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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재답사

경주 남산동 석조감실을 찾아서

by 송강 (松岡) 최 재 모 2011. 1. 9.

 

경주남산동석조감실

 

 

지난 4일은

거가대교도 볼 겸

거제 방면으로 답사를

떠나보기로 하였으나 간밤에

내린 폭설로 취소하고 동남산으로

눈마중을 떠나보았습니다 황성공원송림

에서 경주 읍성과 황남 대총, 첨성대와

계림, 반월성과 석빙고를 지나 효불효교와

월정교. 상서장과 부처골 감실 석불 좌상을

차례로 찾아서 새해인사를 나누면서 걸어

걸어서 가고 있는 곳이 화랑교육원 앞을

지나면서 석조감실을 찾아보고 싶은

마음에 발길을 돌려 보았습니다   

 

 

 

경주박물관에서 통일전으로 가다가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소를 지나 통일전을 가기전

 동남산 기슭 화랑바위 자락에

화랑교육원이 있습니다

 

 

 

화랑교육원은 1973년 5월 전국 최초의 학생 교육원으로

 개원하여 화랑의 얼을 계승하고 투철한 국가관을

 확립하며 바른 품성과 인격을 도야하기 위하여

 세워진 학생 수련원입니다 

 

 

 

정문을 들어서면 본관건물이 있고 본관 건물 끝

 모롱이를 돌아서는 지점의 운동장과 건물 사이

송림에 북방식 고인돌 처럼 생긴

석조감실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 경주남산동석조감실은 1985년 8월 5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6호로 지정되었으며 

 

 

 

화랑교육원이 소유하고 있는데 자연판석으로

조성한 석조감실입니다

 

 

 

내부는 타원형으로 불좌가 있으며 신라시대에

 불상이 안치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감실의 크기는 높이가 2,5m이고  내부 공간이

바닥 길이는 1m 높이는 1,4m.

길이는 0.9m입니다

 

 

 

이 석조 감실은 남향을 하고 있으며 별로 다듬지 않은

 자연 상태의 장대석 4매로 이루어져 있으며

 

 

 

밑받침 돌 위로 양쪽 옆면과 뒷면을 높이

세운 뒤 위로 덮개돌을 얹어 앞쪽을

트이게 한 형태입니다  

 

 

 

판석은 내부 쪽에는 면을 다듬어서 고르게 하였으나

외부는 자연 그대로이며 지붕돌은 외부에

다듬은 흔적이 보입니다

 

 

 

내부에 있는 벽면 돌은 돌에 글씨를 새겨놓은 듯한

흔적이 보이는 것 같은데 탁본을 해보면

몇 글자는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입구 바닥에는 연화문 대석을 놓았는데 원형

연대석은 파손된 것이 아니고 원래부터

이처럼 좁고 긴 연대석으로 입구를

장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안에는 불상을 받치던 길쭉하고 둥근 대좌가 놓여

있는데, 통일신라시대에 이곳에 불상을 모셔두었다

하나 지금은 그 흔적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어떤 셩격의 부처님을 모셨는지는 알 수 없으나 좌불을

 안치하였을 것으로 짐작되며 불상는 남아있지 않고

초라한 감실만 송림 속에 외롭게 서 있습니다

 

 

 

김실 내부의 바닥은 가로로 길게 넓은 홈이 패여

있는데 불상을 견고하게 세우기 위해

파놓은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앞쪽 둥근 부분에는 복련이 조각되어 있어 연화대좌

였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감실 뒷부분과 외부는 다듬지 않은

자연석 그대로입니다

 

 

 

신라 최초의 인공석굴 형태를 보여주고 있어서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닌다고 합니다

오늘도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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