 한마디에
아이들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습니다.
교사가 뒷문을 닫고
나간 지 10초가 지났습니다.
이번에는 앞문이 드르륵 열리고
다시 수학 선생님이 나타났습니다.
수학 선생님은
흐뭇한 미소를 띠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음, 이 반은 학습 분위기가 참 좋군.
옆 반은 아주 형편없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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