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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우대석

건망증을 찾아서 (제1탄 )

by 고우니 ; 송강(松岡) 최재모 2013. 3. 1.

 

건망증을 찾아서 (제1탄 )

 

 

 

1. 직장인의 건망증

 

1단계 : 애인과 데이트 약속을 하고

다른 친구와 술 마시러 간다.

 

2단계 : 양말 한쪽과

양복 상의만 걸치고 출근한다.

 

3단계 : 아내와 자고 나서 팁을 준다.

 

 

2. 할머니 건망증

 

1단계 : 손자에게

우유를 줬는지 기억을 못한다.

 

2단계 : 손자에게 줄 우유를

자기 입에 대고

아기에게 우유주고 있다고 말한다.

 

3단계 : 손자에게 소변보라고

"쉬~"하면서 자기가 실례를 한다.

 

 

3. 개들의 건망증

1단계 : 주인만 보면 짖어댄다.

 

2단계 : 암컷이 수컷 등에 타고

자기가 수컷인 양 폼을 잡는다.

 

3단계 : 복날 보신탕 집

앞에서 침을 흘리며 앉아 있다.

 

 

4. 엄마의 건망증

 

고등학생 영숙이의

엄마는 건망증이 무척 심하다.

 

방과 후에 영숙이는 8층에 있는

자기 집으로 갈려고 엘리베이터로 갔다

 

문이 막 닫히려는 엘리베이터를

붙잡아 타고나니 엄마가 먼저 타고 있었다.

 

"엄마"하고 부르려는데,

엄마가 먼저 말했다.

 

"학생은 몇 층 이야?"

 

 

5. 아내의 건망증

 

아침에 남편과 함께

차를 타고 출근하는 아내가

한참을 가다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어머! 전기다리미를

안 끄고 나온 것 같아요!"

 

남편은 놀라서

차를 돌려 집으로 향했다.

 

집에 가보니

전기다리미는 꺼져 있었다.

 

 

다음날도 아내는

한참 차를 타고 가다가

 

"오늘도 전기다리미를 깜빡 잊고

끄지 않은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남편은 귀찮고 짜증이 났지만

 

불이 날까봐

겁이 나서 집으로 차를 돌렸다.

 

하지만 그날도

다리미는 꺼져 있었다.

 

 

다음날,

차가 출발한 지 10분쯤 지나자

아내가 또 소리를 질렀다.

 

"다리미를 끄고 나왔는지 안 끄고

나왔는지 기억이 안 나요!"

 

그러자 남편은

차를 도로변에 세우고

트렁크를 열고 말했다.

 

"여기 있다. 다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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